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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에 시간이 남아도는 아짐의 소소한 취미생활?

음.. 조회수 : 4,763
작성일 : 2021-10-28 13:11:54
50대부부인데요.
주말되면 남편이랑 뒹굴뒹굴 거리다가 브런치(아점)먹고 또 뒹굴뒹굴
저녁먹고 
그러다가 싸우고 

이상하게 싸우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주말에 혼자있는거 싫다고 같이 있자고 하지만
같이 있어도 아무것도 하는것도 없거든요.
둘이 눈마주치고 눈에는 하트 뿅뿅 이런것도 없는데
대화라고는 여보~~입이 심심해~~(어쩌라고????? )
TV도 취향이 달라서 같이 보지 않는데
각자 방에서 자기할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같은집에 있자는 그 요상한 심리?

요즘같은 가을날을 걍 보낼 수 없고
만날 친구도 없어서
무료~한 날에

갑자기 
잘 읽지도 않는 책을 보겠다고 ㅎㅎㅎ(작년에 책 두권 읽었음 아닌가? 한권 읽었나? 기억도 안남 ㅠㅠ)
주말마다 책투어를 다니고 있어요.

제가 확~~꼽힌 작가를 중심으로 
그 작가의 책을 찾으러 다니는거죠.

중고서적 알라딘에 검색해서
그 책이 있는 바로 그 지역 알라딘으로 가는거죠.
(시중 서점에는 단종된 책들이 많고, 싸기도 하고 하고)

이번에 빠진 작가는 시중서점에 거의 없어서
서울, 경기도 일대 알라딘서점을 투어해서 
쫘악~수거해서 읽고 있거든요.

책을 오랫동안 안읽다가
이런식으로 보물찾기 하듯이 한권 한권 찾아서 읽으니까
진짜 의외로 재미있고
주말에 잘 모르는 동네도 막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하고
뭐랄까 
쏠쏠~한 즐거움이 된거 있죠.

저처럼 책을 한동안 아니 오랫동안 안읽다가
그래도 이 가을에 책한권은 읽어봐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분은
저처럼 동기부여?를 한번 해보세요.

좋아하는 작가를 한명 정해서 그 작가의 책을 찾아 
보물찾기 하면서 한권~한권~찾아서 
읽는 그 즐거움
한번 느껴보세요~

즐거움이 생기니까
남편에게 짜증도 안나더라구요.

즐거움은 나의 행복이고 나의 행복은 가정의 행복
가정의 행복은 사회의 행복
사회의 행복은 나라의 행복
나라의 행복은 
월드 피~쓰~~~~~~~~~~~




IP : 121.141.xxx.6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1.10.28 1:15 PM (106.101.xxx.66)

    비슷하게 고전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요
    시간도 잘가고
    전주로 오디오북으로 들어요

  • 2. ..
    '21.10.28 1:17 PM (106.101.xxx.97)

    전 그 작가가 누구였는지가 궁금하네요 ㅎㅎ
    어느 작가일까요~~?

  • 3. 지나다가
    '21.10.28 1:20 PM (121.127.xxx.74)

    제 아는 부부는 탁구 배워서
    주말이면 탁구장에서 살다시피 해요.
    독서도 좋지만 부부가 같이 좋아하는
    운동 하나쯤은 있는게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요.

  • 4. ...
    '21.10.28 1:24 PM (211.177.xxx.23)

    멋진 취미십니다. 저 은퇴후 도서관 자원봉사가 꿈이었는데 요새 바뀌었어요 커브스 같은 중장년 대상 헬스장 카운터하고파요. (늙어서 젊은이들 있는 데는 안 써줄거라 ㅋ) 사람없을때 운동 맘껏 하게요 ㅎㅎ

  • 5. 원글이
    '21.10.28 1:25 PM (121.141.xxx.68)

    스테판 츠바이크 라는 오스트리아 작가거든요.

    작년에 교보에서 초조한 연민이라는 책을 사고
    안읽다가 얼마전에 읽었는데
    진짜 그 연민이라는 심리를 어찌나 묘사를 잘했던지

    눈을 못떼겠더라구요.

    그리고 제작년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바로 그 내용이 나와요.

    하여간 이 작가 책 한권을 읽고
    바로 그 다음부터 책수집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 작가가 전기작가더라구요.그래서 소설을 몇개 없는것이 아쉽더라구요.

    혹시 심리묘사를 좋아하는 분이 계시면
    이 작가의 책을 꼬~옥~~읽어보세요.
    (아마도 내 마음도 읽어줄겁니다.)

    추천은 초조한 연민, 낯선 여인의 편지(엄청 짧아서 읽기 쉬움)

  • 6. 그걸
    '21.10.28 1:26 PM (14.32.xxx.215)

    뭘 사러가세요
    알라딘 우주점으로 신청하면 택배해줘요 ㅎㅎ

  • 7. 원글이
    '21.10.28 1:29 PM (121.141.xxx.68)

    택배로 신청하니까 좀 비싸더라구요.

    가격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가을도 좀 즐기고 다른 동네도 구경도 하면서
    보물찾기 하는 그런 기분을 만끽하는거죠.

  • 8. 우와 멋져요
    '21.10.28 1:33 PM (124.5.xxx.117)

    와 멋지세요
    택비가 문제 아니라 그책을 찾아가면서 일종의 여행가는 느낌도 들고 재밌는거죠 뭐 ^^

  • 9. 좋은취미
    '21.10.28 1:33 PM (183.98.xxx.141)

    네요~ 저도 참고

    슈테판 쯔바이크!! 멋있죠 마리앙뜨와네뜨 평전도 넘 재밌었고, 무엇보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 다시 보고싶네요

  • 10. ff
    '21.10.28 1:36 PM (211.252.xxx.100)

    저는 분례기를 사고 싶은데 이 책은 시중에서 단종되고 없더라구요ㅠㅠ

  • 11. 원글이
    '21.10.28 1:38 PM (121.141.xxx.68)

    저 이제 마리앙뜨와네뜨 읽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올해 도스또 예프스키 200백주년이라
    도선생 책인 악령 시작했거든요.

    악령 읽으면서 마리 앙뜨와네뜨랑 읽으려구요.

  • 12. 요즘은
    '21.10.28 1:40 PM (222.116.xxx.48) - 삭제된댓글

    주말에 맛있는 찻집 다니는걸로 해보세요
    주말마다 이동네 저 동네,
    가볍게 마시고 먹고,
    그 동네 걸어도 다니고
    책은 좀 추우면 ,,,
    날씨가 아까워서

  • 13.
    '21.10.28 1:42 PM (125.130.xxx.118)

    멋진 방법입니다.
    어쨌든 나가 돌아다니는 게 심신 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 14. ...
    '21.10.28 1:45 PM (114.206.xxx.196)

    좋은 보물 찾기 하십니다 ^^

  • 15. 원글이
    '21.10.28 1:47 PM (121.141.xxx.68)

    코로나 이전에는 커피집 투어 좀 많이 했었거든요.

    코로나 끝나면 커피, 맛집 투어 다시 하려구요 ㅎㅎㅎ

    지금은 책투어와 빵집투어도 같이 하고 있어요.

  • 16. 재밌죠
    '21.10.28 1:48 PM (125.132.xxx.178)

    이른바 일종의 "월드 구성"인데 한권 한권 찾아서 소장하는 재미가 있어요. 전 외국작가한테 꽂혀서 외국 중고 서점까지 서치해본 적이 있답니다 ㅎㅎㅎ 해외배송 안되는 거, 외국 살다 귀국하는 친구편에 받았답니다. 친구 한국 들어올 때까지 거의 일여년을 기다렸다 받은 ㅎㅎㅎㅎㅎ

  • 17. ㅎㅎㅎ
    '21.10.28 2:23 PM (210.105.xxx.54)

    저도 절판된 책들 구하러 알라딘 중고서점 종종 다녔는데, 생전 처음 가보는 곳들 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대부분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들이라 접근성이 좋아서 다닐만 하더라구요. 사실 시간과 교통비 생각하면 택배로 받는게 훨씬 이득이지만, 전혀 가볼 이유가 없는 곳들을 다니며 그 지역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 18.
    '21.10.28 2:38 PM (175.116.xxx.207)

    남편분이랑 같은 취미 있는게 부럽네요 그것도 책 찾아 나서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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