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쓰는 다이어리랑 메모용 포스트잇, 좀더 큰 메모지까지
가방에 이거저거 넣어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나이가 어리진 않으니까
친구들은 좀 고급진 만년필이나 볼펜 들고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필기구 별로 안가려요
사은품으로 받은 볼펜이나 어디서 비품으로 얻은 보급형 볼펜도 아까워서 끝까지 다 쓰고
아직 연필도 씁니다. 새끼손가락 길이까지 깍지 끼워 쓰구요
그래서 제 필통에서 제일 비싼 볼펜은
샤프가 달려있는 일제 삼색볼펜정도? 그것도 어디 예산 많은 단체에서 기념품으로 돌린것 ㅋㅋㅋ
어제 친구가 펜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가 빌려준다고
필통꺼내서 보여주면서
사은품 까만볼펜 많으니까 하나 갖고 백에 넣어가지고 다니라고 했더니
기왕 줄거면 비싼거 달라고 대뜸 그 삼색 볼펜을 꺼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건 줍기 어려운 희귀템이라 안되고
다른 국산 삼색볼펜을 가지렴 이랬더니
구두쇠라는 식으로 디스하더라구요 ㅎㅎㅎ
살짝 빈정 상하는데
사람 마음이 다 그런거라고 생각해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