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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맑고 귀엽고 고운 우리 엄마

77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21-10-27 10:08:48
어릴적엔 몰랐어요
점점 커가면서 드는 생각이 
엄마 같은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란 마음이 계속 들어요

내 엄마가 아니고 저런 사람을 내 일생에 만날수 있을까란 마음이에요
좋은사람/나쁜사람 그걸 떠나서 저렇게 맑고 고운 사람을 내가 
일생에 만날수 있을까란 생각이요 

커가면서 엄마와 아빠, 제가 꼭 삼총사 같았어요
그러다 한명이 떠나고 두명이 남았죠

맑고 귀엽고 고운 우리 엄마
참 좋은 사람이에요 
IP : 106.243.xxx.24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7 10:10 AM (221.151.xxx.109)

    행복한 가정 환경 속에 좋은 부모님 만나셨네요
    어머니랑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보내세요^^♡

  • 2. 원글님
    '21.10.27 10:17 AM (58.120.xxx.160)

    너무 부러워요. 저는 저에게 늘 불만을 쏟아내시고 만족을 모르시는 엄마가 있는대요 사실 최근들어 난 오랫동안 엄마라는 사람이 없었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있지만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마음이 찢어질것 같다가 이제 조금 강해지고 있어요

    저는 다른 엄마가 되기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해요 혹시 원글님의 맑고 고우신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지 조금만 더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서글프게도 약간의 대리만족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고 싶어요

  • 3.
    '21.10.27 10:19 AM (61.78.xxx.147)

    저도 울 아이들에게 맑고 고운 엄마로 기억되고 싶네요..

  • 4. 77
    '21.10.27 10:22 AM (106.243.xxx.240)

    제가 생각하는 저희 엄마 모습은 항상 창가에서 햇볕 따스히 비치는 곳에 계셨어요
    그 앞에서 요리를 하시거나 그림을 그리시거나 책을 보시거나 차를 드시곤 했어요
    저랑 사소한 얘기도 참 재미나게 잘 나누시고 노래 가사 좋은거 있으시면 꼭 공책에 적어 놓으시고요
    요리프로그램 보시면서 레시피도 적으시고. 저랑 사소한 얘기로 호호호호 하며 얘기 잘 나누는 엄마에요
    같은 물건 사서 어떻게 구분하지 스티커 붙일까 하면서 어떤 스티커 붙일까 이런 얘기로 하하호호 웃음 짓고
    그런 엄마요. ㅎ 또, 제가 책을 사면 엄마 먼저 읽을래 내가 먼저 읽을까 이런 얘기 주고 받고 하는.
    음식쓰레기 버리러 가거나 쓰레기 버리러 나가면 꼭 동네 한바퀴 두바퀴 손잡고 함께 산책 다녀오는 엄마요.
    아빠도 음식쓰레기 버리러 엄마가 나가려면 너도 같이 가라~하셨었어요.
    그냥 맑고 고운 엄마에요. 딸하고 약속했는데 제가 좀 늦어도 왜 안오니 연락 한번 안하시고 먼저 출발하시면서 천천히 와 나 먼저 가있을테니 천천히 오던지 아니면 집에 가서 쉬고 있어 하는 엄마에요
    그런 엄마...ㅎ

  • 5. 77
    '21.10.27 10:23 AM (106.243.xxx.240)

    막상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냥 참 그런 엄마에요.
    배움도 항상 놓지 않으세요. 지금 70대 중반인데 스페인어 독학 시작하셨어요

  • 6. 궁그미
    '21.10.27 10:26 AM (210.123.xxx.182) - 삭제된댓글

    몇살부터 어떤 계기로 우리엄마 너무 좋다 특별하다
    확 느끼셨나요? 어릴땐 보통 철이 없기도 하고
    익숙해서 잘 모르잖아요.

  • 7. 77
    '21.10.27 10:29 AM (106.243.xxx.240)

    윗님이 얘기해주셔서 되짚어 생각해보니 스물두살~스물세살부터였던거 같아요
    나랑 결이 같은 사람인가. 나랑 비슷한 사람인가보다. 우리 둘이 성향이 참 잘맞는다
    하지만 저보단 훨씬 맑고 고운 사람이죠. 저하고 비슷한 사람이라고 하면 우리 엄마가 너무
    비하되는거니까. 저희 남매들 중에선 저하고 제일 그래도 결이 맞는 사람 같다라고 그때 느꼈던거 같아요 ^^

  • 8. ..
    '21.10.27 10:57 AM (121.133.xxx.7)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저의 아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

  • 9.
    '21.10.27 11:01 AM (61.252.xxx.82)

    삼총사인데 남자형제가 있으시다구요 남자형제는 왜 빼세요 ㅎㅎ 딴지 죄송합니당 ㅎㅎ

  • 10. 77
    '21.10.27 11:05 AM (106.243.xxx.240)

    아니 오빠, 언니 빼고 저와 엄마, 아빠가 꼭 삼총사 같이 잘 맞고 좋았다구요
    저만의 생각이었을수도 있지만 ㅎㅎ

  • 11. 원글님
    '21.10.27 11:31 AM (223.39.xxx.102)

    글 고마워요.

  • 12.
    '21.10.27 11:49 AM (175.114.xxx.96)

    저도 외동인줄...
    막내라서 부모님 곁에 오래 계신건가요
    삼총사라고 하니..나머지 둘도 비슷하게 느끼나 궁금해집니다

  • 13. 마니
    '21.10.27 12:12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부러워요ㅜ

  • 14. 그니까요
    '21.10.27 1:04 PM (218.38.xxx.12)

    갑자기 언니 오빠 생각은 어떨지... 죄송해요...

  • 15. ㅋㅋ
    '21.10.27 2:06 PM (39.7.xxx.241)

    저도 외동인줄...
    막내라서 부모님 곁에 오래 계신건가요
    삼총사라고 하니..나머지 둘도 비슷하게 느끼나 궁금해집니다
    222222222222

  • 16. 영통
    '21.10.27 2:10 PM (211.114.xxx.78)

    20살 내 딸이
    툭하면 엄마는 귀여웡...귀여운 우리 엄마
    이러는데
    엄마가 왜 귀여워? 물어도 이유를 말 안해줍니다.
    좋은 뜻이겠지 생각하는데
    님 글 읽으니 ..그 이유 안 물을래요.
    그냥 ~ 그냥~도 있는거죠.
    .

  • 17. 진짜
    '21.10.27 6:39 PM (39.7.xxx.225)

    부럽네요.ㅠㅠ
    어머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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