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스프 먹고 몸 컨디션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에 글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사흘에 한 번 야채스프 끓이는 게 귀찮은지 모르고 열심히 끓여서 먹었어요.
근데, 아침에 눈이 반짝 떠지고 정신이 바로 맑아진다고 좋다고 전에 썼었는데...
이게 야채스프 부작용인지,
잠을 많이 못 자요.
하루 딱 3시간반~4시간... 일찍 잠자리에 들든 늦게 자든 딱 저 만큼만 자면 깨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싶게 머리 속이 영롱하게 딱 맑아지면서 여태 느껴보지 못 했던 환한 정신? 그런 설명하기 힘든 상태예요.
좀 더 자고 싶다 자고 싶다 생각하며 누워서 삐대고 있으면 전에는 조금 더 잘 수 있었는데,
그게 안 돼요.
불면증이라는 것과는 좀 다른.... 부작용인 걸까요?
좀 일찍 자고 싶은 날은 열시나 열 한 시에 잠자리에 들 때 있는데,
어김없이 새벽 두시, 세시에 깨고, 아침까지 누워 있어도 정신이 말똥말똥하니 이게 참 고역이예요.
아침에 출근해야 해서 그 시간에 일어나 뭘 하기는 부담스럽고.
음악이나 영화 틀어 놓으면 그것 때문에 못 잘까 봐 그냥 누워서 눈감고 어떻게든 다시 자 보려고 하는데, 안 돼요.
그렇다고 아침 출근길이 힘드냐... 그것도 아니예요.
야채스프 복용전에는 출근길에 앉을 자리만 보였는데,
지금은 음악 들으면서 삼십분을 그대로 서서 와도 힘든 줄을 몰라요.
그러니 야채스프 복용을 멈출 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