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2년전, 친정아버지 1년전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나이 50인데 고아가 된 것도 아닌데
한번씩 길 걷다가
눈물이 왈칵.
힘들일 있으면 왈칵.
왜 그런고 하니
나이가 들 수록 진정한 내편이 점점 없는데
그나마 내 발전. 손주들 발전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기뻐해주고
힘들때 가슴 아파해주던 두 분이 가시니까
진짜 너무 힘들어요.
특히 넓은 집 이사하니까 친정아버지 너무 좋아하시면서 우리집 자주
오마 하셨는데
결국 못 와 보시고 가셨어요.
애들땜에 속썩일때마다 시어머니 생각이 너무 많이 나요.
애들 아주 아기때부터 일있어서 애들좀 맡아달라고 할때마다
오히려 손주들과 같이 있게 되어 기뻐하시면서
힘들어 하지 않고 기꺼이 맡아주시고 한없이 사랑해 주셨는데
이젠 하늘 아래 아무조건없는 이런 사랑을 주는
두 분이 안 계시네요.
결국 나이 50이 되어도 평생 조건없는 애정을 주던 늙은 부모와의 이별은 너무너무 힘드네요
1. ...
'21.10.16 8:57 PM (118.235.xxx.104)아 글만 읽어도 눈물나네요...
2. 롱롱
'21.10.16 9:05 PM (223.39.xxx.146) - 삭제된댓글이기적인 부모는 오래살고
저기위해준 부모만 일찍 가나봐요3. ..
'21.10.16 9:11 PM (1.233.xxx.223)저도 글만 읽어도 눈물남
4. 모모
'21.10.16 9:25 PM (114.207.xxx.87)제나이 70이 낼모레인데도
엄마가 그리워요
돌아가신지 10년이나됐는데요
힘든일 있을때마다
엄마께 조언듣고싶은데
계시지않으니 더 보고싶어요5. 정말
'21.10.16 9:31 PM (211.36.xxx.1)힘이 되고 좋은 분들이면 그렇죠.
왜 그런 분들은 빨리 가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오래 사실까요?
역시 인생은 불공평하네요.6. ...
'21.10.16 9:47 PM (125.176.xxx.120)아마 아쉬울 때 가셔서 그런 걸꺼에요.
100세 넘어 돌아가신 할머니... 전 그리운데 엄마가 저한테 그랬어요.
마지막 20년 가까이는 치매에 요양원 계셔서 딸도 못 알아보는데.. 더 일찍 가셨으면 그리웠을텐데 지금은 그냥 마지막에 빨리 가셔야 되는데 그 생각 뿐이어서 그리운 기억이 없다고.
정말 적당한 때에 떠나기는 힘든건가봐요7. ...
'21.10.16 9:55 PM (223.62.xxx.235)몇개월전 돌아가신 엄마가 그리워서 오늘 종일 울었는데 님의 글을 읽고 통곡했어요. 오랜 세월이 흘러도 이 아픔이 없어지지 않을거 같기에 두렵기도 하지만 견디어 내야 겠지요
8. 삼
'21.10.16 10:04 PM (61.254.xxx.151)전 친정아버지가 넘보고싶어요 오남매 막내인 저 결혼시키고 사개월후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그때 울아버지 59세~~~울오빠 지금 학교 교장인데 울아버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지금계셨으면 84세.....아버진 13살에 할아버지돌아가셔서 그때부터 가장노릇하시면서 평생고생만 하고 가셨는데~~우리5남매 모두 잘살고있는데 그모습도 못보시고ㅠㅠ 아직도 시골집에 계시는거 같아요 돌아가신지 26년됐는데도
9. 위에
'21.10.16 10:55 PM (180.230.xxx.233)친정 아버지 고생만 하시다 가셔서 넘 안타깝겠어요. ㅠㅠ 84세까지 사셨으면 좋으셨을텐데 ㅠㅠ
10. 하.....
'21.10.17 1:26 AM (218.236.xxx.89)잔인하지만
아쉬울때 떠나셔서 그래요.
너무나 좋은 부모님 이시지만..................아이처럼 다 돌봐드려야 하면서 오래사시면.....내 생활이 없어지면........11. ...
'21.10.17 1:27 AM (118.37.xxx.38)90세 엄마께서 점점 사그러들고 계세요.
아직 연세 많다고 느껴지지 않고
오래 사신 것 같지도 않고
돌아가실 때가 된 것 같지도 않아요.
돌아가시면 너무너무 슬플 것 같아요.
조금만 기운 내주시면 안될까...
그냥 돌아가시기엔 아직도 아까운 분이세요.
저에게는...ㅠㅠ12. ᆢ
'21.10.17 4:55 AM (58.140.xxx.50)그러게요 .이세상에 계산없이 사랑해주시는분들은 부모님이죠 저도 다 돌아가셔서 슬픕니다.
13. .....
'21.10.17 5:49 AM (223.38.xxx.119) - 삭제된댓글아쉬울때 돌아가셔서 2222222
못걷고 기어다니면서 성질만 남은 시어머니
변기랑 팬티에 똥지리면서 그사실도 모르는 치매 친정모 보면
서로 예의 차릴수 있고 돌아가시면 슬플 타이밍을 이제는 놓쳤다는 생각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