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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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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남자 아이라면 논술을 꼭 하세요

.. 조회수 : 3,077
작성일 : 2021-10-26 08:54:11
학교엄마들이랑 별로 안 어울리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여기서 도움 받으며 남녀 아이를 키웠는데요
지금 중2에요
초등 1학년 부터 영어를 둘다 가르쳤는데 그때부터 여자 아이가 탁월하더라고요. (쌍둥이에요)
전 여자 아이가 공부머리가 있고 성실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여자 아이는 언어감각이 있었던 거였어요
남자 아이는 매일 축구만 하러 나가서 공부랑 상관없는 줄 알아서 그냥 놀게 두었어요
중등가서 보니 갑자기 공부를 하더니 특히 수.과학을 좋아하더라고요.
근데 수행평가가 발목을 잡네요. 당연히 국어 영어도 문제지만  아직 지필 시험은 잘 보더라고요.

문제는 수행평가에요
아이가 책을 안 읽어 글을 쓰는 것을 너무 어려워 하더라고요
국어 논설문 써와라. 사회 다국적기업의 장단점과 해결방안. 음악 작곡해라
영어 미래에 대한 계획과 장래희망을 영작해 와라. 
역사 좋아하는 역사인물을 선정하고 왜 좋아하는 이유와 본인이라면 어찌 했을지 써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런것이 수행평가 였어요.

글을 못 쓰니 지필보다 수행평가를 더 어려워 하고 수행평가서 몇점씩 나가더라고요
중1 여름부터 논술을 시켰지만 워낙 글 솜씨도 없고 이과형이라서 늘지를 않네요

다시 돌아간다면 이과형이면 더욱더 논술을 시켜 일주일 한권이라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연습을 시킬 걸 젤 후회되요
초등 어머니들 남자 아이들 초등은 몰라요. 
초등이 언어 중심이라서 초등때 공부 안 한다고 공부과 아니라 생각은 너무 이른 판단 같아요.

제가 여기서 도움을 받아서 혹시나 저와 같은 후회 하실분 되실까봐서 누구도 묻지 않는데 적어보아요






IP : 58.231.xxx.11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0.26 8:57 AM (223.62.xxx.40)

    정보 감사합니다.

  • 2. 123
    '21.10.26 8:59 AM (121.132.xxx.148)

    내년 5학년 되는 아들 책이랑 담쌓은지 몇년짼데.. 하루에 열줄 글쓰기를 매일 숙제로 하는데 자기 글에 어찌나 자뻑인지… 글쓰기가 많이 중요한가보네요. 가라도 안가는 학원을 어찌해야할지 ㅠㅠ

  • 3. ㄹㄴㅂ
    '21.10.26 9:00 AM (210.217.xxx.103)

    음 논술보다는 초고 중학교 대상으로 수능 공부 대비하는 학원들이 있어요.
    이름은 논술학원 붙이는 곳도 있는데, 사자성어, 문법, 문학, 비문학 다양한 책 읽히고 그에 따른 문제도 풀리고 숙제도 내고 시험 보고..
    이런 곳을 초6~중3까지 꾸준히 보냈더니 국어 수능은 걱정 없었네요

  • 4.
    '21.10.26 9:02 AM (210.223.xxx.119)

    그렇군요
    언어감각 정말 떨어지는 초딩아들이라 공감..
    요즘 국어논술 중요해지고 있어서
    일년 동안 시키고 있는데 아주아주 쬐금 좋아졌어요 갈길이 머네요

  • 5. ㅇ ㅇ
    '21.10.26 9:03 AM (1.240.xxx.156) - 삭제된댓글

    선배님들 조언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초등 아들녀석이 딸에 비해 어휘력이나 작문실력이 떨어져서 매주 학교에서 권장도서 대여해서 읽히기 시작했어요

  • 6. 원글
    '21.10.26 9:09 AM (58.231.xxx.119)

    모두 다 아는 것을 쓸데없이 올리는 것 아닌가 후회 했는데
    그래도 몇분이라도 도움된다니 제가 고맙네요
    210님 국어수능은 국어학원이 좋군요. 참고하겠습니다

  • 7. peace
    '21.10.26 9:15 AM (180.66.xxx.199)

    저장합니다

  • 8. metal
    '21.10.26 9:23 AM (61.98.xxx.18)

    원글님 감사합니다! 초4 남자아이 매일 만화책만 보는데, 독서 꼭 시켜야겠네요~!

  • 9. 맞아요
    '21.10.26 9:29 AM (175.223.xxx.100)

    독서중요하죠..수능지문봐요
    국어못하면 뭘 할 수 있는지 ㅎㅎ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국어공부시켜야해요

  • 10.
    '21.10.26 9:33 AM (119.67.xxx.170)

    ㄹㄴㅂ님 그런 수능대비 국어학원이 어디인가요. 저는 msc 인가 대치에 독서하는 데 거기 보낼까 생각하는중인데요.

  • 11. 사랑이
    '21.10.26 9:36 AM (223.38.xxx.66)

    기파랑문해원 아닌가요

  • 12. ㅇㅁ
    '21.10.26 9:56 AM (125.182.xxx.58)

    감사합니다!!남자애성향 여자애인데 글쓰기 너무싫어하고 어려워해요

  • 13. 맞는 말씀
    '21.10.26 10:04 AM (211.210.xxx.167) - 삭제된댓글

    수능 영어 고난도 지문도 결국은 문해력이예요. 영어에서 한국어로 해석은 되는데, 이해는 안되는 상황이 많아요. 탄탄한 모국어 학습을 통한 문해력 향상이 중요해요. 그래야 제2 외국어, 제 3외국어도 가능하구요. 그런 맥락에서 전 영어 유치원?! 음... 하는 입장입니다. 그 나이 때는 열심히 놀고 생각하고 생각의 주머니를 키워야 하는데, 책상에 앉혀서 열나게 남의 나라 단어 외우게 하는것, 돈지랄, 지적학대입니다.

  • 14. 글 지우지마세요
    '21.10.26 10:21 AM (117.111.xxx.150)

    저장합니다
    감사요~~

  • 15. .....
    '21.10.26 10:23 AM (223.62.xxx.210) - 삭제된댓글

    ..님
    저희 아들은 초등때 대치 msc 다녔었는데
    도움이 많이 된것 같아요
    일단 다양하고 수준높은 책을
    억지로라도 읽게되더라구요
    지금 고딩인데 독해력이랑 글쓰기 잘해요
    완전 이과형인데 그때 이후로는 책 안읽었네요 ㅜㅜ

  • 16.
    '21.10.26 10:28 AM (119.67.xxx.170)

    윗님 몇학년 때부터 몇년간 다니셨나요?

  • 17. ..
    '21.10.26 10:31 AM (112.152.xxx.2)

    남자아이들이 그 부분 발달이 늦고 약해요.
    남자아이라도 남성 호르몬 비율이 달라서 예외도 있지만 검지가 약지보다 긴 남자아이(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상대적으로 적은.)가 대체로 언어영역이 발달해있다는 실험결과도 있어요.
    뇌과학 공부해보니까 생각보다 가르쳐서 되는 비율이 높지않더라고요.
    초등때부터 시키면 그냥 초등때부터 스트레스 받는거같아요.
    저는 남매엄마에요.

  • 18. ..
    '21.10.26 10:33 AM (112.152.xxx.2) - 삭제된댓글

    물론 입시만 놓고보면 스트레스받고 싫어해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려려면 오랜기간 훈련 시키는게 맞겠죠. 그런데 적기에 발달되는 영역도 있고 부작용도 있으니.

  • 19. ..
    '21.10.26 10:45 AM (106.101.xxx.175)

    물론 입시만 놓고보면 스트레스받고 싫어해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려려면 오랜기간 훈련 시키는게 맞겠죠. 그런데 적기에 발달되는 영역도 있고 부작용도 있으니.
    어떻게 보면 원글님이 초등때 스트레스를 주지않았기때문에 아이의 이과머리가 적기에 나온걸수도 있어요. 남자아이는 이과형 아이의 경우 외국어를 언어로 보다 문법으로 접근했을때 더 잘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머릿속에서 구조화, 도식화를 하더라구요. 그런부분도 어릴때 일상생활에서 과도하게 전두엽이 자극 되지않아야 발달이 잘 되는 부분.
    만화책에 더 빠지는 이유도 시각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게 빠르기때문인데 현대교육이 남자아이들 발달과정보다 여아들 발달과정에 맞춰져있는 경우가 많죠. 최근에 단성교육에 대한 다큐를 봤는데 유럽에서도 단성교육으로 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하더라구요. 특히 중학시절에 그 차가 명확하다네요. 교수과정에서도 남자아이들은 경쟁을 유도하는것이 효율이 좋고, 모둠활동이 이루어지는 양상도 달랐어요.

  • 20. ..
    '21.10.26 10:47 AM (106.101.xxx.175)

    레너드 삭스의 '남자아이 여자아이' 추천할게요.

  • 21. ....
    '21.10.26 10:48 AM (220.93.xxx.86)

    완전 공감해요. 첫째땐 주변에서 한우리나 플라톤 하자고 해도 아이가 싫다고 하고 혼자 책은 많이 읽길래 그냥 뒀는데 중학교 들어가니 왜이리 서술형 평가랑 독후감 쓰는게 많은지ㅠ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중1 5월부터 플라톤 시켰어요. 매주 5-600백자 글을 선생님과 쓰다보니 조금씩 훈련은 되는데 아이가 힘들어해요. 그때 초4 둘째는 친한 친구랑 같이 시작했는데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훨씬 재미있어 하고 글쓰는 것에 부담도 덜 느껴요. 둘 다 수학 과학 잘하는 이과형 남자아이에요. 3학년 정도부터 친구 2-3명 같이 팀으로 논술 몇 년 꾸준히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어요.

  • 22. ㅇㅇㅇ
    '21.10.26 11:23 AM (27.162.xxx.187)

    좋은정보 감사드려요~^^저장합니다.

  • 23. ..
    '21.10.26 12:32 PM (115.21.xxx.48)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장해요

  • 24. ~~~~~~~
    '21.10.26 1:37 PM (182.215.xxx.59)

    국어는 집팔아도 안된다는 말이 괜히 있겠나요

  • 25. 국어
    '22.10.16 12:10 AM (106.102.xxx.235)

    국어가 어렵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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