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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인 남편, 어떻게 해줘야 해요

ㅁㅁㅁ 조회수 : 4,310
작성일 : 2021-10-29 08:45:30
53세 남편
아주 작은 일로 몇 년전에 분노가 팡 터졌는데
그 뒤로 우울증으로 간 듯해요
아침ㅇ 일어나자마자 매일 피곤하다 하고
감정을 억압하다가 갑자기 분노를 폭발해요
남편이 많이 배운 사람인데도 분노의 포인트가 너무 말이 안되는게 많고요
속으로 정말 병이 깊구나...싶게 비이성적 사고로 피해의식에 쩔어있어요
특히 애들..툭히 둘째가 말을 안들으면
막 제발!!! 이러면서 사정하다가 폭발해요
매사에 의욕없고, 일은 너무나 많고, 매일 새벽까지 노트북 앞에 있다가
지쳐서 자고 지쳐서 일어나요

성실하고 다정한 사람인데
어쩌다 저리 되었나 싶을 정도이고
나도 솔직히 애 둘 치닥꺼리 제가 다 해야하고
어디 마음 둘 데가 없어요
우리 둘다 원가족 편치 않고요
코로나로 인해서 재택 많아지며 더 심해진거 같아요

제 압박감도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애들 컨트롤 하는걸 남편이 포기하니
모두 제가 해야 하고요 그런걸 보면 또 울화통이 터지고..
뭐라고 남편한테 하면 남편이 반격도 안하고 침울하게 있는 모습이 저도 감당이 안돼요

병원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졸립다고(일이 많아서) 먹다 안먹다 하고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하나요...
솔직히 저도 이제 한참 바쁠때라서 남편이 버거운데
내가 뭐라고 싫은 내색만 해도 침전해 들어가는 남편 마음 아프기도 하고요
어제밤에 한바탕 하고
오늘 아침 애들까지 다 화가난 채로 나가고
저도 지쳐있습니다. 
IP : 175.114.xxx.9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9 8:52 AM (211.219.xxx.228)

    원글님도 많이 지치신게 느껴져 안타깝네요.
    저라면 남편과 상담을 부부 상담이 아니라 개인 상담을 따로 받겠습니다.
    원글님이 안되시면 남편이라도 받게 하세요.

  • 2. ..
    '21.10.29 8:52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병이 났는데 집에서 약 안먹고 낫는 경우는 아주 드물잖아요
    우울증도 병원의 힘을 빌리세요

  • 3.
    '21.10.29 8:53 AM (124.49.xxx.182) - 삭제된댓글

    병원가서 약 드세요 이건 받아준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 4. ㅇㅇ
    '21.10.29 8:53 AM (39.121.xxx.127)

    약을 먹다 말다 하면 안되고 약먹고서 너무 졸리고 다른 부작용이 있으면 약을 바꾸면서 자기한테 맞는 약을 찾는 과정이 있어요
    그러다 자기한테 맞는 약 용량이나 약을 찾으면 많이 좋아지구요

  • 5. .dfg
    '21.10.29 8:54 AM (125.132.xxx.58)

    가벼운 등산. 자전거라도 권유합니다. 오래 걷기가 도움 많이 됩니다.

  • 6. ..
    '21.10.29 8:56 AM (125.129.xxx.3)

    우울증 치료중인 지인이 있어 관심있어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는데요
    본인에게 맞는 치료약 찾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의사에게 졸리니 다른약으로 바꿔달라하시고
    안되면 다른 병원으로 가서 진료받아보세요
    힘내세요

  • 7. ...
    '21.10.29 8:56 AM (219.255.xxx.153) - 삭제된댓글

    상담을 먼저 원글님이 받으세요. 3회라도요...
    원글님이 편해져야 돼요.
    타인을 바꿔서 가정의 평화가 오기보다, 본인 먼저 평화를 찾고나서 상대방을 도와줘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 전체에...

  • 8. ..
    '21.10.29 8:57 AM (219.255.xxx.153)

    상담을 먼저 원글님이 받으세요. 3회라도요.
    원글님이 편해져야 돼요.
    타인을 바꿔서 가정의 평화가 오기보다, 본인 먼저 평화를 찾고나서 상대방을 도와줘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 전체에...

  • 9. ......
    '21.10.29 8:59 AM (116.126.xxx.155) - 삭제된댓글

    비슷한 나이 비슷한 증상의 남편이 있는데요
    제남편은 분노의 원인이 직장이라 눈앞이 캄캄하긴했지만 그냥 퇴직하고ㅜ다른일 해보자했어요
    화낼때 같이 더 화내주며 편들어주고 분노가 잦아들때 마음 다스리기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요
    약은 꾸준히......안맞으면 가서 상담학수다룬약으로 바꾸길 몇번했구요.......일년 안되어가니 원래대로 거의 돌아온듯해요
    그동안 저는 정말 뼈를 갈아넣듯 그렇게 생활하고. 새로운일때문에 또 제가 감내해야하는부분이 많지만 애들 생각해서 견뎠어요
    앞으로도 너무 걱정이지만 버티려고요
    원글님도 저도 같이 힘내봅시다

  • 10. 힘들어도
    '21.10.29 9:11 AM (223.62.xxx.226)

    아이들 케어 부분만이라도 원글님이 책임지고 하세요. 그게 분노 폭발 지점이라면서요.

  • 11. ㅇㅇ
    '21.10.29 9:14 AM (223.38.xxx.229)

    상담이고뭐고 약을 먹어야 됩니다
    맞는 약 꼭 찾게 그걸 도와 주세요

  • 12. ....
    '21.10.29 9:24 AM (211.36.xxx.95)

    직장일일 확률이커요.저도 회사서 스트레스받으면 미칠거같아요

  • 13.
    '21.10.29 9:28 AM (182.212.xxx.180)

    약이 만병은 아니죠 물론 안먹는것보다 낫지만요
    처방약은 감정을 다운시키는역활이죠
    남편분 잘드시게하고 푹쉬게하는게중요한데
    업무과다인것 같습니다
    원글님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느껴지니
    곧 쾌차하실것같습니다

  • 14. 정신과
    '21.10.29 9:35 AM (218.153.xxx.49)

    가서 상담받고 비급여(보험안됨)로 약 처방해 복용하세요

  • 15. 맞는 약
    '21.10.29 10:15 AM (125.184.xxx.67)

    찾아야죠. 병원 가서 졸리다고 하면 약 바꿔주실 거예요.
    약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하고, 졸리다고 안 먹지 말고 가서 약 바꾸자고 하세요.

  • 16. 아이들에게
    '21.10.29 10:25 AM (211.108.xxx.131) - 삭제된댓글

    가는 피해 막도록 조치하는게 시급해보이네요
    가족이라도 우울증 없어도 24시간 같이 있으면 갑갑합니다
    치료는 치료대로 받고
    집 근처 오피스텔 하나 빌려서 재택근무하는게 어떨지,,,

  • 17. 아이
    '21.10.29 10:54 AM (222.116.xxx.48) - 삭제된댓글

    둘째에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우울증일때 건들지만 않아도
    매일 노트북 끌어앉도 있는 사람 건들지 말면 되잖아요
    원글님 힘들어도 아이들 건사하세요
    남편 방 하나 만들어서 거기서라도 편하게 일하게 해주세요
    그러면 좀 쉬기도 하고, 진정도 되고
    울 남편 우울증일때 저는 일절 안건들었어요, 애도 근처도 못가게하고

  • 18. 000
    '21.10.29 3:58 PM (175.193.xxx.33) - 삭제된댓글

    맞는약 찾을때까지 꼬박꼬박 약 잘 먹고 진료 잘받아야 되는디
    그리고 요새 우울증약 전혀 안졸리던데요
    빨리 맞는 약 찾길 바래요
    무슨 병이든 깊어지면 완치하기 어려우니까요

  • 19. 윈글님
    '21.10.30 12:36 AM (211.207.xxx.10)

    위의 아이님 댓글도 좋은방법같아요
    약은기본이고 운동 햇빛 그리고
    명상을 귄해요 명상이 거창한게
    아니라 본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거라 남편분이
    스스로 인식하고 노력해야
    모든 방법이 효과있어요
    우리가 화를 내고있는거 인지하면
    화가 누그러지듯이


    혹시 여유되시면 햇빛이
    잘들고 밝은곳으로 이사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풍수도 무시 못하닌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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