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지리 엄마예요
첨엔 익숙치 않아서 그렇다쳐도
최근엔 어렵게 필기붙고
면접 직무질문에서 답변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 하다가
떨어진거 같아요 ..
아이가 더 속상할텐데 제가 마음 다스리기가 힘들고
아이에게 모진 소리가 나오네요 ..
외모도 호감형에 성적도 좋은 아이인데
본인스펙보다 낮춰가야 하는게 자다가도 속터져서 잠도 안오네요
취준생 어머님들 마음 어떻게 다스리세요 ㅠ
1. ..
'21.10.29 11:25 PM (211.36.xxx.154) - 삭제된댓글엄마 본인이 좋은 직군에서 일하는 것도 아니면서 아이 쪼는 거 되게 별로네여 지금 4050대들 취업이 얼마나 쉬웠는데. 지금 애들에 비하면.
2. 힝구
'21.10.29 11:26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그러지마세요ㅜ
누구보다 괴로운 사람은 본인이잖아요ㅜ
저 사회초년생때 집에 와서 막 얘기하면 엄마가 막 더 분개해서 더 화내주고 응원해줘서 저자신을 미워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내가 깨지고 부서져도 엄마가 항상 걱정마라, 넌 천재고 빛난다 얘기해 줄 것 아니까 집으로 달려갔어요.3. ..
'21.10.29 11:27 PM (211.36.xxx.154) - 삭제된댓글그리고 현실을 말씀드리면 여학생은 연고대 문과 나와도 그 중에 대기업 이상 커리어 갖는 여학생 절반도 안 됩니다. 전문직은 정말 10프로 남짓이구요. 서울대 상위권 나온 거 아니면 본인 스펙 보다 낮춰가는 거 아닐 가능성이 커요.
4. ㅁㅁㅁ
'21.10.29 11:29 PM (211.221.xxx.167) - 삭제된댓글자꾸 떨어지는 당자사는 지금 위축되고 힘들텐데
엄마가 기름을 부워요.활활 타라고.
딸은 엄마의 모진 소리가 나가 죽으란 소리로 들릴껄요?
부모가 금전적으로 도와 주지 못하더라도
정신적인 언덕이 되어주셔야죠.
애한테 죽어라죽어라 벼랑 끝으로 몰지 마세요.5. ..
'21.10.29 11:30 PM (211.36.xxx.64)네 ..반성합니다. ㅠ
힝구님은 저알좋은 엄마를 두셨네요6. ..
'21.10.29 11:31 PM (112.146.xxx.56) - 삭제된댓글그래서 원글이는 어느 대학 나와서 어디 회사 다녀요? 그러게요. 설마 전업인가요? ㅎㅎ
7. Thergffh
'21.10.29 11:36 PM (121.155.xxx.24)면접도 학원에서 배우세요
회사에서 원하는 면접인 상이 있더군요
그것도 배월수 있으면 배우세요8. 그런데
'21.10.29 11:42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면접 학원은 보내셨나요? 면접학원서 개별면접, 집단 면접 모두 준비해야 합니다.
면접 기출과 예상 문제 백문져+답안 만들어서 프린트한 다음, 최소 열 명과 연습을 시켜보세요
아버지, 어머니, 삼촌, 할아버지, 아버지 친구 등등 부탁할 사람은 다 부탁해서 면접관으로서 질문ㅡ답안 뽑은 걸로 면접 연습 좀 해달라고 하세요
부모님과 연습할 때도 집에서 하지 마시고 까페 가서 하세요
이렇게해서 그간 가르쳤던 고3, 취준생들 면접 모두 합격 시켰었어요.
대인관계 힘들어서 심리치료 받던 학생들도 전부 면접 붙었었습니다.
한 달 연습시키니 전부 잘 하게 됐었습니다9. 스피치
'21.10.29 11:46 PM (106.101.xxx.27)예전에, 이대 졸없하고 인턴 들어 온 직원 있었는데,
자기 소개서 정말 정말 못쓰더군요.
완전 깜놀ㅡ
원글님, 아나운서 학원 다니게 하세요.
말하는 법, 의사전달 이런거 기본 강의니깐요.
버버벅 하다 나오면 계속 그래요.
진즉 다니지 안타깝네요10. ㅡㅡ
'21.10.29 11:54 PM (112.159.xxx.61)면접마다 메뉴얼이 있더라구요.
준비하고 가야되나봐요.11. 헐
'21.10.30 12:13 AM (175.114.xxx.96)취준생인데도 그러시는건 너무하십니다
이미 성인인데...
원론적 이야기지만
가정, 엄마 품은 세상에서 상처받고 돌아오면 피할 항구 아닌가요....
이건 맘붙일 곳 없게 만드는 거에요12. ----
'21.10.30 12:14 AM (121.133.xxx.174)엄마가 불안도 조급해 하니 아이도 자존감이 낮고 당당하게 대답하지 못하는거죠.
가장 힘든 사람은 아이예요. 노력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아이 몰아부칠게 아니라..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 보세요.
제 친구도 엄청 기가 세고 당당한데,, 딸은 정말 힘이 없고 대답도 잘 못해서..
여고 동창중에 인사과에 오래 근무한 친구가 있어..부탁해서..면접 팁이랑 이런저런 연습시켜서
합격했어요..그렇게 답답하시면 도와주세요..13. mn
'21.10.30 1:33 A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간호대 나온 딸 이야기 쓰신 분 같은데요
그냥 엄마는 따스한 밥이나 지어 주세요
로컬 병원에서 경력 쌓고 이직해도 된다고 토닥여 주시고요
본인의 욕망을 자식에게서 실현하려 하지 마세요14. 가을
'21.10.30 5:09 AM (112.152.xxx.15)면접 참고 ^^
15. ...
'21.10.30 5:20 AM (112.214.xxx.223)아이에게 사과하세요
힘들때 독한말 들으면
그 상처 평생갈 수도 있어요
원글이 아무리 힘들다해도
친구들 보면 자기수준 알텐데
수준 낮춰가야한 아이보다 더 힘들겠어요?
애는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못 그럴텐데요
아이가 겉으로는 별생각없어 보인다고해도
친구보면 자괴감들고
낮은수준 회사도 다니다보면
친구와 스스로 비교됩니다
믿고 의지할 부모인데
진짜 그러지 마요...16. ...
'21.10.30 9:28 AM (114.200.xxx.117)안그래도 속상해서 집에 왔는데
엄마가 상처에 소금뿌리는 ...ㅠ17. 학원
'21.10.30 9:33 AM (124.5.xxx.197)학원 보내세요
18. 제 아이도 취준생.
'21.10.30 9:58 AM (175.192.xxx.185)취준하는 사람이 87만이라네요, 우리 애들이 그들 중 하나인거죠.
제 딸도 졸업 유예 후 첫 취업 도전인데 지원 회사만 10개가 넘는데 서류 합격은 두 곳이에요.
며칠 전에 한 면접은 아이가 스스로 준비하고 선배들, 인사권 있는 아빠, 어른들에게 묻고 준비 힘들게하고 갔는데 자기가 한 거 하나도 안나왔고 몰라 버벅거렸다고 하지만 최선은 다했다고 의연하게 말하는데, 맘이 아파서 혼났어요.
저는 안되도 좋은 경험한거니까 거기에 의를 두자했어요.
서류 탈락할때는 아이가 느끼는 실망이 더 클까봐 나도 울 귀한 딸 못알아보는 회사는 안보내라는 호기도 부려주고 아이 데리고 나가 쇼핑도 하고 먹고 싶은거 사주고 했었어요.
솔직히 저도 이번 면접, 인적성 떨어지면 많이 속상할거 같은데 본인이 더 힘들거 알아 벌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네요.
담 번엔 여기서처럼 학원을 보내봐야겠어요.
님도 어차피 지난 일, 아이에게 사과하시고 맛있는거 같이 드시고 좋은 곳에 데리고 가 바람 좀 쐬고 오세요.
훨씬 맘이 가벼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