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고등학생들 생리결석 자주쓰나요
큰아이가 잠옷바람에 누워있네요.
여긴 강남은 아니지만 학군지 인데 자기 말로는 애들 생리결석 다 쓴다고.
전 애가 이럴 때는 너무 적응이 안되요. 제 세대만 해도 아파도 학교가서 아파라하던 때라. 지각은 간신히 면해가며 학교 다니고 매달 생리결석은 챙겨서 집에서 뒹굴거리고.
생리통 때문이 아니라 늦잠자고 싶은날 지맘대로 그래요.
이반달도 월초에 배아프다며 학교 쉬고는 병원에서 질병결석 처리하고 오늘은 생리결석이라고.
중간고사 끝나고 성적처리기간도 끝나니 학교 가기 싫은가봐요.
어젠 누구 빠지고 오늘은 누구 안오고 어쩌구 한다는데
따박따박 결석도 자랑이라고 챙겨먹는게 영 불안하고 못마땅해요. 애 말로는 요즘 다른 애들도 다 그런다는데 진짜 그런가요?
시험이나 잘 보면 그러려니인데 3. 4등급이라 속터지고. 학군지라 쉬운 점수 아니라지만 지맘대로 정시러로 돌아섰다며 받아온 점수라 1학년 성적이 너무 아깝고.
애들 고2부터 이러면 고3은 더할꺼고 선생님도 고운 시선으로는 안봐줄것 같아요. ㅠㅠ
1. 쓰는애들
'21.10.22 8:59 AM (118.235.xxx.243)쓰는애들은 써요.
2. ...
'21.10.22 9:02 AM (39.7.xxx.32) - 삭제된댓글제 아이 학교엔 공학이라 그런지 젊은 남자 담임이라 그런지
쓰는 아이들이 별로 없대요.
백신 맞고는 결석하고 여행간 아이도 있다는데
분위기가 그런가봐요.
아이 친구네 학교는 여고인데 많이들 쓴다네요.3. 저희애는
'21.10.22 9:05 AM (121.165.xxx.112)매달 꼬박꼬박 썼는데
안아픈데도 쓴건 아니고
정말 생리통이 극심해서 시체가 됩니다.
대학가고나서 산부인과 시술받았어요.4. 그렇군요.
'21.10.22 9:06 AM (211.250.xxx.224)아이 담임은 여선생님이예요. 좋은 분인데 성실하지 못한 아이 때문에 곤란한건 아닌지. 결석 많은 반 담임 입장이 좀 짐작이 되거든요. 덩달아 미운털 박힐까 조바심이 나네요.
5. 저희애는님
'21.10.22 9:08 AM (211.250.xxx.224)지금 따님은 괜찮은거죠? 생리통 힘든데...
저희 아이도 중학교때랑 고1초반에 생리통 심해서 이번 한약 먹였었어요. 그때 학교 빠져보고는 결석이 좀 쉬워졌나봐요. ㅠ6. ...
'21.10.22 9:09 AM (220.75.xxx.108)큰 애는 마지막 고3년도에 자주 썼고 그걸 본 작은애도 몸 아프면 쓰는 편이에요. 자사고라 샘들 나이가 되게 젊은 편이고 남자담임샘인데도 애들은 그런 면은 전혀 신경 안 쓰고요.
7. 저희애는
'21.10.22 9:20 AM (121.165.xxx.112)네, 지금은 시체는 아니라서.. ㅎ
저희애는 구조적 문제라서 한약도 소용이 없었어요.
그리고 요즘애들은 우리때처럼 개근에 목숨걸지 않아요.
저희애 졸업할때 보니까 3년 개근은 저희애 포함 2명이고
3년 정근이 5명 뿐이더라구요.
우리땐 몇명빼고는 대부분 받았던게 개근상이었는데...
어머니께서는 아이의 불성실한 태도가 마음에 안드는 거죠.
그게 성적과도 이어져서 더...
올해도 벌써 다가고 이제 고3 앞두고 있으니
마음이 힘드실텐데 너무 조바심 내지 마세요.
공부는 어차피 애가 하는 겁니다.
맛있는 점심 챙겨주시고 격려만 해주세요.8. ㅎ
'21.10.22 9:23 AM (121.165.xxx.96)저희앤 쓰래도 안써요ㅠ 고등3년동안 쓰는애도 못봤다고 ㅋ 여고애들이 많이들 쓴다더라구요.
9. 글쎄
'21.10.22 9:29 AM (180.70.xxx.42)고등딸 말로는 진짜 학교에서 끙끙앓다가 조퇴하거나 평소 생리통 심하다고 알려진 아이 빼고는 생리결석쓰는 애들 못봤다네요.
아이들 분위기에 따라 다를듯해요.
학교 분위기가 그렇다면 크게 튀는 행동은 아니니 신경안쓰셔도 될듯해요.10. ....
'21.10.22 9:35 AM (222.99.xxx.169)학교 분위기따라 다른가봐요. 저희애는 아파서 약먹고도 기운없어 거의 누워있어야할 상황에도 절대 안써요. 생리결석 쓰는애 한번도 못봤대요.
11. ...
'21.10.22 9:37 AM (152.99.xxx.167)1,2등급중에 쓰는애들 못봤어요 솔직히
선생님들 평도 중요하니까요12. 댓글
'21.10.22 12:47 PM (211.250.xxx.224)많이 주셨네요.
점셋님 말씀대로 그럴듯요.
제가 선생님이라도 좋지는 않을것 같아요.
저희애는님 감사해요. ㅠㅠ
위로와 격려가 되네요. 점심 차려주고 모처럼 시간 난거라 애 옷사러 가요.ㅠ13. ...
'21.10.22 12:48 PM (211.36.xxx.21)학교에 따라 다른데요
노는애들은 거의 다 써요
꼬박 꼬박14. 학교
'21.10.22 1:19 PM (211.250.xxx.224)임원이고 표창도 여러번 받고 해서 노는 과는 아닌데 제 맘에는 안드네요. 잔소리 한참 발사하고 옷사러 나가요.
참 제가 생각해도 지혜가 없는 엄마인것 같아요. 옷을 사주질 말든지 쿨하게 넘어가주고 잔소리말든지 해야하는데...15. ...
'21.10.22 2:12 PM (61.76.xxx.4)각 가정마다 생각과 판단이 여러가지네요
저는 그 고통을 잘 알기에 딸이 생리통으로 힘들어하면 제가
먼저 결석하라 합니다 올 해 고3 인데 아이 학교에서는 학생이든
선생님이든 그걸 쓴다고 해서 눈치주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합니다
생리결석을 아주 적절하게 사용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해요16. 제 딸
'21.10.22 2:23 PM (222.110.xxx.22)고3년 내내 알차게 썼어요
저도 불안불안했는데
담임샘이 뭐라 안 하시면 다행이고
싫어하시는 타입이면 좌불안석
제 딸이 쓰니까 반 친구들도 따라 쓰더라고..
인서울 중위권 갔는데 학교다니기 진짜 싫어했음요
이과반인데 90프로인 남학생들이 넘 시끄럽다고17. 비록
'21.10.22 4:33 PM (211.250.xxx.224)오프라인이지만 답답한 얘기 허물없이 함께 나눌 수 있어 참 감사하고 푸근한 맘이 드네요.
18. 00
'21.10.22 4:42 PM (112.158.xxx.203)고 3 딸 한번도 안씀요. 노는 아이들만 주로 쓴다고
그냥 약 먹고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