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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 독특하게 담그는 분도 계시더군요.

... 조회수 : 3,620
작성일 : 2021-10-24 12:10:35
작은게가 그릇을 막 타고 올라오는데 거기에 간장이랑 물 고추 마늘만 넣고 뚜껑 덮어두니 버둥대다가
애들에 간장물에 빠져 죽었어요.
다 죽고 나니  간장물을 따라내서 거기에 갖은 야채 넣고 다시 끓여 식힌 다음 꽃게에 붓더라고요.
더 맛있대요.
저는 냉동실에 얼려 죽인 다음  담갔어요.
이래저래 잔인한 건 같습니다요.


IP : 122.38.xxx.11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인
    '21.10.24 12:14 PM (121.124.xxx.9)

    얼마전 티비에서
    봤는데 살아있는 작은 돌게 위에
    간장 콜라만 넣고
    담구어 다음날 바로 먹더라고요

  • 2. 근데
    '21.10.24 12:25 PM (211.218.xxx.114)

    씻지도 않구요?
    간장콜라?첨들어요

  • 3. 음식점
    '21.10.24 12:36 PM (121.168.xxx.22)

    간장게장을 주력으로 하지않는 집 그냥 생색만 내는 남도한정식집에 가니 딱 콜라간장게장맛나더군요 그냥 그랬어요

  • 4. 아 ㅠ
    '21.10.24 12:43 PM (124.49.xxx.217)

    저 예전에 멋모를 때 딱 한 번 간장게장 담아봤는데
    뭘 모르니까 간장물만 만들어가지고 버둥대는 꽃게를 걍 물로 막 씻어가지고 간장물에 넣었어요
    나중에 꺼내보니까 집게를 흉악하게 벌린 채로 죽었더라고요
    간장물 끓여서 식혀 다시 부었어요

    진짜 맛있었는데 1번 해보고 다신 안해요...

  • 5. ……
    '21.10.24 12:47 PM (211.245.xxx.245)

    스며드는 것

    ―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 6. ...
    '21.10.24 1:01 PM (122.38.xxx.110)

  • 7. ㅁㄴㅁㅁ
    '21.10.24 1:04 PM (115.142.xxx.82)

    저도 간장게장 좋아하는데 저 시는 계속 생각나요.
    또 읽어도 가슴이 울렁 ㅠ
    진짜 안도현님은 천재인가봐요.. ㅠㅠ

  • 8. ㅇㅇ
    '21.10.24 1:22 PM (121.159.xxx.2)

    제 친구는 저 시가 말장난 같고 유치하다는데 저는 읽을 때 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 9. 난 아무렇지도
    '21.10.24 1:28 PM (175.120.xxx.134)

    않은데
    자연의 이치가 그렇지
    먹이사슬, 순환은 그냥 있나?
    도대체 저런 식의 논리는 밥벌어 먹고 살려고 만든건가 뭔가

  • 10. ..
    '21.10.24 1:35 PM (220.127.xxx.37) - 삭제된댓글

    시가 비유와 상징의 언어로 쓰여진 건데...
    먹이사슬에서 영원히 을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입장을 한번 헤아려보자는 거죠.
    바뀔것도 아니지만...
    우리도 어떤 먹이사슬에서는 을의 위치잖아요.
    우리의 어떤 몸짓도 저 꽃게와 같지 않겠어요?

    안도현 시인의 글이 고맙네요

  • 11. ㅁㅁ
    '21.10.24 1:45 PM (125.184.xxx.38)

    죽여서 해도 될걸 굳이 산채로 간장에 담글 필요는 없지 않나요?
    한방에 총맞아서 죽으나 슬슬 불에타서 죽으나 죽는건 같은 거라고 해도 굳이 불에 타죽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요.

  • 12. 12
    '21.10.24 3:11 PM (39.7.xxx.165)

    저도 간장게장 좋아하는데 저 시는 계속 생각나요.
    또 읽어도 가슴이 울렁 ㅠ
    진짜 안도현님은 천재인가봐요.. 22222

  • 13. ..
    '21.10.24 3:45 PM (180.58.xxx.253) - 삭제된댓글

    독특한게 아니고 인간성 문제죠.
    죽여서 담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생명에 대한 예의가 없는거죠.

  • 14. ㅇㅇ
    '21.10.24 4:33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저도 저시읽고
    그다음부터 게장 안담궈요
    식당에 가끔먹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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