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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 사람정리

Today 조회수 : 3,163
작성일 : 2021-10-27 09:37:41
또 까먹었네요.

사람관계속에서 내 위안을 찾지 말자.



살짝 사차원인 학교맘이자 동네 지인분이 계신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지라 좋은 말,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서 선한 분이라 여기며

코드가 안 맞는 부분도 수용해가며 만났어요.

자주 만나면 일주일 한번, 한달 2-3번이 전부라서 그냥 커피마시고 서로 안부 묻고 동네천 덜 심심하게 걷는 친구로 좋았거든요.



이분이 기독교신자인만큼 나에게 전도를 틈틈히 노리고 있었는데



어제는 인근 지역 바람쐬러 커피 마시러 가기로 했는데

그분 집 지하주차장으로 픽업갔는데요.

약속시간 15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카톡으로 지하로 내려오라고 남겼어요.

이분이 자주 10분씩 늦기 때문에 그냥그런가보다하고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약속시간 25분이 지나 그전 카톡으로 보니 읽었는데 답이 없어서 전화를 했어요.

자기집으로 올라오라길래, 무슨일 있냐하니

급한 전화가 와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하다고 하더라구요.

30분 시간여유 줄테니 천천히 마무리하고 지하로 내려오라고 했어요.



결국 한시간 뒤 만났는데

급한 전화가 전도에 열올리고 있는 사람의 심부름을 전화로 대신 해주고 있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럼서 불교신자인 제게도 전도를 하는데.

내종교를 존중해달라고 해도

커피마시면서 하는말이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절대 천국에 갈수없다,

장로교나 이런데는 성경해석이 변질되어 꼭 침례교인만 천국 갈수 있다길래.
장로교도 천국가는데 소수라네요



그럼 우리 조상들은 다 지옥계시냐고 했더니

하나님이 오시기 전 사람들은 다른 심판으로 심판을 한다네요.



나도 화가나서

하나님도 종교도 본인의 생각에 따른 집착입니다.라고 하니 그분도 화가 많이 나셨더라구요.



그 지인을 거리두려는 이유는

첫번째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그에 대한 미안함이 진심이 아니었어요.

그분 논리로는 그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깐 제 약속시간은 늦어도 된다.

두번째 타인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종교강요만 한다.

결국 그분은 순수한 커피친구가 아니라 호시탐탐 전도목적이었네요.

매번 웃으며서 나 열심히 절에 다니고 기도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해도 무시당했네요.



이사람 저사람 다 끊어내고 또 혼자남네요.



82에선 사람정리할때 왜그런지 이유를 설명해주라고 했는데,

지금 교회에 심취해 있어서 내 얘기도 안 들어올뿐더러

이어나갈 인연이 아닌데 굳이 애쓰고 싶지 않아요.
IP : 180.224.xxx.7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참으셨네요.
    '21.10.27 9:42 AM (175.192.xxx.252) - 삭제된댓글

    이제 까먹지 마세요.
    하지 말래도 상대가 싫어하는 같은 행동 반복하는 건 선한사람 아녜요.
    자기 기분만 중요하고 상대의 기분따윈 무시하는 나쁜인간죠.

  • 2. 허허
    '21.10.27 9:44 AM (115.140.xxx.213)

    일단 한시간 늦게나왔다니 저라면 그냥 약속 파기합니다
    너무 많이 참아주셨네요

  • 3. must
    '21.10.27 9:44 AM (39.7.xxx.160)

    그 분에게는 님이 넘 아까운 사람입니다
    곁에 있음 저랑 친구하고 싶네요
    힘내세요

  • 4. ㅇㅇ
    '21.10.27 9:45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혼자 왔다 혼자 가는거죠..
    뭐... 인생 좀 외로우면 안되나요?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나름의 멋이 있어요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 곁에 끼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뒤에서 험담이나 하고
    결국 내 인격 내 입으로 깍아 내리면서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요...

  • 5. ....
    '21.10.27 9:46 AM (211.206.xxx.204)

    아. 어떻게 그 시간을 참고 기다려서 만나세요?
    너무 많이 참으셨네요.

    침례교만 천국에 가면
    다른 기독교인들은 김밥천국에 가나요?

  • 6. ...
    '21.10.27 9:49 AM (219.240.xxx.152)

    기독교인들 말대로라면 하느님은 참 속도 좁고 고집도 쎄고 포용 할 줄도 모르고 아집으로 똘똘 뭉친 신이에요.

  • 7. 약속시간
    '21.10.27 9:49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안지켯을땨 일단 아웃하셨어야죠.
    시간 도둑인데요.

  • 8.
    '21.10.27 9:51 AM (223.38.xxx.225)

    교회 목사놈이 침례교만 천국간다고 하는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
    '21.10.27 10:05 AM (221.151.xxx.109)

    반드시 끊어내야 할 사람이네요

  • 10. 다 그런건
    '21.10.27 10:17 AM (59.151.xxx.200)

    아닌데 , 기독교인 중에 만나다보면
    나를 나로 만나는 게 아니라
    전도 목적의 대상자로 만나는 게
    너무 심한 사람들이 있어요.
    너무 불쾌하죠.
    어디 가자고 해서 가보면 전도하는 곳
    누구 만나자 해서 만나보면 전도하려는 사람.
    너무 질려서 거리두면 ,
    귀신같이 알아채고 달라붙구요.

    뭔가에 중독된 좀비 보는 느낌도 들고 그래요.
    원글님만 당한 일 아니에요
    아마 90%이상의 사람들이 당해봤을 겁니다.

    위로드려요.

  • 11. ...
    '21.10.27 10:32 AM (210.123.xxx.182) - 삭제된댓글

    아이고 저도 개신교인인데 제가 사과드리고 싶네요.
    전도 좋고 종교에 대한 열정 좋은데
    현실과 주변은 좀 밸런스 맞춰 살았음 좋겠어요.
    교회 안에서도 융통성 없는 분들이 꼭 트러블 메이커에요.
    나 먼저 진실하고 남에게 피해끼치지 말아야지
    전도만 하면 온갖 주책 민폐 뿌리고 다니면
    주님이 기뻐하시나요...부끄럽습니다.

  • 12. 기독교인
    '21.10.27 11:42 AM (175.114.xxx.96)

    아 부끄러움은 왜 내 몫인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ㅠㅠㅠ

  • 13. ㅇㅇ
    '21.10.27 11:49 AM (39.7.xxx.8)

    잘하셨어요. 기독교인은 전도(영업)시 큰 대업이라서 조심히 관계 맺으세요. 잘해주면 틈 보이면 전도 하려합니다.

    기독교인은 기독교인들끼리 어울리게 해야 서로 편해요.

  • 14.
    '21.10.27 12:10 PM (1.233.xxx.27)

    당연히 끊어야할 사람중 1순위인데요? 같이 있을 가치가 없잖아요 뭘 고민하세요
    대화가 안되는 사람인데. 재미도 없고

  • 15.
    '21.10.27 12:31 PM (222.116.xxx.4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전도를 안해요, 아니 못해요
    생각을 해봤어요
    누가 나보고 성당가지말고 절에 다니자면 갈것인가,
    절대 아니지요
    그러면 그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서요
    무교라면 성당 다닐래 하고 한번 슬쩍 던지기는 해요
    그치만 그 이상은 안해요
    저는 성당다니다 안다니는 친구들을 가끔 한마디씩 하지요, 오라고,

    저는 약속시간 우습게 아는 사람은 아예 안만나요

  • 16. ...
    '21.10.27 12:49 PM (115.21.xxx.48)

    잘하셨어요 저런건 끊어내야죠
    새로운 커피친구 인연 또 생길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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