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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아이는 내가 지켜야 하는거네요.

.. 조회수 : 6,301
작성일 : 2021-10-27 01:10:54
사회와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고.
때론 부당하게 당할때도 있고 그에 맞서야 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 또힌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조금 불편한건 때론 참아야 할때도 있다고 가르쳤어요.
아.. 좀 순하니까 가끔은 세상의 쓴 맛도 겪게 되네 하고.
그러면서 단단해지지 않을까하면서.
원래 세상이 좀 그렇긴 하니까.

물론 부당하다 생각될 때도 최대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고 했어요..
별난 부모가 되지 않으려고. 그러고보면 그것도 내 자존심 지키고 싶어서였네요. 내가 그렇게 교양없는 부모는 아니다 하고.

아이가 착하고 순해요.

그런데 누가봐도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제 아이한테만 반복되어 생겨요. 그 상대가 때로는 선생님이었고, 때로는 친구, 혹은 다른 학부모.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ㅇㅇ한테만 그런일이 생기나. 뭔가 문제가 있나. 생각할까봐 당하고도 주위에 말도 못했어요.
실제로 여기 게시판에서도 항상 그렇게 상처주기위한 댓글들이 달리고요. 그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도 남의 말을 그렇게 하겠죠.

그냥 앞으로는 별나빠진 부모가 되려구요.
이미 당하고나서 아이만 다독이는건 그냥 트라우마만 쌓이더라구요.
정작 상대방은 지나고나서 사과하면 본인의 실수를 만회했다 생각하는데.

가끔 아이 고민글을 올리면 왜 아이 안지키냐고 질타하실때..
낸들 안지키고 싶어 그랬나 억울한 마음이었는데.
82분들이 맞는거같아요.
IP : 112.152.xxx.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0.27 1:17 AM (106.102.xxx.115) - 삭제된댓글

    별난 부모가 되고 말고는
    고려 대상이 되어선 안될거 같아요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생각은 빼세요

    님이 아이를 보호해야 아이도 사회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요..
    스스로 힘이 생겨야 건강한 어울림도 가능하구요

  • 2. ㅇㅇ
    '21.10.27 1:17 AM (106.102.xxx.115)

    별난 부모가 되고 말고는
    고려 대상이 되어선 안될거 같아요
    내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생각은 빼세요

    님이 아이를 보호해야 아이도 사회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법을 배울수있어요.
    스스로 힘이 생겨야 건강한 어울림도 가능하구요

  • 3. ..
    '21.10.27 1:19 AM (112.152.xxx.2)

    그 사람들이 저의 그런 면을 얕본것같아요.
    선을 넘지 않으려고 하는.
    ㅇㅇ님 말씀도 꼭 기억할게요.

  • 4. ..
    '21.10.27 1:20 AM (112.152.xxx.2)

    앞으로는 나는 문다~~
    여차하면 나는 너를 문다~~~
    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이 될거에요.ㅎㅎ

  • 5. ㅇㅇ
    '21.10.27 1:24 AM (211.36.xxx.105)

    엄마랑 아이는 같이 커가는 거더라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 6. ..
    '21.10.27 1:25 AM (112.152.xxx.2)

    위로 감사합니다.
    이걸 이제야 깨달아서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요ㅜ

  • 7. ....
    '21.10.27 1:26 AM (218.155.xxx.202)

    무슨일지는 모르지만
    나를 부당하게 대할때는 반발하고
    나를 모욕하는 사람은 존중할 필요가 없는게 맞지 않을까요
    내가 잘 참음으로서 그들이 날 인격자로 인정하겠거니 기대하는게 말이 안돼요
    날 힘들게 하는 인격의 사람은 그냥 그 정도 수준이라 참아주면 더 짓밟을 뿐이죠

  • 8. ..
    '21.10.27 1:29 AM (112.152.xxx.2)

    그러니까요.
    헛똑똑이였어요 제가.
    평소 할말 똑 부러지게 하는편인데도 말하면서 예의를 벗어나진 않으려고, 싸움으로 번지거나 언성높이지 않으려고 단어선택도 골라가면서 했던.
    그게 그런 사람들에게 얕보일 포인트였나봐요.
    딱 간파당한거죠.
    아, 이 사람은 선은 못넘는구나.

  • 9. ..
    '21.10.27 1:34 AM (112.152.xxx.2)

    이게 참 내 일이었으면 똑 부러지게 처신했을텐데 아이 일이다보니까.. 내 말 한마디 내 행동 하나가 아이가 보고 배울 모범이고 아이 평판이 된다는 허황된 생각을 한거죠. 근데 결과적으로 저 부모 별나 빠졌으니까 쟨 건드리지마. 이렇게 되는게 내아이가 상처 안받는 길이더라구요.

  • 10. ㅇㅇ
    '21.10.27 2:54 AM (112.169.xxx.47) - 삭제된댓글

    큰애가 학교가 생긴이래로 가장 잔혹했다는 왕따사건을 당했었어요

    저는 원래도 침착한편이고 이성적인 엄마라서 모든 증거자료모으고 병원의료기록과 의사소견서와 경찰신고하고 학교와 가해자아빠들 직장으로 내용증명보내고 변호사대동하고 학교로 다들 집합시켜서 가해학생.그부모들.교장및담임놈..
    다 박살내고 애들은 각각에 맞게 처벌및 강제전학시켰어요
    전교생앞에서 가해학생들이 제 아이에게 허리숙여 울면서 사과하게 했구요

    내 자식은 내가 지키는겁니다
    내 자식이 맞고돌아오면 상대방을 어찌해야하는지도 보여주고
    온동네 학교에 우리아이를 건드리면 어찌되는지도 보여줘야하구요
    여기 82에 학폭가해자 부모들 댓글 많이 달던데요
    남의 눈에 눈물내게하면 자기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걸 제가 알려드리고싶네요!!!!!!

  • 11. --
    '21.10.27 4:59 AM (108.82.xxx.161)

    아이 친구들, 학부모들 싸가지없는 인간들 천지에요
    처음부터 말 섞지 않는게 최선이고, 항시 경계심 늦추지 마세요
    지내보니 말걸고, 친절하게 구는 사람을 얕보더라구요
    다들 웬만해선 서로 말 안걸고, 1도 엮일려고 하지 않네요. 나만 별나게 그 사람들 피한게 아니라, 다들 그래요
    아이한테 최선은, 인성빻은 친구들 멀리하는거. 엄마한테도 해당되는 얘기구요

  • 12. ㅇㅇ
    '21.10.27 5:18 AM (175.207.xxx.116)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확인하고 연락주겠다,
    아이와 먼저 이야기해보겠다..
    이렇게 했어야 됐는데
    저는 무슨 일 생기면 알아보지도 않고
    우리 애 잘못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단정지어
    사과부터 했었어요
    아이를 존중했다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이었어요ㅠ

  • 13. ....
    '21.10.27 6:03 AM (106.101.xxx.36)

    아이에게 상대방에게
    사과하라 시키는 것은
    부모가 그 상황 피하려는 마음이 커요
    아이는 마음에 스크래치가 남죠

    아이에게는 든든한 부모가 최고에요

  • 14. 112.169님
    '21.10.27 7:26 AM (117.111.xxx.232)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부모란 그런거죠

  • 15. 순한 아이는
    '21.10.27 8:33 AM (39.7.xxx.179)

    일부러 더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내가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않으면
    스스로를 지켜내는걸 못배우게 되니까요.
    기질적으로 순한 부모는 순한 자녀를 키우는데
    쎈부모가 키운 쎈 자녀와 상대하려면
    부모가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죠.
    저희애가 유치원때 한아이에게 매번 괴롭힘을 당했는데
    어느날 제 아이를 미끄럼틀 위에서 밀어 아래로 떨어졌어요.
    떨어지는 과정에서 미끄럼틀 난간을 붙잡아
    크게 다치지는 않았는데 붙잡은 팔에 금이가서 깁스를 했어요.
    다음날 유치원에 찾아가서 그 아이 팔을 꽉잡고
    네가 그랬냐고 했더니 아이가 실실 웃으며
    자기가 그랬는데 뭘 어쩌려고 그러냐고 해요.
    이제부터는 그렇게 못할거라고,
    아줌마가 가만히 있지않고 네게도 똑같이 해주겠다고
    아이를 상대로 협박을 하고 왔어요.
    너무 유치하고 몸이 오그라들것 같았지만 개싸움을 했어요.
    지금은 대학생인데 어디가서 당하기만하고 들어오진 않아요.
    사실 저는 꽤 클때까지 많이 당하고 살았거든요. ㅎ

  • 16. 맞아요
    '21.10.27 8:41 AM (106.101.xxx.99) - 삭제된댓글

    자식 키우면서 저도 더 단단해졌어요!

  • 17. 맞아요
    '21.10.27 8:47 A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유영철 강호순도 다닌게 학교예요.
    정신차려야 합니다.

  • 18. 11
    '21.10.27 8:56 AM (121.132.xxx.148)

    제가 더 단단해져야겠죠. 구구절절 맞는 얘기라 다시금 되새겨 볼랍니다.

  • 19. 동감
    '21.10.27 9:42 AM (203.252.xxx.25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리 키우다가 애 공황장애 왔어요.
    담임이 나르시시스트인데 애가 그리되고 보니 본인한테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만 하고 있더군요.
    자질없는 것들이 무슨 선생이라고 자리 꿰차고 앉아서
    애들한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히는건지.

    선생이랍시고 눈에 써클렌즈 딱 박고 앉아서
    녹음해도 될까요? 이럽디다... ㅎㅎㅎ

    이 선생은 유명해요 아주.
    생기부갖고 학부모 협박하기, 애들 다듣는데서 학부모 욕 신랄하게 해서 애들이 자기부모 얘기도 아닌데 어쩜 선생님이란게 저럴수 있냐며 소문이 다 났더군요. 이것 뿐만이 아니에요. '내가 선생이니 니들 다 깔어' 모드.

    참다 참다 남편 학교로 보냈더니
    무슨 본인이 학년부장을 맡아서 바빠서 그랬다 어쨌다...
    남편이 집에와서 하는 말이, 뭔 자질도 안되는 년이 선생이랍시고 변명만 두루 하고 앉았다고.

    착한 아이 북돋아주시고, 안되겠다 싶을땐 엄마가 나서서 꼭 지켜주세요.
    저도 그러고 있는데 진짜 세상 참 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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