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밥...
넘 당연한가요. 요리하고 차리는 것 까진 어찌 한다 해도 치우는 건 진짜 힘들때가 있어요.
설거지 하면서 오만 잡 생각이 다 들어요.
티도 안나는 이 일을 또 무한반복 해야 하는구나 부터 해서. 먹고 사는 일 행위 자체도 참 힘든 일이다 싶은...
근데 여기서 말하는 남자들은 우리집 남자들 제 남편 제 아들 입니다. 안 그런 남자들도 많겠지요.
아들은 가르치면 될까 깨달을 수 있으려나 약간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번외로 요리는 장비빨 이란 말이 있던데. 얼마 전에 계란말이팬 하나를 샀거든요.
근데 아직 연습과 수련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장비빨도 잘 사용할 줄 아는 사람에게만 먹히는 듯요.
그리고 밀키트를 끓이기만 해도 햄만 구워도 조미김만 내 줘도 집에서 차려주면 집밥 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끓이고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 정리 등 어쨌든 손이 가긴 가니까요.ㅎㅎㅎ
쓰고보니 헛소리? 한 것 같아요.
의식의 흐름대로 써 보았습니다.
1. 00
'21.10.16 6:15 PM (182.215.xxx.73)유명한 그거있잖아요
한 여름 점심으로 아내 생각해서 한다는 말이
우리 간단하게 국수나해먹을까?2. ........
'21.10.16 6:20 PM (58.39.xxx.158)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감정 느끼고 있었는데
식세기 들이고 나서 훨씬 노동강도 줄어들어서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일단 식세기 먼저 들이는거 강추합니다.3. ...
'21.10.16 6:32 PM (220.75.xxx.108)저는 장보기부터 요리하고 손설거지까지 모든 주방일이 전체 가사일중에 제일 취향에 맞아서 몹시 즐거워하는 사람인데도...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 건조대에서 마른 그릇들을 정리하는 첫일과부터 한숨이 나면서 지긋지긋하다 싶은 날이 있어요. 끝도 없는 시지프스의 바퀴 같다는 느낌.4. 차라리
'21.10.16 6:54 PM (14.32.xxx.215)단순노동은 속이나 편하죠
메뉴 짜고 장보는게 더 싫어요
정말 잔소리나 안하면 다행이구요5. .....
'21.10.16 7:10 PM (110.11.xxx.8)60세에 퇴직한다고 해도 그 이후에 갑자기 죽지 않는 이상 2-30년을 더 밥을 해 먹어야 한다는게 함정.
집밥은 퇴직도 없습니다요....ㅠㅠㅠㅠㅠ6. 교육
'21.10.16 7:43 PM (203.251.xxx.98)주말은 아들 남편 돌아가며 설거지 하자고 파업 선언하세요.
자꾸 시켜봐야 설거지의 힘듬을 알아요. 그래서 컵 먹고 난뒤 바로 씻어 올려두는 습관 등등 자기 스스로 습관
들어요.7. ..
'21.10.16 7:48 PM (125.176.xxx.235) - 삭제된댓글남편 퇴직 전에는 그래도 할만 했네요. 너무 일찍 퇴직해 하루종일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남편과 온라인 수업하는 아이들 밥 해주다가 정말이지 밥하기에 질렸어요. 오히려 제가 재택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시간은 다른 생각을 안 하게 돼서 마음이 차분해져요. 일은 월급날이 있고 연휴가 있지만 집밥은 질리도록 끝도 없이 도돌이표네요
8. ㅇㅇ
'21.10.16 8:34 PM (223.62.xxx.1)전업주부 아니면 아들 남편 시키세요
전업이면 어쩔수 없지만9. ᆢ
'21.10.16 9:39 PM (121.167.xxx.120)남편 퇴근 빠르면 저녁 설거지를 부탁?해 보세요(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