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십대인데요, 삼십초반에 강남에 어쩌다보니 대출과 전세끼고 아파트를 사놓고 이십년동안 갚아만 나갔어요, 초기 투자금 1억인데 30배 정도가 투자대비 수익율이네요, 그냥 많지 않은 월급으로 애키우고 대출갚고 또 삼십중반에 강남에 다른 부동산 사고 했더니 나름 자산이 좀 되요, 저나 남편 연봉 칠천 넘은 적 없고 명품없고 차도 없거든요. 젊을 때부터 이렇게 살아서 노후걱정은 안해도 될 정도인데요, 주변 지인, 형제자매들과의 관계가 돈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주면 안갚고 기냥 끊어지는 그런 식이에요ㅠㅠ
이게 참 뭔가 소득은 빤한데 자산만 개미처럼 모으다보니 삶의 수준도 낮은 거 같고 주변관계도 서운하고 그러네요, 딱 하나 장점은 노후걱정은 특별히 안해도 된다는 거 불안감이 없고 평안한 마음인 거 그거 하나네요, 그외 나머진 참 삭막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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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찬아
오십대 조회수 : 367
작성일 : 2021-10-27 12:34:21
IP : 203.234.xxx.18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괜찮아요
'21.10.27 1:32 PM (61.83.xxx.220)저의 경우도 부동산 자산 불어난 것과 별개로
노동수익은 오히려 줄어서 원글님 층분히
이해 됩니다
저도 자산이 불어나니
스스로를 다그치던 막연한 불안은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정서적 충만함이 생기는 것은 아니더군요
주변관계는 복잡미묘 해지는 것 맞습니다
그렇다고 돈 빌려주고 떼이는 사람이 되면
안되지요
나이가 드니 사는 것은
아무도 승리 할 수 없는
참호전 양상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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