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괴로우면 졸음이 밀려오는건 뭘까요?
아주 큰 고통이나 큰 스트레스를 받음 졸려요.
고3때 잠을 많이 잤어요.
학교가 너무 싫어서 자퇴를 하고싶은데
실행에 옮기진 못하고
끝도없이 졸려서 자고 또 자고.ㅜㅜ
재수해서 대학갔어요.
재수할땐 안졸렸어요.
학교를 벗어났으니까요.
부모님보다 더 사랑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장례식장 작은 방에 널부러져
계속 잤어요.
자다 깨서 울다 지쳐서 또 자고
그 후에도 한동안 잠을 많이 잤네요.ㅜㅜ
그 후 시간이 흘러 아버지가 암투병 끝에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임종을 준비하는 며칠 전부터 미칠듯이 졸린거예요.
괴로운데 자고싶은 욕구가 밀려와서
당황스러웠어요.
요즘 괴로운 일들이 있는데
또 졸음이.ㅜㅜ
할머니 가셨을때처럼 하루종일 자는건 아닌데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자요.
이게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잠으로 회피하는건지.
아시는 분 계시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1. 저는
'21.10.27 12:52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피하고 싶은 마음. 방어기제. 생각하면 너무나 힘드니까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더라구요.
2. 음
'21.10.27 12:55 PM (180.224.xxx.210)반대로 전 괴로우면 잠을 도저히 못자는데...
원글님같은 도피도 충분히 이해해요.
제 아이가 어릴 때 혼나면 바로 쓰러져서 잤어요.
그게 너무 가슴에 남아요. ㅜㅜ3. ,,,
'21.10.27 12:55 PM (68.1.xxx.181)스트레스나 우울증 증상이 잠이 느는 거래요. 우리 몸이 그 만큼 힘들다는 신호겠다 싶어요.
4. ..
'21.10.27 12:57 PM (122.44.xxx.62) - 삭제된댓글회피본능.. 잠으로의 도피
5. 차라리
'21.10.27 12:58 PM (1.222.xxx.53)부럽네요.
전 스트레스 받으면 잠을 전혀 못자요6. ㅈ
'21.10.27 12:59 PM (124.49.xxx.188)그럼 차라리 낫죠..
7. ㄴ
'21.10.27 1:01 PM (1.232.xxx.65)자잘한 스트레스에 졸음이 오진 않아요.
큰 고통, 큰 문제에만 그래요.8. ㄴ
'21.10.27 1:04 PM (1.232.xxx.65)회피겠죠?
잠속으로 도망치는.
근데 누구나 다 그런건 아닌데
나는 왜 유독 잠속으로 도망가는건가
궁금하네요.
술, 담배, 섹스, 마약을 못하니까
자는건지.ㅡ.ㅡ9. 잠은
'21.10.27 1:13 PM (218.38.xxx.12)좋은거에요
아이 어릴때 열이 올라도 물먹고 푹 자고 일어나 화장실 다녀오면 열내리는거 보고 알았어요10. 영통
'21.10.27 2:01 PM (211.114.xxx.78)나이들어 계속 자면 죽는다는 글 ..어제 여기서인가 읽었어요..
삶의 의욕없으니 잠만 오던데..시간이 가 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잠으로 나오는 듯
저도 매일 퇴근하면 바로 졸려서 자 버려요.
시간이 가 버려서 이 인생이 후딱 종료되었으면 하는 마음11. 저도 그래요
'21.10.27 2:08 PM (221.162.xxx.160)저도 스트레스 받으면 졸려요. 시험때 한번도 밤새 본 적 없고, 남편하고 말다툼이라도 할라치면 너무너무 졸려요. 상대는 화가 나서 막 따지는데, 전 너무 졸려서 하품나오고... 그럼 상대가 더 화가 나고... 악순환이예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졸린거....12. 나도...
'21.10.27 2:57 PM (118.43.xxx.176)그랬던것 같아요.
13. ..
'21.10.27 6:40 P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잠이 쏱아지는건 몸이 쉬어 주라는 신호로 알고 있는데
꼭 그런것만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