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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폐암이래요

ㅠㅠ 조회수 : 4,173
작성일 : 2021-10-27 10:10:41
작년에 7월에 아파트단지 수풀쪽에서 구해왔어요
사람 좋아하는 냥이라 사람들 예쁨을 독차지했는데

워낙 힘이 없는 고양이라 수풀속에서 혼자 쪼그리고 살면서 누가 밥을 줄때만 나왔어요. 아파트 단지에있는 다른 고양이랑도 못어울리고

비가와도 다른데 도망갈 생각도 못하고 수풀속에서 고대로 비 다 맞았어요

원래는 구출할 생각이 없었는데

고양이 눈에서 자꾸 심하게 눈물이 흐르고 밥을 먹으러 나오는 횟수도 줄어들어서 남편이 구출해왔어요

몇살일까.. 어떤 의사는 이빨 상태가 좋아서 7살이라고 하고.. 어떤의사는 10살 넘었다고 하고..

집에와서 많이 건강해지고
쥐 장난감도 무서워서 피하던 애가 이제 사냥놀이도 즐기거든요. 옆으로 누워서 못자고 쪼그리고 자던애가 세상편하게 자고요.

천성이 너무 착해서 싫다는 표시가 혀로 핥는게 다에요. 아니면 "앙" 소리 하는게 전부. 이런 천사는 처음 봤거든요.

근데 고양이가 갑상선항진증에 걸려서 요오드요법으로 치료하려고 엑스레이 찍으러갔는데 폐에 흰 물체가 보였어요. 작년에 엑스레이 찍었는데 그땐 아무것도 없었는데...

흰 물체때문에 오늘 초음파 검사했는데.. 염증이 아니고 어떤 덩어리이고 의사가 거의 확실히 암이고 수술도 권고 안한다네요.



눈물이 멈추질않아요


IP : 136.152.xxx.204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21.10.27 10:13 AM (1.250.xxx.155)

    어째요 ㅜㅜ 많이 고통스럽지않길 바래요..

  • 2. ....
    '21.10.27 10:14 AM (121.165.xxx.30)

    그래도 길고양이 인생마지막 좋은주인만나서 행복한 일년보내다 간다생각드네요
    더 잘살고 그러면 좋으련만 길고양이들 오래못산다하니 .. 안타깝고.
    남은시간이 언제가될지 모르지만
    맛있는거주고 따뜻한 볕에 충분히 잘자게 해주세요.
    원글님만나서 일년 정말 행복했을거에요 원글님 좋은일하셧어요 ^^

  • 3. 아...
    '21.10.27 10:17 AM (61.78.xxx.147)

    상상이 되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기적이 일어나서 집사님 곁에서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길 기원해요.
    갈때까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ㅠㅠ

  • 4. ㅇㅇㅇ
    '21.10.27 10:18 AM (211.247.xxx.166)

    아침부터 눈물바다.
    원글님은 더 하실텐데..
    윗님 말씀처럼 그녀석 그래도 좋은 주인 만나
    일년은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

  • 5. 행복시작
    '21.10.27 10:18 AM (116.41.xxx.141)

    깨냥이로 살일만 남았구먼
    애고 우째요 폐암이라뇨 ㅜㅜ

  • 6. 33
    '21.10.27 10:21 AM (118.38.xxx.158)

    원글님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알아서 저도 마음이 너무 안좋네요.

  • 7. ..
    '21.10.27 10:22 AM (118.33.xxx.245)

    너무 마음 아프시죠..
    원글님 가족 아녔으면 어디 후미진 곳에서 혼자 고통스럽게 쓸쓸하게 갔겠죠.
    그치만 그 착하고 순한 냥이 원글님덕분에 마지막 1년넘게 사랑받으며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았네요.
    제가 다 감사하네요..

  • 8. ㅇㅇ
    '21.10.27 10:22 AM (61.72.xxx.240)

    저도 유기묘 2녀석 데리고 있는데
    콧물이나 눈꼽만 보여도 걱정,
    밥 조금 안먹어도 걱정인데 폐암이라니 얼마나 마음 아프실지...

    그래도 마지막은 추운 길이 아니라 따뜻한 집사님 품이어서 다행이지 않을까요.. 만일 보내고 나면 그 마음도 아프고 힘드실텐데 냥이나.집사님 내외분 잘 이겨내길 기도합니다.

  • 9. . .
    '21.10.27 10:24 AM (210.97.xxx.59)

    원글님 정말 복 받으실거에요~ 오래 힘든 길생활 하던 친구에게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해주셔서.. 남은 시간이 얼마가 될지라도 그 친구에겐 세상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에 남을거에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감사하고 원글님께 좋은일만 깃들길..

  • 10.
    '21.10.27 10:30 AM (121.134.xxx.249)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원글님 부부 덕분에 행복했을 거예요

  • 11. 슬프네요
    '21.10.27 10:30 AM (223.62.xxx.38)

    이사가 안 권할 정도면 편안히 가게 도와 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냥이 원글님에게 거둬 져서 행복한 생 산 겁니다.

  • 12. 슬프네요
    '21.10.27 10:31 AM (223.62.xxx.38)

    이사=> 의사

  • 13. ㅠㅠ
    '21.10.27 10:45 AM (61.32.xxx.42)

    님 정말 천사세요 ..
    어떤 결정을 해도 고양이는 님 부부에게 고마워할꺼예요

  • 14. ..
    '21.10.27 10:47 AM (39.7.xxx.13)

    원글님 천사네요. 복받으실거예요

  • 15. ..
    '21.10.27 10:53 AM (118.235.xxx.169)

    아고..길냥이들 수명 짧다는데 7년 혹은 10년이면 천수를 누린걸꺼에요.
    게다가 마지막 1년은 너무 행복했을꺼구요.

  • 16. 토닥토닥
    '21.10.27 10:55 AM (123.248.xxx.8)

    아픈 길냥이 거두기 쉽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냥이도 고마운거 알거에요.
    쓸쓸하게 길에서 앓다 갈수도 있었지만 천사같은 원글님 덕분에 짧게라도 행복한 삶 살다가 가는거라고 여기세요.
    마지막 길, 많이 아프지 않게만 잘 보살펴 주세요.. ㅠㅠ

  • 17. 눈물 나네요
    '21.10.27 11:06 AM (210.205.xxx.7) - 삭제된댓글

    그래도 원글님 부부 덕분에 그동안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사료 먹으며 원글님 가족들 보살핌속에서
    냥이도 행복했을거예요.
    남은 시간 더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 18. 천사가ㅠㅠ
    '21.10.27 11:12 AM (123.214.xxx.169)

    원글님 고생많으시네요
    나이든 길냥이 구조가 쉽지 않은데
    복 받으세요

    나중에 고통스러워할때 마지막까지 붙들고 계시지말고
    용기내셔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해요

    고통 다 겪고 가는건 보살핌 없이 야생에서 죽는것과 다름없다고..

    반려동물 세녀석 보낸 경험담이니 참고해주시고요

    위로드립니다..ㅠㅠ

  • 19. 둥이
    '21.10.27 11:13 AM (223.38.xxx.84)

    냥이가 남은 시간도 원글님과 행복하게 보내길 기원합니다.

  • 20. 아이고
    '21.10.27 11:24 AM (71.166.xxx.23)

    마음아파 어쩌나요.
    그래도 원글님 덕분에 따뜻한 겨울도 보내고 사랑받는 기억 남겠네요.
    녀석 마지막가는길도 가족사랑속에 따뜻하겠구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아이들이 마중나온다잖아요. 너무 슬퍼마세요.

  • 21. ㅜㅜㅜㅜㅜ
    '21.10.27 11:30 AM (223.39.xxx.102)

    눈물나요. 좋은날을 맛보고 가서 다행이에요.
    저도 반려견 키우다보니 이제는 이입이 너무 되어서 ...ㅜㅜ

  • 22. ㅠㅠ
    '21.10.27 11:50 AM (66.74.xxx.238)

    너무 슬픈 얘기에요.

    혹시 몰라서 드리는 얘긴데
    다른 병원도 한번 가보세요. 진료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치료법 시도해볼 수도 있잖아요.

    한군데만 가서 듣고 울고 있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최대한 백방으로 알아보고 뭔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세요.

    오늘만 우시고 내일은 다른 병원 좀 더 큰 병원으로 가보세요!
    뭔가 방법이 있기를 바랍니다. 엄마가 이리 슬퍼하는데....

  • 23. ㅇㅇ
    '21.10.27 12:11 PM (180.65.xxx.37)

    동종요법 허브 등 알아보세요. 동종요법으로 치료하는 동물병원 의사도 있고 본인이 동종 약 공부해서 약 직구해서 먹이고 효과 본 사람들 많이 있어요.

  • 24. ...
    '21.10.27 12:20 PM (211.36.xxx.21)

    수술하지 말고
    세침검사도 하지말고
    맛있는거 많이 주세요
    그러다가 먹는거 거부하는 날이 올거예요
    그때는 강제급식하지말고
    냥이가 하자는 대로 하세요
    앙상하게 말라가겠지만
    그래도 그리하면 고통은 덜 느끼는거 같더군요
    자연사하면 좋겠지만
    많이 힘들어 보이면 안락사도 고민해보시고요
    저도 암으로 고양이를 보냈어요

  • 25. .....
    '21.10.27 12:33 PM (118.235.xxx.224)

    이런저런 요법 보다는 그냥 맛있는 거 먹고 싶다는 거 많이 주시고
    그냥 많이 안아주시고 예버해 주세요 ㅠ
    나중에 혹시 통증 와서 고통스러워하면... 사람용 진통제를 체중대비로 고양이 체중에 맞춰 조금만 주시고.. 그러세요...
    그리고.. 때가 되면, 너무 늦지 않게 보내주세요..
    언제가 그 때냐.. 고양이랑 함께하고픈 내 욕심 내려놓고 고양이를 잘 지켜보면 알 수 닜다더라고요 ㅠ
    아파도 좀더 살고 싶은지, 이제 그만 가고 싶은지 ㅠ
    사람 욕심으로 너무 오래 고통스럽게는 하지 마시고요 ㅠ

    그래도 마지막 가는 길 원글님 만나 호강해서 정말 다행이예요 ㅠ
    다음 생에는 아깽이부터 원글님 찾아오길 바래요 ㅠ

  • 26. dd
    '21.10.27 12:58 PM (210.183.xxx.5)

    촬영본 받아서 서울대동물병원 같은 1차병원 가세요.
    동물은 오진도 많으니 방법을 한번더 찾아보세요. 여러 의사 의견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 27. 원글님
    '21.10.27 1:51 PM (39.124.xxx.166)

    정말 감사합니다
    고양이도 원글님께 정말 감사할거예요
    세상 그리 순한 아이가
    따뜻한 집에서 사랑받고 지내서
    너무 행복할거예요...감사합니다...

  • 28. 동그라미
    '21.10.27 1:54 PM (211.226.xxx.100)

    허브 요법 진짜 꼭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자연식요.번거롭겠지만 자연식과 허브요법 이게 신기한 마법같은 일이 생기더라구요.

    제 강아지 눈질환 핵경화인데 이게 호전될수는 없다고
    의사가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거의 다 나아가고 있어요

    안그래도 여기다 제 경험을 글로 남겨서 많은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에게 도움 드리고자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진짜로 자연식과 허브요법 마지막이다 생각하시고 한번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사례들도 함 찾아 보시구요

  • 29. ㅠㅠ
    '21.10.27 5:09 PM (81.146.xxx.153)

    어째요..
    원글님 마음 너무 아프시겠어요.
    행복할 날만 있을 냥이가 큰병에 걸렸다는데..

    사림도 좀 큰병은 여러곳에 가서 진단받드시...
    한번 다른곳도 가보셨음해요..

    그래도 안좋게 나오면..
    남은 기간..더더 사랑해 주시고 더더 향복한 추억 만드세요..

    원글님..뭐라 할말이 없네요..
    힘내세요.

  • 30. cls
    '21.10.27 5:47 PM (125.176.xxx.131)

    ㅠㅠㅠㅠ

    원글님 가족 아니었으면 어디 후미진 곳에서 혼자 고통스럽게 쓸쓸하게 갔을 거예요 ㅠㅠ

    순둥이 아가녀석, 원글님덕분에 사랑받으며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았네요.ㅠㅠㅠ
    그래도 녀석이 너무 짠하고 가여워요 ㅠㅠ
    제발 오진이기를........

  • 31. 아...
    '21.10.27 6:36 PM (39.7.xxx.225)

    진짜 제발 오진이기를...
    아가야 이제 행복할일만 남았는데...
    제발 오진이기를..
    비 피하지도 않고 고스란히 다 맞고 있던
    가여운 생명
    거둬주신 원글님 부부
    정말 정말 감사해요.
    좋은 복이란 복은 다 받으실거예요.
    제 복도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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