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맑고 귀엽고 고운 우리 엄마
1. ...
'21.10.27 10:10 AM (221.151.xxx.109)행복한 가정 환경 속에 좋은 부모님 만나셨네요
어머니랑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보내세요^^♡2. 원글님
'21.10.27 10:17 AM (58.120.xxx.160)너무 부러워요. 저는 저에게 늘 불만을 쏟아내시고 만족을 모르시는 엄마가 있는대요 사실 최근들어 난 오랫동안 엄마라는 사람이 없었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있지만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고 마음이 찢어질것 같다가 이제 조금 강해지고 있어요
저는 다른 엄마가 되기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해요 혹시 원글님의 맑고 고우신 어머니는 어떤 분이신지 조금만 더 이야기 해주실 수 있을까요? 서글프게도 약간의 대리만족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가 그런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고 싶어요3. 아
'21.10.27 10:19 AM (61.78.xxx.147)저도 울 아이들에게 맑고 고운 엄마로 기억되고 싶네요..
4. 77
'21.10.27 10:22 AM (106.243.xxx.240)제가 생각하는 저희 엄마 모습은 항상 창가에서 햇볕 따스히 비치는 곳에 계셨어요
그 앞에서 요리를 하시거나 그림을 그리시거나 책을 보시거나 차를 드시곤 했어요
저랑 사소한 얘기도 참 재미나게 잘 나누시고 노래 가사 좋은거 있으시면 꼭 공책에 적어 놓으시고요
요리프로그램 보시면서 레시피도 적으시고. 저랑 사소한 얘기로 호호호호 하며 얘기 잘 나누는 엄마에요
같은 물건 사서 어떻게 구분하지 스티커 붙일까 하면서 어떤 스티커 붙일까 이런 얘기로 하하호호 웃음 짓고
그런 엄마요. ㅎ 또, 제가 책을 사면 엄마 먼저 읽을래 내가 먼저 읽을까 이런 얘기 주고 받고 하는.
음식쓰레기 버리러 가거나 쓰레기 버리러 나가면 꼭 동네 한바퀴 두바퀴 손잡고 함께 산책 다녀오는 엄마요.
아빠도 음식쓰레기 버리러 엄마가 나가려면 너도 같이 가라~하셨었어요.
그냥 맑고 고운 엄마에요. 딸하고 약속했는데 제가 좀 늦어도 왜 안오니 연락 한번 안하시고 먼저 출발하시면서 천천히 와 나 먼저 가있을테니 천천히 오던지 아니면 집에 가서 쉬고 있어 하는 엄마에요
그런 엄마...ㅎ5. 77
'21.10.27 10:23 AM (106.243.xxx.240)막상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냥 참 그런 엄마에요.
배움도 항상 놓지 않으세요. 지금 70대 중반인데 스페인어 독학 시작하셨어요6. 궁그미
'21.10.27 10:26 AM (210.123.xxx.182) - 삭제된댓글몇살부터 어떤 계기로 우리엄마 너무 좋다 특별하다
확 느끼셨나요? 어릴땐 보통 철이 없기도 하고
익숙해서 잘 모르잖아요.7. 77
'21.10.27 10:29 AM (106.243.xxx.240)윗님이 얘기해주셔서 되짚어 생각해보니 스물두살~스물세살부터였던거 같아요
나랑 결이 같은 사람인가. 나랑 비슷한 사람인가보다. 우리 둘이 성향이 참 잘맞는다
하지만 저보단 훨씬 맑고 고운 사람이죠. 저하고 비슷한 사람이라고 하면 우리 엄마가 너무
비하되는거니까. 저희 남매들 중에선 저하고 제일 그래도 결이 맞는 사람 같다라고 그때 느꼈던거 같아요 ^^8. ..
'21.10.27 10:57 AM (121.133.xxx.7)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저의 아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
9. 헛
'21.10.27 11:01 AM (61.252.xxx.82)삼총사인데 남자형제가 있으시다구요 남자형제는 왜 빼세요 ㅎㅎ 딴지 죄송합니당 ㅎㅎ
10. 77
'21.10.27 11:05 AM (106.243.xxx.240)아니 오빠, 언니 빼고 저와 엄마, 아빠가 꼭 삼총사 같이 잘 맞고 좋았다구요
저만의 생각이었을수도 있지만 ㅎㅎ11. 원글님
'21.10.27 11:31 AM (223.39.xxx.102)글 고마워요.
12. 헛
'21.10.27 11:49 AM (175.114.xxx.96)저도 외동인줄...
막내라서 부모님 곁에 오래 계신건가요
삼총사라고 하니..나머지 둘도 비슷하게 느끼나 궁금해집니다13. 마니
'21.10.27 12:12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부러워요ㅜ
14. 그니까요
'21.10.27 1:04 PM (218.38.xxx.12)갑자기 언니 오빠 생각은 어떨지... 죄송해요...
15. ㅋㅋ
'21.10.27 2:06 PM (39.7.xxx.241)저도 외동인줄...
막내라서 부모님 곁에 오래 계신건가요
삼총사라고 하니..나머지 둘도 비슷하게 느끼나 궁금해집니다
22222222222216. 영통
'21.10.27 2:10 PM (211.114.xxx.78)20살 내 딸이
툭하면 엄마는 귀여웡...귀여운 우리 엄마
이러는데
엄마가 왜 귀여워? 물어도 이유를 말 안해줍니다.
좋은 뜻이겠지 생각하는데
님 글 읽으니 ..그 이유 안 물을래요.
그냥 ~ 그냥~도 있는거죠.
.17. 진짜
'21.10.27 6:39 PM (39.7.xxx.225)부럽네요.ㅠㅠ
어머니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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