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핸드폰 없이 어떻게 만났죠?
90년대 후반쯤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때 친구랑 만나기로 약속잡으면
시간 맞춰 장소에 나가서 그냥 마냥 기다렸었죠?
여럿이 만나기로 한 경우에는
늦는 친구들이 분명 있으니
1시간씩도 아무렇지도 않게 기다렸었나봐요.
저는 시티폰은 못가져봤었고
이후에 핸드폰을 갖게되서
어찌나 기쁘고 신났던지
사실 그 전에 삐삐만해도
처음나왔을때는 신기했었는데.
지금 스마트폰 없다고 생각하면
진짜 아찔하네요.
1. -;;
'21.10.14 3:52 PM (112.165.xxx.222)그러게요 늦게 나오는 친구 꼭 있었는데 한시간은 다반사 ㅎㅎㅎ 그래도 눈 흘기면서 쳐다보다가 만나서 수다떨면 깔깔깔 대곤 했어요....마냥 기둘리는것도 그땐 잘했는데 요즘은 귀찮아요
2. ㅇㅇ
'21.10.14 3:55 PM (5.149.xxx.222)꼭 혼자 왕창 늦는 애 있잖아요.
늘 늦음.
어느 모임에나 있었을듯. ㅎ3. ㅁㅁ
'21.10.14 3:56 PM (110.70.xxx.172) - 삭제된댓글ㅎㅎ손폰은 커녕 유선도 동네에 하나 있던시절을 살았다는
객지살며 이장님댁으로 전화하면 어느댁 둘째 전화왔다고 얼른와 받으라고
마이크로 공개방송을 ㅠㅠ4. ㅇㅇ
'21.10.14 3:57 PM (79.141.xxx.81)멀지 않은 곳에서 공중전화 찾으면 너무 고맙던 시절
5. ..
'21.10.14 4:18 PM (218.50.xxx.219)그래서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는 메모판이 있었어요.
"선영아, 우리 먼저 ㅇㅇ식당으로 간다, 그리로 와"
늦게 나타나는 친구를 기다리다가 먼저 자리를 옮길때
쪽지메모가 필수였죠.6. ㅎㅎㅎ
'21.10.14 4:22 PM (203.251.xxx.221)바람 맞는 다는 말
호텔 커피숖 같은 곳 보면 종업원이 팻말 들고 다니면서 사람 찾고
집으로 전화해서 걔 나갔냐고 묻고7. ㅇㅇ
'21.10.14 4:27 PM (114.207.xxx.50)길거리에서 눈이 빠지게 기다린 적도 수번 있는데 매번 늦는 친구는 맨날 늦어요.
커피숍에서 3시간 기다린 적도.....
온다 온다 해놓곤.....8. 원
'21.10.14 4:42 PM (59.27.xxx.107)그래서 정시마다 종로서적 앞이나 교보앞 아니면 맥도날드, kfc 앞에 사람들이 우르르 서 있었고.. 강남 뉴욕제과도~~ 그랬죠^^
메모판이 있어서 거기에 써 놓죠~ 어디어디로~ 오라고^^ 혹시 안써놔도 희한하게 잘 찾아오는 친구들!! 그때가 참 그립기도 해요.
어긋나서 엉뚱한 곳에서 서로 기다리다가 바람 맞았다고 생각하고 오해하기도 했었고... ㅠ.ㅠ;;9. 음
'21.10.14 4:45 PM (61.74.xxx.175)강남역 뉴욕제과는 진짜 만남의 장소였죠
메모판에 어디로 오라고 써놨던것도 기억 나구요
핸드폰 나와서 굉장히 편하긴 한데 기다리거나 참는거 잘못하게 된거 같기도 하네요10. 그시절
'21.10.14 5:24 PM (14.32.xxx.215)매번 늦는 친구...그 엄마가 전화받으면 기다린김에 좀 기다리라고
모녀가 쌍으로 뻔뻔해서 손절친 친구 많아요11. 대학교때
'21.10.14 5:25 PM (219.248.xxx.248)여름방학때 친구랑 낮1시쯤 이대앞 길거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잠깐 잠이 들어 1시에 깼어요.
연락할 길이 없으니 헐레벌떡 나가서 2시에 약속 장소 도착.
정말 친구는 눈 한번 흘기고 둘이서 수다 삼매경..
그때가 그립네요.12. ㅇㅇ
'21.10.14 10:40 PM (125.131.xxx.60)까페 테이블에 전화있던 적도 있지 않았나요 ㅎㅎ
대학때는 라운지 게시판이나 서점 메모판에 써놓고 그랬는데 추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