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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요일에 아들이 논산훈련소에 입대했어요

가을가을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21-10-28 09:27:34
아들이  지난 월요일에 입대했어요
이제 4일째인데  아직 현실감이 없어요  친구들이랑 몇일 놀러간것 같기도 하고 ...
아들방 방문도 평소처럼 활짝 열어두었고  아직 아들내미 냄새도 남아있네요 ..
들여보낼 때 제가 울어버리면  아이맘이 안좋을것 같아서  안 울려고 엄청 참았는데
눈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옆에서 우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걸 보면 눈물이 터질 것같아서요 ㅠㅠ
매일 스토커처럼 더캠프 어플에서 전역일 546일 545일 544일 ..들여다 보고 있답니다 ㅎㅎ
조금 아까는  소대장 문자도 받았어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시라고요   그 문자를 보니 왠지 모를 안도감이 생기네요 ㅎ
참  먼저 보내신 분들 말씀대로  차가 엄청 밀리더라구요
저희는  11:30쯤 가서 점심 먹고  식당에 주차해놓고 걸어가니 딱 좋았어요  정말 사람이 많더라구요
밥 못 먹을줄 알았는데  같이 입대하는 친구랑 삼겹살을 어찌나 잘 먹던지 ㅎㅎ차라리 다행이다 싶었네요
지금 이 순간 살짝 아이가 보고싶네요ㅠㅠ
군대에 있는 우리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게 전역하는 그 날까지 잘 지내길 아줌마가 매일매일 기도할께~
IP : 14.52.xxx.23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미..
    '21.10.28 9:30 AM (121.176.xxx.108)

    제게도 머지 않아 닥칠 일입니다.
    몸도 마음도 다치지 않고 돌아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 2. 아이
    '21.10.28 9:31 AM (112.170.xxx.86)

    저도 화천에 보내고 오늘이 꼭 한달 되는 날인데 제 생애 첨으로 군인들이 너무 이뻐보이고 장하게 느껴집니다.
    당연히 모두 다 가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았구요...아이의 빈자리로 많이 힘들었는데 원글님 마음도 제가 겪어보니 짐작이 되어 글 남깁니다.아드님 아말다말 군생활 하기를 기도합니다!!^^

  • 3. 가을가을
    '21.10.28 9:32 AM (39.7.xxx.161)

    그러게요
    저도 언젠가는 오겠지 했는데 그 날이 오더라구요 ^^;;
    108님 아이도 건강히 잘 다녀오리라 믿어요 ~

  • 4. 저도
    '21.10.28 9:33 AM (175.223.xxx.164)

    8월말에 아들 입대했는데 일주일 울고 다녔어요
    눈이 퉁퉁 부어 사람들이 놀랄정도
    논산입대 했는대 소대장이 문자도 주나요? 제주변 논산 입대자들 문자 받은 사람 없던데 소대장 좋은 분인가봐요.
    한두달 지나면 조금 괜찮아져요
    무탈하게 돌아오길 기도할게요

  • 5. 가을가을
    '21.10.28 9:35 AM (39.7.xxx.161)

    저도 몰랐는데 슬펐나봐요 ㅠㅠ
    108님과 86님 댓글보니까 눈물이 터지네요 ..
    우리 아이들 건강히 집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기도 드립니다

  • 6. ..
    '21.10.28 9:35 AM (175.223.xxx.223)

    처음 아들 입대 시키고 드는 생각 아들 없는분들 좋겠다
    너무 당연하게 남자는 군대 간다 생각했는데
    50넘어 미안해지더라고요

  • 7. ...
    '21.10.28 9:37 AM (27.164.xxx.26)

    제 아들은 3월 입대인데 지금은 적응해서
    괜찮다가도 이런 글 보면 막 눈물나요.
    이번주 훈련한다고 하더니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곧 자대배치 받으면 밴드에도 초대됩니다.
    신병 입소하면 환영식 사진에 아들 보이는지 이리저리
    확대해가며 보고 저장하고 그렇게 세월을 보내고 있어요.

  • 8. 우왕
    '21.10.28 9:38 A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인터넷 편지 열심히 보내주세요.
    날도 쌀쌀해 지는데 많이 보고싶으실듯.

  • 9. 윗님
    '21.10.28 9:38 AM (175.223.xxx.169)

    큰부대는 밴드 없는곳이 많아요. 저희 아들도 없어요 힝~

  • 10. 아이고
    '21.10.28 9:40 AM (110.15.xxx.50)

    같은 마음이라 댓글 처음 남겨봅니다
    500숫자가 이제 300된 엄마예요
    한달은 울면서 걷기를 한거 같아요
    군화 카페 가입해서 같은 마음 엄마들과 나누는것도
    감사하더라고요
    실생활에선 유난떤다,딸엄마들 절대이해못해서
    티 안냈거든요

    코로나라 정말 얼굴보기 힘들지만 군대간 주위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연애때도 못해본 위문편지 편지지 예쁜거 사서 쓰니 새롭네요
    아들과 돈독하지 않았는데 요 기간 만큼은 서로 잘 챙겨주네요^^

    너무 슬퍼 마시고 다들 건강 잘 챙기셔요~
    아들들 의외로 잘 적응하더라고요^^
    대한민국 군인과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 11. ..
    '21.10.28 9:42 AM (125.177.xxx.178)

    저도 올해 1월에 아들 입대시켰어요.
    해군이라 20개월이 언제 가나 했는데 그새 계절이 세번
    바뀌었어요.원글님 아드님은 봄 시작과 함께 전역이겠네요.
    입대할때는 아직도 한참 어린 자식 같아 더 안타깝고
    애절한데 전화 간간히 올때마다 한뼘씩 자라는 느낌도
    받곤 합니다.의지할수 있는 동기들도 있으니까 의젓하게
    받아들이고 잘 지낼테니 너무 걱정 마세요.
    훈련소 마치면 요즘엔 병영생활이 나아지고 있어 걱정도
    점차 줄어들 거예요.
    전역날까지 우리 아이들 무사히 건강히 지내길 함께
    기도합니다.기운내세요.

  • 12. 훈련소에서도
    '21.10.28 9:52 AM (1.230.xxx.102)

    한 6~7년 전에 조카 입대했을 때 훈련소에 있을 때도 다음카페에서
    게시판에 날마다 어떤 훈련 받았고 상황이 어떻다 올라왔었고,
    쪽지로 안부 전하면 그거 출력해서 저녁 식사 후에 훈련병에게 전달해 주고 그랬는데.
    조카한테 제가 날마다 쪽지로 안부를 남겼었어요.
    나중에 면회갔을 때 그러더라구요. 날마다 그거 받는 낙에 견뎠다고.
    날마다 쪽지를 받는 애는 자기 하나였다고.
    부모님들이 잘 모르는 경우도 있어서 쪽지 한 번도 안 온 애도 있었다고.

    지금도 그런 훈련병들 기수별로 카페가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알아 보세요.

  • 13. 가을가을
    '21.10.28 9:53 AM (39.7.xxx.161)

    댓글 주신분들 따뜻하고 위안되는 말씀에 고맙습니다
    얼른 밴드 열리면 얼굴 보고싶네요
    오늘 하루 모두 건강히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4. 김태선
    '21.10.28 10:16 AM (210.99.xxx.34)

    차남 올 2월 입대해서 현재 강원도 인제 을지부대에 이병으로 있습니다.
    조만간 상병 달거 같아요.
    울 아이 부대가 원통역 부근인데,
    9월 첫휴가 나와서 남편이랑 아이 원통역세 바래다 주니
    누가 그러더군요, 인제 부대가
    "인제 가면 언제오나..원통해서 못 살것다" 부대라고....

    원통역에서 부대차량을 기다리면서
    오고 가는 수많은 군인들을 보니 전부 울 아이 같았어요.
    담날이 국군의 날이라 당일 군인들을 위한 음식 단체 주문이
    꽤 많았어요.

    아이들 생각보다 강하고 자 지내니
    걱정마시고 잠깐 외국여행 갔다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 15.
    '21.10.28 10:18 AM (14.50.xxx.128)

    솜털 보송보송한 애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는 셈....
    코로나라 면회도 휴가도 맘대로 못하니 좀 답답하더라구요.
    그래도 시간은 금방 가고 전역일도 금방 다가오네요.ㅎㅎ
    애들 씩씩하게 나라 지키고 오니까 엄마들 아프지않는게 애들 위하는거더라구요.
    건강하세요.ㅎㅎ

  • 16. 김태선
    '21.10.28 10:23 AM (210.99.xxx.34)

    부대내에서 필요한 500원짜리 동전 교환을 하고 무거워서 제 가방에
    잠시 보관중이었는데..
    부대차량이 원통역에 5시에 오기로 되어 있어
    잠시 제가 화장실 간 사이
    아이는 없고 남편만 덩그러니 제 가방을 메고 제자리에 있었어요.
    순간 당황해서 "@@이는??" 하니
    남편이 부대차량 대기장소가 바껴서 급하게 @@가 뛰어 갔어라고 하길래...
    가는 아이 안아보지도 못하고 섭섭해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엄마생각이 났는지
    도로 뛰어와서 건물 코너에서."엄마"라고 하면서 손을 흔들어 주고 다시 뛰어갔어요.

    너무 순간적으로 아이랑 헤어져서 남편이랑 돌아서서 골목으로 가고 있는데
    다시 아이 목소리가 들려서..."엄마" 하면서 뛰어오길래 순간
    이놈이 엄마 안아줄려고 다시 오는구나 생각했더니 곁에 오자마자..
    "엄마엄마....내 동전..내 동전"" 하면서 가방에 있는거를 쏙 빼서 다시
    급하게 동료들에게 뒤어가는 모습을 모고.
    남편에게 "자식새끼 필요없다..그쟈?? 가자,,고마" 하고
    열 채여서 막 140킬로 밟아서 울산으로 내려와 버렸심다.

  • 17. 내년 5월 예정
    '21.10.28 10:27 AM (218.146.xxx.159)

    그러게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이 내년에 군대를 간다고 생각하니..가슴이..먹먹해지네요.
    나이 50세 군인들이 참 고맙구나..고생이구나..아이 키우면서 어른이 되어 가나봐요.
    유난 떤다고 하는데...딸 가진 엄마는 아마 상상도 못 할 이런 기분..애도 군대 가기 싫다고 벌써 부터
    그러는데..안타깝네요.
    공군 기술병 지원해서 합격 하면 3월에 간다는데...벌써~~~~ 눈물이~~~~

  • 18. 제아들은요
    '21.10.28 10:29 AM (120.192.xxx.109)

    저희애는 작년 6월에 입대해서 지난주에 조기전역을 하였어요.

    코로나땜시 18개월 기간동안 면회/외출/외박 한번 없이, 5일휴가 딱 한번만 받았기 때문에 거의 60일 정도 조기전역했네요. 면회한번 못가서 너무 속상했지만 지금와서 보면 60일이나 일찍 마치는것도 괜찮네요.

    아직은 군인 신분이라 알바도 못하지만, 아침일찍 운동하고 외국어 학원 끊고 다니네요.
    훈련소 마치고 자대배치 받은 초기에는 생소한 일들 많이 하느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몇달 지나니 익숙해지고 생활할만 하더랍니다. 몸과정신에 하자가 없어 현역간 아들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19. ...
    '21.10.28 10:46 AM (220.74.xxx.109)

    원글님 허전하고 그리우시겠어요
    별일없이 전역하길 기원합니다

  • 20.
    '21.10.28 10:57 AM (218.235.xxx.123)

    네이버에 군인아들사랑카페라고 있어요,
    가입하셔서 소소하게 정보도 얻고 위로도 받다 보면 아드님 건강하게 잘 마치고 돌아 올겁니다~

  • 21. ...
    '21.10.28 11:15 AM (180.70.xxx.37)

    군인아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복무 잘 마치고 무사하게 제대하기 바랍니다.

  • 22. 9월에
    '21.10.28 11:28 AM (175.117.xxx.127)

    입대한 울아들 넘 보고싶어요ㅠㅠ

  • 23. 이게
    '21.10.28 12:21 PM (211.114.xxx.15)

    정말 당해본 사람만 알아요
    훈련소 들어가고 아들이 입던 옷들이 꽉꽉 눌려져서 택배로 왔는데 얼마나 맘이 찡하던지
    그 뭐냐 알맹이는 빼고 껍대기만 받은 기분도 들고 꾸깃한 옷 신발 소지품 빨고 세탁했던 기억 납니다
    전역3주 되어서 밤낮을 바꿔 놀고 있어요
    이제 서서히 내아들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그래도 군대에서 받은 자기 월급 안쓰고 제가 보낸준 약간의 용돈까지 모아서 거금 (천 가까운 )을 만들어 오니 통장 보고 든든한가 봅니다
    뭐 정부에 감사합니다 월 급여 올려줘 핸폰이 있어서 나름 시간 보내기도 수월 했던거같고

  • 24. 이게님심정공감
    '21.10.28 3:54 PM (1.230.xxx.102)

    진짜 그거 보내는 것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 오빠 군대 보낼 때도 안 울었었는데,
    오빠 입고 갔던 사복, 운동화, 손편지 받고 꼭 죽은 자식 유품 받은 사람처럼 통곡하셨었고,
    저도 눈물바람 하고 그랬었어요.
    아직도 그렇게 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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