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머니라고 하면 남편의 모친 말하는 줄 아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 어머니요. ㅎㅎ
어릴 때부터 너무 엄격하셔서 아예 말을 배울 때 어머니 아버지로 배웠거든요. 엄마라고 불러본 적 자체가 없음...
어제밤 자기 전 8체질 찾아보는데 제가 맞는 음식 중 하얀 생선이 있더라고요. (금양체질 추정)
어머니가 뭐 물어본다고 카톡 왔길래, 제가 하얀 생선이 나한테 맞는 것 같다. 그랬어요. 그랬더니 이 밤중에 무슨 고민 있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그건 아니고 건강한 요리법과 나한테 맞는 음식에 요즘 관심이 있다 했어요. 그건 좋은 생각인데 내일을 위해 얼른 자라고 그러셨어요. (어제 12시)
오늘 아침에 주소를 물어보길래, 왜냐고 그러니까
하얀살 생선을 보내려고 그런데요. 대구를 ... 그래서 괜찮다고 했네요.
어젯밤 운만 띄웠다고 바로 보내준다 그러니 약간 뭉클하긴 했네요. (부모니까 당연한거지만) 진짜 나를 생각해준다는 생각 들어서요.
어릴 때는 좋은 부모상은 아니었거든요. 강압적이고, 통제적이고.
매 꺾어다가 집에다 놨다가 조금만 수틀리면 정말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때렸어요. 욕도 많이 하고 손찌검도 많이하고... 저도 영향 많이 받았죠. 20대 대부분은 우울하게 지냈어요. 근데 없는 살림에 학비나 서울에 지낼 때 방이나 이런 건 부족하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한국말고 다른데서 공부할 때도 바리바리 짐 싸서 항상 보내주시고....
몇 년 전부터는.... 제가 서른 넘어서는 잔소리 일체 안하시고 제가 얘기하면 다 그냥 들으시는 것 같아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신 것처럼. 이십대에만 해도 어릴 때 얘기 하면 본인은 잘못 없다 그랬거든요. 저도 그래서 미움만 가지고 살다가, 제가 마음을 고치기도 했고 어머니도 바뀌고 그래서 지금은 관계가 좀 유해지긴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