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괴로우면 졸음이 밀려오는건 뭘까요?

so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21-10-27 12:51:49
평소의 자잘한 스트레스로 졸음이 오는건 아니고요.
아주 큰 고통이나 큰 스트레스를 받음 졸려요.
고3때 잠을 많이 잤어요.
학교가 너무 싫어서 자퇴를 하고싶은데
실행에 옮기진 못하고
끝도없이 졸려서 자고 또 자고.ㅜㅜ
재수해서 대학갔어요.
재수할땐 안졸렸어요.
학교를 벗어났으니까요.

부모님보다 더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장례식장 작은 방에 널부러져
계속 잤어요.
자다 깨서 울다 지쳐서 또 자고
그 후에도 한동안 잠을 많이 잤네요.ㅜㅜ

그 후 시간이 흘러 아버지가 암투병 끝에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임종을 준비하는 며칠 전부터 미칠듯이 졸린거예요.
괴로운데 자고싶은 욕구가 밀려와서
당황스러웠어요.

요즘 괴로운 일들이 있는데
또 졸음이.ㅜㅜ
할머니 가셨을때처럼 하루종일 자는건 아닌데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자요.
이게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잠으로 회피하는건지.
아시는 분 계시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IP : 1.232.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10.27 12:52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피하고 싶은 마음. 방어기제. 생각하면 너무나 힘드니까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더라구요.

  • 2.
    '21.10.27 12:55 PM (180.224.xxx.210)

    반대로 전 괴로우면 잠을 도저히 못자는데...
    원글님같은 도피도 충분히 이해해요.

    제 아이가 어릴 때 혼나면 바로 쓰러져서 잤어요.
    그게 너무 가슴에 남아요. ㅜㅜ

  • 3. ,,,
    '21.10.27 12:55 PM (68.1.xxx.181)

    스트레스나 우울증 증상이 잠이 느는 거래요. 우리 몸이 그 만큼 힘들다는 신호겠다 싶어요.

  • 4. ..
    '21.10.27 12:57 PM (122.44.xxx.62) - 삭제된댓글

    회피본능.. 잠으로의 도피

  • 5. 차라리
    '21.10.27 12:58 PM (1.222.xxx.53)

    부럽네요.
    전 스트레스 받으면 잠을 전혀 못자요

  • 6.
    '21.10.27 12:59 PM (124.49.xxx.188)

    그럼 차라리 낫죠..

  • 7.
    '21.10.27 1:01 PM (1.232.xxx.65)

    자잘한 스트레스에 졸음이 오진 않아요.
    큰 고통, 큰 문제에만 그래요.

  • 8.
    '21.10.27 1:04 PM (1.232.xxx.65)

    회피겠죠?
    잠속으로 도망치는.
    근데 누구나 다 그런건 아닌데
    나는 왜 유독 잠속으로 도망가는건가
    궁금하네요.
    술, 담배, 섹스, 마약을 못하니까
    자는건지.ㅡ.ㅡ

  • 9. 잠은
    '21.10.27 1:13 PM (218.38.xxx.12)

    좋은거에요
    아이 어릴때 열이 올라도 물먹고 푹 자고 일어나 화장실 다녀오면 열내리는거 보고 알았어요

  • 10. 영통
    '21.10.27 2:01 PM (211.114.xxx.78)

    나이들어 계속 자면 죽는다는 글 ..어제 여기서인가 읽었어요..
    삶의 의욕없으니 잠만 오던데..시간이 가 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잠으로 나오는 듯
    저도 매일 퇴근하면 바로 졸려서 자 버려요.
    시간이 가 버려서 이 인생이 후딱 종료되었으면 하는 마음

  • 11. 저도 그래요
    '21.10.27 2:08 PM (221.162.xxx.160)

    저도 스트레스 받으면 졸려요. 시험때 한번도 밤새 본 적 없고, 남편하고 말다툼이라도 할라치면 너무너무 졸려요. 상대는 화가 나서 막 따지는데, 전 너무 졸려서 하품나오고... 그럼 상대가 더 화가 나고... 악순환이예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졸린거....

  • 12. 나도...
    '21.10.27 2:57 PM (118.43.xxx.176)

    그랬던것 같아요.

  • 13. ..
    '21.10.27 6:40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잠이 쏱아지는건 몸이 쉬어 주라는 신호로 알고 있는데
    꼭 그런것만도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6941 운전할 때 뭐 신으세요? 12 ㅇㅇ 2021/10/29 1,438
1266940 한우 이마트 롯데마트 어디가 낫나요? 4 pop 2021/10/29 1,550
1266939 자영업자수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 47 ㅇㅇ 2021/10/29 3,345
1266938 카카오 네이버 2 2021/10/29 1,246
1266937 길러준 할머니 죽인 형제들 뉴스요. 너무 충격이 크네요. 22 ㅇㅇ 2021/10/29 5,415
1266936 9시 정준희의 방과후 해시태그 ㅡ 당신이 가짜뉴스에 빠지는.. 1 같이봅시다 2021/10/29 361
1266935 대통령의 역활 3 2021/10/29 622
1266934 우리 애, 어디가 안 좋은 걸까요? 15 걱정이에요 .. 2021/10/29 3,248
1266933 우울증인 남편, 어떻게 해줘야 해요 12 ㅁㅁㅁ 2021/10/29 4,283
1266932 백신 안 맞을 자유 달라는 사람들 24 .. 2021/10/29 3,377
1266931 이재명 평행이론.... 17 .... 2021/10/29 1,065
1266930 저장강박증이요. 저는 뭘 못버리냐하면 19 ㅇㅇ 2021/10/29 3,662
1266929 어제 베스트글 중에.. 5 죄송 2021/10/29 1,284
1266928 생일에는 무슨 떡을 먹나요? 16 익명 2021/10/29 4,892
1266927 STL옷 보플잘 안생길까요? 14 2021/10/29 1,504
1266926 이재명 "김부선 나한테 '미안하다' 2번 사과…얼마든지.. 23 ... 2021/10/29 3,549
1266925 저 밑에 단거 안 먹는데 뚱뚱하다는 글이 있어서요. 15 우람한애기 2021/10/29 3,756
1266924 어제 꼬꼬무 엄씨 6 송이 2021/10/29 3,141
1266923 50대가 신을 운동화 25 추천 2021/10/29 4,759
1266922 김용호 강용석 3개월에 15억 벌었다네요 17 ㅇㅇ 2021/10/29 5,740
1266921 로봇개 덕분에 개사과가 다시 뜨는군요~ 17 dd 2021/10/29 1,690
1266920 이재명 로봇 던지는거 충격이네요. 125 ... 2021/10/29 22,244
1266919 58kg => 52kg 유지 중 29 ... 2021/10/29 12,271
1266918 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 7개월만에 동반하락 23 .. 2021/10/29 3,780
1266917 할머니 목포 당일여행 어디 가는 것이 좋을지요 5 솔솔 2021/10/29 1,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