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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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뇌전이. 정신 오락가락 하나요?
시모 폐암 뇌전이 4기인데 어젠 남편한테 악다구니 하신거 같아요
우리 부부가 잘못하고 있다고요
어제 애 재우다 같이 자버렸는데 아침에 일어나 나뒹구는
소주병보니 화가 나더라고요
납편은 맨날 시모 오락가락하는 전화받고 회사 그만두고 싶다, 죽고싶다 이러는데 둘다 너무 짜증나요
그제만 해도 남은 자식들한테 명품백 나눠준다고 그러다가 담날은 또 …… ㅈㅔ가 어떠ㅎ게 ㅎㅔ쳐나가야 할까요?
1. 휘둘
'21.10.20 5:22 PM (1.217.xxx.162)거기 휘둘리시면 안 되죠.
정신이 혼미하신건데 그러신가보다....해야지.
제 정신이라고 생각하니 감정이 쌓이죠.2. ..
'21.10.20 5:39 PM (39.7.xxx.131)환자잖아요. 모르핀도 엄청 맞고 있는거 아닌가요?
3. ㅁㅁㅁ
'21.10.20 5:42 PM (147.46.xxx.94) - 삭제된댓글가족들이 정말 힘들겠어요.
그런데 뇌에 종양이 생기면
종양이 신경을 압박해서 우울증, 강박, 신경증 등 자신이 억제할 수 없는 증상이 생겨요.
단순히 마음의 병 때문에 나타나는 증세가 아니니
환자라 어쩔 수 없다고 마음을 다스릴 수밖에요.4. ㅁㅁㅁ
'21.10.20 5:43 PM (147.46.xxx.94)가족들이 정말 힘들겠어요.
그런데 뇌에 종양이 생기면
종양이 신경을 압박해서 우울증, 강박, 신경증 등 자신이 억제할 수 없는 증상이 생겨요.
단순히 변덕을 부리는 거라는 거, 마음의 병 때문에 나타나는 증세가 아니에요.
환자라 어쩔 수 없다고 마음을 다스릴 수밖에요.5. ...
'21.10.20 5:48 PM (125.187.xxx.25)네... 뇌장애에요. 범죄학 책 보니까 멀쩡한 남자가 갑자기 이상성욕으로 자기 입양한 딸을 성추행하고 그랬는데 알고 보니 뇌에 종양이 생겨서 그랬고 그거 제거하는 수술하고 하니까 멀쩡해졌어요. 피해당한 아이도 지 양아빠가 자길 10년간 멀쩡히 기르다가 이상해지니까 그 이유 알고 이해해줬대요. 뇌에 문제 생기면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구나 저 사람도 저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구나 저분이 나에게 정떼려고 한다고 넘기세요. 상처받지 마시길.
6. 지금
'21.10.20 5:52 PM (222.235.xxx.90)환자는 제정신으로 하시는게 아닙니다.
뇌전이기도 하고 말기가 가까워오면 치매수준의 정신상태를 보이더군요.
남편은 어머니가 그러시니 중심을 잡기 어려워도 아내분께서 잘 다독이시고 헤쳐나가세요.
병으로 인한거니 마음에 상처만들지 마시고 암카페에 들어가면 정보가 많답니다.7. 윈글님
'21.10.20 6:07 PM (223.62.xxx.233)환자입니다
뇌에 문제있으면 정신도 병들어서
정상이 아니게됩니다
한마디로 이성적인 인간이 아니고
본능에 충실한 인간이 될 확률이 커요
제 친정아버지 뇌에 문제생기니
제앞에서도 이쁜여자 침 흘리시며
봅디다 평생 이성적이시고 여자문제없으셨고 깨끗하고 깔끔하신분이셨어요
환자를 정상인으로 보지마시고
두분다 휘둘리지마세요8. 그래도
'21.10.20 6:14 PM (14.138.xxx.75)얼마 안가시면 돌아가실거에요. 조금만 참으세요. 힘드시겠지마
18년째 뇌졸중이신 시어머니 계세요. 이건 끝이 없어요. 뇌만 빼고 아주 건강하시고 편마비9. ...
'21.10.20 6:21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우리가 폐암의뇌전이였는데
4년 치료하셨어요
우린 돌아가실때까지 정신은 멀쩡하셨는데
뇌에 어디에 종양이생기냐에따라 다른가봐요
우린 수술했고 항암하면서 잘지내시다가 가셨어요
원글님
폐암에뇌전이는 길어야 3~4년이예요
힘들어도 잘돌봐주세요
누구보다 환자가 제일 힘들텐데
어린아이다 생각하고
옆에서 많이 도와드리세요
돌아가시면 후회만 남습니다10. 에휴
'21.10.20 6:32 PM (218.145.xxx.232)표현도 자극적으로 쓰셨네요..뇌전이 되신 경우..돌아가실 날도 멀지 않았어요. 친정부모라면 이런 글 올릴까
11. 그러게요.
'21.10.20 6:53 PM (175.208.xxx.116) - 삭제된댓글힘든 거야 말안해도 당연한 일이긴 한데 폐암 뇌전이 정도의 중병으로 고통받는 분, 종양이 뇌에 문제를 일으키는 건데 살 날도 얼마 남지않아 힘든 시모며 아들의 절망스런 마음 좀 측은지심으로 이해하려고 하시길요.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저런 병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12. ㅠㅠ
'21.10.20 7:02 PM (124.49.xxx.217)젊으신 분 같은데
싫은 그 맘은 백퍼 이해하지만
남편은 좀 안쓰럽게 여겨주세요...
나중에 그 덕 다 돌아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