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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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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결혼 늦어서 걱정하는 글 보니까요.

.. 조회수 : 3,683
작성일 : 2021-10-22 18:07:20
일찍 하는건 뭐가 좋을까싶어요.
남편이랑 4년 연애했고 저는 갓 대학졸업하고 직장들어갔는데 남편이 나이가 있어서 시부모님이 결혼을 서둘렀고요.
저도 주위에 결혼한 친구들이 썩 없어서..
연애도 오래했고 해서 별생각없이 그냥 물흐르는대로 결혼 한거같아요.

26살에 결혼하자마자 큰애를 가져서 그해 겨울에 낳았구요.
입덧이 심해서 신혼생활이라곤 없었네요.

아이낳고나서도 조리원에서나 아기엄마들 모임에서 나이가 너무 어리니 다들 부담스러워하구요. 그렇게 어리지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당시에도 조리원에 20대후반도 없더라구요. 제가 자기보다 어리다고 자기 아이가 잘못하곤 제아이한테 입대는 무개념 엄마도 은근히 무리에 하나씩은 있어요. 안겪어보신 분은 모를듯. 대다수는 아니지만요. 사회생활일찍 시작하고 일도 잘하고 조숙한 편이어서 사회에서도 나이로 무시당한적없었는데 말이죠.

37살되니까 큰애 곧 중학교들어가고 어린애들 키우는 친구들 보니 힘들겠다싶으면서도 육아용품 좋아진거 보면 신기하고 부럽고ㅎㅎ
남편도 10살넘게 차이나니 우리남편이랑 세대차이도;;;

친구들중 작년에 결혼한 친구 실컷 해외 다니고 6살연하 호주 교포하고 결혼해서 아기낳았는데 잘살아요. 들은거 본거 많으니 한국남자랑 안하더라구요ㅎㅎ 아이도 딱 하나만 낳으려고 하고 남편도 잘 다루고(?)..

저도 지금 여유있고 스트레스없을만큼의 제 일도 있고 애들도 잘 크고 딱히 불만스러운건 없는데 애들 다 키우고 나면 예쁜옷도 입고 이것저것 배우고 재밌는것도 해야지 생각하며 키웠는데 어린 생각이었더라구요ㅋㅋ 아직도 혼자 해외여행은 꿈꿀수없고 예쁜 옷은 이제 사이즈 봐가며 사야하구요. 나이에 맞게도 입어야ㅎㅎ

재밌게 읽던 책도 지금 읽으니까 그렇게 재미가 안느껴지더라구요.
고교동창들은 애 키우느라 정신없어 못만나고 아이친구 엄마들하고는 연락은 하지만 아무래도 늘 막내이다보니 막 편하진 않죠.

요즘 생각엔 괜히 일찍했다싶어요.
애들한테 남편이 해외유학시절 얘기, 연애사 얘기할때 좀 짜증나요ㅎㅎ
왜 그렇게 일찍 결혼 하자고 하자고 했는지.
물론 제가 한거지만요.
미혼분들 조바심 안내셔도 되요.
지금 밝고 예쁘고 홀가분한거 즐기시구요.
좋은 사람 생기면 천천히 하세요ㅎㅎ


IP : 106.101.xxx.8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0.22 6:09 PM (58.79.xxx.33)

    뭐든 장단점이 있죠. 가지않은 길에는 늘 미련과 후회가남는거고

  • 2. 롱롱
    '21.10.22 6:11 PM (223.38.xxx.212)

    37살에 중학생이라니
    외동인가봐요

    엄청 젊다
    님 인생 살아야지요

  • 3. ..
    '21.10.22 6:13 PM (106.101.xxx.85)

    아래에 동생있어요ㅎㅎ
    제 인생 살기엔 아직 손가는 자식이 있네요ㅎㅎ

  • 4. 아니요
    '21.10.22 6:14 PM (125.177.xxx.68)

    아무리 평균수명 늘고
    건강 좋아지고 해도

    경제활동 연령은 정해져 있고, 적절한 나이에 후딱 낳아서 키워놓는게 정말 복인거같아요. 남들은 손주 볼 나이에 고딩 키우는 친구봐도 힘들어뵈고
    인생 라이프 사이클이 많이 흩어집니다. 거기에 요즘은 양가 고령부모………

    정말 세상에 큰 일도 못하면 그냥 제나이 결혼, 출산, 육아나 하는게 맞다는 시어머님 말씀이 한편 이해가 가네요

  • 5. ..
    '21.10.22 6:17 PM (106.101.xxx.85)

    그런가요.
    결혼전엔 일도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일도 현실과 타협해가며 해야하니 결혼전처럼 열정적으로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더 나이들어봐야 알려나요.

  • 6. ..
    '21.10.22 6:19 PM (106.101.xxx.85)

    주위 어른들이 아우~~젊다~~~ 나중에 다키우고 나면 뭐든지 할수있겠다~ 하는 얘기를 지겹도록 많이 들어서.. 정말 그런가 했는데.. 막상 그렇지도 않은것같아요ㅎㅎ

  • 7. ..
    '21.10.22 6:25 PM (223.62.xxx.141) - 삭제된댓글

    윗님 저 싱글인데 큰 일은 못해도 늘 혼자의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일하고 집안일 좀 하고도 혼자 만의 시간이 부족해 틈만 나면 혼자 공원 가서 돗자리 펴고 누워있어요
    친구는 좋아하는 애 아니면 약속 잘 안 잡아 1-2년에 한 번 보는 애들이 2-3명 자주 보는 동생 2명은 2-3달에 한 번 만나 하루 종일 수다 떨고
    혼자 맛집 단골 레스토랑 가서 한 끼는 꼭 외식하구요
    아 내가 결혼했으면 지금 애가 중고등학생이라 라이딩하고 학원 알아보고 밥하느라 애썼겠다 생각하면 아찔해요

    사람 마다 취향도 다르고 나를 알고 나에게 참 휴식을 주기에는 평균 수명이 넘 짧아요
    전 지금도 혼자 만의 시간이 매일매일 고프네요
    60대 되면 좀 채워질라나
    오징어게임 볼 시간도 없어요

  • 8. ..
    '21.10.22 6:27 PM (118.235.xxx.105)

    저도 조리원에서 최연소 산모.
    첫애 학부형 중에 항상 막내거나 가끔 진짜 20초반에 애 낳은 사람 빼고는 거의..

    그래서 본문에 공감공감..
    여자 어린게 최고라고 세뇌하는데 그거 진짜 해롭다고 봐요. 늦게한 친구들일수록 이것저것 다 따져서 잘하던데요..
    제 친구들중에도 30대 중반에 연하랑 한 친구도 많은데 남편들 다 전문직이고 그렇다고 남자 키나 외모가 빠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남편도 뭐 참..좋긴한데 저는 여자들한테 나이 차기 전에 빨리빨리 결혼하라 이러는거 그럴 필요 전혀없다고 생각해요. 뭐 요새 처자들은 알아서 잘하겠지만요. 몇해 전 38살에 첫애 낳은 친구가 조리원에서 자기보다 어린산모보다 동갑이거나 나이많은 산모가 더 많았다네요.

  • 9. 47되면 느껴요
    '21.10.22 6:45 PM (125.132.xxx.178)

    저도 딱히 여자가 결혼 일찍 해야 되고 이런 말 세뇌라고 생각하고, 또 결혼을 안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주변 미혼들이 물어보면 그렇게 답해주는데요, 일찍 결혼해서 뭐가 좋을까요라는 원글님 물음에 원글님 한정으로만 답한다면 47살이 되면 알게되요 라고 말씀드릴게요.

    저 50 아이나이 25.. 애도 저도 서로 서로에 대한 부담이 없어요. 아직은 내가 벌날이 많다 생각하니 애가 조금 늦게 자기길을 찾아도 부담없고, 애도 부모가 아직 젊으니 (남편도 52) 여러가지 길 부담없이 모색해 보기도 하구요, 물론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나이 상관없이 그런 면에서 부담없이 애 지원해주겠지만요, 그런데 아닌 고만고만한 평범한 사람들은 이것도 큰 메리트라고 생각되네요.

  • 10. 50대후반
    '21.10.22 7:01 PM (125.176.xxx.8)

    젊었을때 아이낳고 빨리 키우면 50부터는 자유롭잖아요.
    50후반되니 집안일도 다 힘들고 귀찮아지고 경제적인것도
    줄어드는데 아직도 아이들이 내손이 필요하면 힘들것 같아요.
    저는 벌써 아들은 결혼시키고 딸도 곧 결혼 하니 세상 홀가분 해지네요.
    내친구들 아직도 막내는 대학생도 있어요
    신랑은 퇴직하고 ᆢ
    저는 지금 홀가분하게 잘지내니 너무 좋아요

  • 11. ..
    '21.10.22 7:02 PM (106.101.xxx.85)

    윗님, 저도 친정엄마랑 24살 차이인데 아빠는 은퇴하셨는데 엄마가 아직도 본인 일을 하세요. 자식입장에서 부모님 건강하시고 일하시면 든든한건 있죠. 그런데 제 경우엔 시부모님 나이 많으시니 그것도 그거대로 좋진않네요. 주위 다른 시부모님들이랑 세대차이도 많이 나구요.
    윗님 말씀도 알것같기는 해요.
    아이한테는 좋은것같아요.
    클때도 그렇고 저도 애들 키우는 내내 그렇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 12. . . .
    '21.10.22 7:11 PM (180.70.xxx.60)

    딴얘기인데
    26세에 결혼했는데 어떻게 37세에 큰애가 중학교 들어가죠?
    저도 26세에 결혼했는데 ... 나이를 다르게 먹은건가
    그리고 학교 가 보면
    그렇게 어린 엄마 절대 아니던데요
    전 둘째를 터울있게 낳았더니
    둘째엄마들 사이에선 거의 왕언니급이네요

  • 13. ..
    '21.10.22 7:12 PM (106.101.xxx.85)

    지금 5학년이요. 연말이고 중학교 들어갈 나이 다 됐단거였어요ㅎ

  • 14. ..
    '21.10.22 7:13 PM (106.101.xxx.85)

    제 주위엔 신기하게 30대도 잘 없네요. 특히 큰애 학년은 엄마들이 다들 둘째아이인 경우가 많아서 나이가 아주 차이났어요. 둘째 3살 터울인데 그학년 엄마들 중에 동갑이 한명 있네요.

  • 15. mmm
    '21.10.22 7:36 PM (70.106.xxx.197)

    늦게낳으니 제몸이 아파요
    할매가 애 낳은거 같아요

  • 16. mmm
    '21.10.22 7:47 PM (70.106.xxx.197)

    그리고 애한테도 젊은 아빠 젊은 엄마가 좋구요.

  • 17. 음?
    '21.10.22 8:22 PM (210.117.xxx.192) - 삭제된댓글

    26살에 결혼하셨으면 빨리한거긴한데..

    신혼 즐기는 기간 없이 임신도 바로 한 것도 님의 선택이고
    해외 유학이나 연수는 사실 26살 이전 나이에 많이 가는거라서 그냥 님의 선택이였죠.
    구남친(남편) 탓 이라기보다는?

    그리고 요즘 결혼 늦어졌다해도 어느정도 서로 갖춰진 상태인 커플들은 여자들 나이 29~32사이에 대부분 결혼해요.

  • 18. ...
    '21.10.22 8:58 PM (118.235.xxx.127) - 삭제된댓글

    윗님 아니에요.
    통계에 서울시 여자 평균 초혼연령이 만 31.6세에요.
    32~33이 평균이고 고학력일수록 늦게해요.
    저 전문직인데 요새 제 후배들중에 20대에 결혼하는 여자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29~32 사이에 한다는 발언은
    위에 댓글에 언급된 여자들 일찍하라고 세뇌하는 발언같는데요?

  • 19. ..
    '21.10.22 9:06 PM (106.101.xxx.166)

    윗님 아니에요.
    통계에 서울시 여자 평균 초혼연령이 만 31.6세에요.
    32~33이 평균이고 고학력일수록 늦게해요.
    저 전문직인데 요새 제 후배들중에 20대에 결혼하는 여자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29~32 사이에 한다는 발언은
    위에 댓글에 언급된 여자들 일찍하라고 세뇌하는 발언같는데요?

  • 20. ...
    '21.10.22 10:05 PM (110.70.xxx.95)

    저는 51세...
    26살 봄에 결혼하고 그해는 신혼즐기고 27살 가을에 아들낳고 그애가 25, 둘째가 23...
    정말 결혼시기가 딜레마에요..
    체력이 약한 저같은 사람은 갱년기 오니 체력이 확 떨어져서 제몸간수 하기도 버거워 애들 독립된 ~~~
    이게 맞는것 같긴한데 제일 예쁠때 육아에 매달린건 좀 아쉬워요..

  • 21. 적령기
    '21.10.22 10:09 PM (14.55.xxx.141)

    작년 올해
    결혼식 다녀봤지만 20대 신부는 한건도
    못 봤어요
    거의가 30대 중반

    또 직업없는 신부도 못 봤어요

    세상이 달라 졌더라구요
    우리땐 30 넘으면 재취자리 나온다고
    대충이라도 결혼하려 했고
    있던 직장도 결혼하면서 거의 사표냈어요
    현모양처 된다면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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