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저에요.
그러다가, 공인중개사자격증을 딸까말까 망설이다가
당근마켓을 둘러봤어요.
마침 전화운세도 봐준다는 철학관전화번호가 있어서
호기심에 눌러봤더니 15분쯤의 사주운세풀이는.
지금생각해보니, 소소하게 맞는건 단한가지도 없습니다.
제가 공인중개사자격증을 딸까하는데
합격할수있나요, 제가 그일로 돈을 벌수있겠습니까
라고 하니
합격은 가능하나,
돈이 원래가 없는 팔자였으니
부동산중개소를 차려도, 시원치않아요오~~
대신에
시체닦는일은 아주 잘한다고 나오네에~~
시체닦는일???
머리속에 차가운 영안실이 떠오르는데
아, 그 뭐야, 유품정리사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아주 잘할것같애~
그리고 아이들이 공부는 잘하니깐
공부때문에 애들은 들볶지마요오.
단한가지 맞춘건,
사주에 현침살이 4개나 있다고 나오는걸보니
링겔같은건 아주 잘꽂았나봐,
그거 한가지는 잘 맞췄어요^^
병원에서 소싯적에 일한거.
음.
생애처음 47세에
처음본 사주로 읽혀진 저,
별 다른 내용이 없네요.
아니지, 별다른 내용없이 밋밋하니
더 다행일수도 있겠어요,
저는 제 인생이 파란만장했다고 여겼는데
다소 심심한 쌀국수같은 맛이 더 낫겠죠?
그런데 사주가 원래 이런식인가요?
좀더 액티브하게, 읽어주는 그런 사주보시는 분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