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친정인데 무섭네요 ㅠㅠ

[...]

아버지께서 어지럼증이나 구토등 빈혈증세는 없으셨지만 밥을 거의 안 드셔서 엄청 마르셨어요.그러다 혈액검사를 하니 심한 빈혈로 나와서
급하게 종합병원으로 갔는데 백혈병인자가 보인다 해서 골수검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입원하시고
수혈을 받았는데 수치가 바로 검사할만큼이 되지 않아
수혈을 하루 더 받고 오늘 골수검사실에 들어가셨어요.

그런데 본인이 겁도 많으시고 하기도 싫어하셨는데 급성인지 만성인지만 알자고 했는데
골수검사가 너무너무 아프니까 엄청 저항하시고 움직여서 결국은 검사포기..병실에서 수혈도 거부하고 해서 부랴부랴 퇴원하고 집에 왔는데 좀 주무시고 일어나더니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세요.

찾아보니까 섬망이란 증상 같고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고 하는데 엄마 혼자 두고 집에 갈수가 없어 같이 있긴 있는데 저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너무 무섭네요 ㅠㅠ

연세가 78세이신데 본인이 딱히 원한것도 아닌데 괜히 골수검사를 진행시킨거 같고..이렇게 고령자한테 큰 수술이나 검사,약물등으로 섬망이란게 올 수 있다는 경우에 대해 어찌 의사가 한마디도 안해줬는지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남동생 2명 있지만 오늘 저녁에는 정말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못 오고 있고 올케 하나는 기러기 중이고 하나 있는 올케한테 부담 주는거
너무 싫어 3남매가 감당하고 있거든요..

아버지가 나이 드시고 정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슬프고 무섭네요.
집 가고 싶은데...엄마도 차마 집 가보란 얘기를
안하시네요.가란다고 발길이 떨어지지도
않겠지만요..ㅠㅠ

암튼 배혈병이 만성인지 급성인지 알기 전에
검사하시다 정신줄 놓으실까 두려워
더이상 백혈병 관련 검사든 치료는 못 할거 같아요.

오늘 이런 일을 겪고 보니 제가 지금보다
더 늙어서 세상 떠날때 정말정말
곱게 조용하게 자식들 힘들지 않게 가고 싶다는게
앞으로 제가 제일 이루고 싶은 소원이 될거 같아요.

님들~~기도 좀 부탁드릴게요.
저희 아버지 섬망 증상 빨리 이겨내시고 맑은정신으로 돌아오셔서 마지막 좋은 추억만
남기고 가실 수 있게 기도 좀 해주세요.

[78세면]

너무 이른데요 ㅠ
검사하시고 치료할수 있음 해야할텐데...

[..]

섬망은 일시적인 거예요. 처음이라 놀라셨겠지만 아버님 잘 보살펴 드리세요 ㅠ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1234]

78세시면 너무 이른데요.그래도 검사 제대로 받고 치료하시는것이 좋지 않겠어요?

[ᆢ]

시간이 지나면 괜찮으실 거예요ㆍ
빨리 쾌차하시길 바랄께요~

[..]

노인들 간단한 수술 시술에도 섬망와요
너무 걱정마세요

[…]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원글님 두려움과 슬픔 고스란히 느껴지네요뇌줄중 같은 증상이랑 같이 온 게 아닌 단순 섬망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네]

기도할게요.
다 겪은 일이라서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따뜻한 물 자주 드리시고 잘 주무시고 식사를 잘 하셔야 하는데..

[ㅠㅠ]

본인이 검사하는거 엄청 거부하셨는데
메스껍고 어지럽다 하는 다음날 바로 입원했거든요. 그렇지만 병원에서 내내 엄마 힘들게 괴롭히고 검사실에서 난동을 피우셔서
결국 도망치듯 쫓기듯 퇴원했을까요.
술도 워낙 좋아하시고 많이 드셨던 양반이라 그다지 애틋함이 느껴지고 그런 것도 없어요. 이러다 엄마가 쓰러지실까 그게 더 무섭네요.

[아메리카노]

일시적인거일테니 너무 걱정마세요
금방 좋아지실거예요

[토닥토닥]

어머니 옆에 계셔주셔요.
골수검사가 움직이면 안되는 거지 그렇게 고통스런 검사는 아닙니다.
제가 뇌수막염으로 골수 검사 했었고 갑상선 새침검사.mri…
움직이면 안되는 검사들은 심리적 부담이 커서 그럴수 있어요.
아버님 섬망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다시 설득하셔서 병원 모시고 가세요.
우선 좋아하는 음식 잘 드실수 있는게 좋을듯합니다.

[시간]

저희 아버지도 허리 시술하고 잠시 섬망이 왔다 사라졌어요.노인분들 기력이 떨어진 상태라 잠시 그런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곧 괜찬아 지실 거예요.

[ㅇㅇ]

백혈병 초기 백혈구수치 아주 낮게 나온 경우인것같은데
좀 회복하셔서 검사 정확히 받으셔야 식단과 그후 조치가 필요할것같아요
연세가 있으셔 골수이식이 필요한지 할수있는지 판단받아야할것같구요
지인중에 비숫한 연세와 상황인분 계셨는데 황망히 떠나셨어요

[....]

기운이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그러시더라구요
누가보인다구도 하시구
왔다갔다 서성이구 약간 혼이 나간듯한...
뭐라도 좀 드시구 잘주무시구나면 좀 나아 지시더라구요..
좋아하시는거 드시게하시구 기력이 회복되면
괜찮아 지실거예요..
기도 할께요
빨리 회복하시길...

[ㄱㄱㄱㄱ]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질 거예요
저희 아버지도 70대이신데 맹장 수술하고 섬망 왔어요
이틀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어요

[윤수]

저기..이런 말씀 조심스럽지만...만성이면 다행이지만 그마저도 당연히 약 드셔야 하고요 급성이면 치료 안 받을 시 남은 여명은 6개월 안 쪽으로 알아요.. 어떻게든 검사 받으셔야 해요. 치로하실 거면요. 그리고 섬망은 무섭죠 처음에..치매같기도 하고.. 섬망은 근데 며칠 안에 회복되긴 하세요..

[ㆍ]

그거 백혈병일수도 있고 혈액암일수도 있어요
병원가셔서 검사받으셔야 해요
님이 버거우면 남자 형제들과 같이 병원 보내셔야 해요
아버지도 나이는 어디로 드셨는지

[지금]

섬망이 문제가 아니라 골수검사해서 치료들어가야 해요
급성백혈병이나 혈액암 골수종 의심됩니다

[다 그래요]

노인들 병원서 입원해 치료하면 섬망와요.

[....]

아픈 검사도 그렇고 체력이 훅 떨어진것도 섬망원인이에요
드시고 싶은거 조달해다 잘 드시게 하고 집에서 안정 취하면 좋아집니다. 불안해도 티내지 마시고 평상시처럼 잘 대해주시면 좋아져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흔해요]

노인들 수술이나 입원등으로 섬망오는경우 많아요
치매랑은 다른거라고 병원에서 안심하라했었어요
근데 진짜가족들은 힘들죠ᆢ이제집에오셨으니 섬망증세는 좋아지실거에요

[가족]

모두 힘든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며칠전 저희엄마도 아프셔서 제가 모시고 다녔는데 마음이 이상하더라구요. 기운내셔요. 엄마를 봐서라두요

[제 경험으로는]

노인 분들 오래 살게해드리는 게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고생하면서 아픈 것 참아가면서 더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게 선택하라고 하면 아프지않고 고생 덜하고 그냥 편하게 죽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 아버지 중환자실 오가면서 몇 년 더 사셨지만
다시 선택하라면 좀 더 일찍 편하게 보내드렸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척 할머니도 돌아가시기 직전에 가족들이 헌신적으로 살려놓았는데
그 뒤로 치매 와서 그냥 요양병원에서 외롭게 연명하고 계세요
더 오래 사는 것만 능사가 아니고 편히 살다 가는게 더 현명한 것 같아요

가끔 대한민국이 의료 특히 암 생존율이 세계 최고라고 하지만
진단도 너무 많이 일찍 하고 살려 놓는 기술이 최고 일지는 몰라도
삶의 존엄성 면에서는 갸우뚱합니다.

[..]

저희 엄마도 무릎 인공관절 수술 하시고 나서 섬망이 와서 얼마나 놀랐는 지 몰라요. 금방 괜찮아지실 거예요. 너무 놀라지 마시고 잘 보살펴 드리세요. 아버님 아직 젊으신데요.

[문제는]

섬망이 아니고 그 다음이네요.

섬망은 어쨌든 일시적인거고
그 연세, 그 상황이면 올수도 있겠다 싶은건데

빈혈에다가 이런저런 검사가 필요한데 그걸 저렇게 거부하시는거라면 정말 어떤 질병이라도 치료없이 감당하갰단 의지의 표명이신건지, 아님 그냥 겁이 나셔서인건지요..

연세도 아직은 이르긴 하시지만 여차해서 시기를 놓치면 돌아킬수도 없는 연세이기도 한데요…

[londo]

백혈병때문에 섬망이 올수도 있어요.
장기에 염증처럼 백혈구가 차올라요.. 그게 뇌에도 들러 붙고요.

[..]

치료 잘 받으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기운내세요.

[누구냐]

노인들 체력 떨어지면 섬망흔해요.
너무 놀라시지 마시고 금방 사라집니다.

[….]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님 아버님 건강에 별 문제 없으시면 좋겠지만 몇달전 저희 친정아버지 똑같은 증상으로 입원 하셔서 몇달만에 돌아가셨어요.
갑자기 식사못하시고 마르셔서 모시고 검사하니 빈혈.. 수혈하고도 수치가 낮아서 골수검사 진행했었어요. 급성 백혈병이셨어요. 그 과정중에 응급실 병실에서 섬망 있으셨구요. 저희 아버지는 최악의 경우였지만 요즘 남자 어른들 혈액관련 질병 많이 발생하신다고 해요(골수이형성증후군)
골수 검사 무리 된다면 큰 병원 다시 입원하셔서 수혈도 받으시고 혈액 검사 며칠 하셨으면 좋겠어요. 혈액검사만 해도 질병여부 알 수도 있어요. 저희아버지 너무 황망하게 보내드려 걱정이 되어 답글 납깁니다.

[빈혈과치매]

빈혈은 있우시뎄고
치매증상에 음식 거부도 있어요.
섬망때문이면 지나갈수있지만
끝나고 치매검사도 해보시길 권해요

[222]

식사량 감소나 백혈병 자체가 흔히 섬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순수하게 병원 때문에 생긴 섬망은 퇴원하면 바로 없어집니다. 속상하신 마음은 알겠지만 병원탓은 좀 아니신 듯...

[ㄱㄴ]

금방 괜찮아지실거예요
기도드립니다

[에고]

섬망은 영양섭취만 잘해도 금방 좋아져요.
몇시간 동안 불안해 하고 잠도 못 자고.
이런 일이 처음이라 무척 놀라셨겠어요.

[경험자]

경험자인데 자기 살던 익숙한 환경에 계시면 돌아옵니다. 저희 아버지 여러차레 입원하셨는데 3일째 되던날부터 섬망오셔서 수술 부위 드레싱 뜯고 정맥주사(그것도 목에 하는 중심정맥주사) 도 뜯고 밖으로 나갈려고 하시고 엉뚱한 소리하시고 하셔서 엄청 고생했고 그래서 서둘러 퇴원하곤 했는데 집에오니 3-4일 후부터 좋아지셔서 제정신...

[ㅡㅡㅡ]

그 연세면 거의 다 이룬 연세인데 굳이 검진 받아가며 큰 병 고치는 건 .. 어차피 무리라고 봅니다 .. 본인 의지 없다면 남은 여생 편안하게 살다 가게 하세요

[,,]

연세 있으신 분들은 시술이나 수술, 검사 이후에 섬망 며칠 있어요.
3일 정도 후엔 다 돌아옵니다.

[ㅋ]

아픈데 집에서 편하게 돌아가실수 있나요
간호하는 옆에서 얼마나 큰 고통인데요
말도 안돼는 소리들 하고 있네요
숨끊어 지는게 쉬운건줄 아나봐요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는거 아니면
병원 안가고 집에서 이쁘게 고통없이
저세상 갈 수 있을까요

[...]

섬망이 문제가 아니라 골수검사해서 치료들어가야 해요
급성백혈병이나 혈액암 골수종 의심됩니다22222

섬망은 처음 겪으면 놀라지만 그렇게 큰일은 아니에요. 골수검사부터 제대로 하셔서 진단 받으세요. 큰 병환 아니시길 빌고 쾌차를 기원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