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와요...좋아요
타닥타닥
새벽에 비오는 소리에 깨서 듣고 있는 빗소리
그냥 좋네요 ㅎ
어릴 때부터 비오면 예쁜 우산 쓰고 장화 신고
비옷까지 챙겨 입고는
동네 한바퀴를 혼자 걸어다녔어요.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고
촉촉한 공기,비내음,운치 있는 하늘...
오롯이 나만의 공간 우산 안이 새삼 아늑하다 싶고...
비오면 우울하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비오면 왠지 설레고 좋은 저같은 분들도 계시겠죠?
햇살 쨍하니 맑은 날의 즐거움도 좋지만
비오는 날의 이 운치있는 분위기는 또다른 즐거움 있어요.
통창으로 크게 시야 확보되는 곳에서
흐르는 빗줄기 보며 향 짙은 차한잔 마시는 기쁨
오히려 혼자라야 더 오롯이 만끽할 수 있죠.
비에 얽힌 옛추억도 아련하니...
우산 하나로 서로의 어깨를 더 내어주며
빗물에 젖어도 마냥 행복했던 그 시절...
가로등 불빛 아래 내리는 빗줄기 그림자 드리운
우산 속에 도란도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얘기 나누던 풋풋했던 친구의 말간 얼굴...
비오던 날 급히 만난 친한 오빠가 품속에서
꺼내 수줍게 내밀던 빨간 장미 한송이...
일부러 우산 접어 들고 한껏 비맞고
돌아왔던 어느 날의 나...
비는 세상의 먼지를 다 씻어내 주는 느낌인데
미세먼지 맑음 알람까지 뜨니 새삼 더 좋네요.
하긴 요즘은 빗물 자체에 안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어 산성비니 뭐니 피해야 할 존재로
인식되지만요.
창문 열고 손 내밀어 손만 살짝이라도 적시며
비랑 조우해 볼까봐요.
이 컴컴한 칠흙 같은 시간에
땅에 떨어져 세상 누구 알아주는 이 없이 사라지기 전에
나만이라도 알아채 주는 게 조금은 위안 되지 않을런지...
너무 많이 와서 피해만 없는 정도의 양이라면
마냥 반가워 하는 제가 미안할 일은 없겠어요.
이리 잔잔한 비 올 때 듣는 제 지정곡
아끼는 곡인데 82님들께는 공유할께요~^-^
좋은 하루들 보내시길...
https://youtu.be/LKFz1VN3Azg
1. 아침 행복
'21.10.7 6:09 AM (222.111.xxx.135)어제 일찍 자서 새벽에 깨었는데
이 아침 선물과 같은 글과 링크해주신 음악을 들으나
갑자기 너무 행복해지네요^^
아~~ 너무나 오랜만에 듣는, 이 노래 들었던 그 시절의
내가 떠오르네요.
가을비에 추억 한 스푼. 감사해요!2. 늦더위
'21.10.7 6:29 AM (175.122.xxx.231)어디요?
날씨정보는 지역 안려우기~~^^
남쪽은 해날것으로..예상3. ㅁㅁ
'21.10.7 7:06 AM (121.130.xxx.122) - 삭제된댓글ㅎㅎ나도 우산들고 걷기 즐기지만
현실은 ?
우라질
오늘도 비옷입고 (자출사)출근해야하나
나 출근시간엔 멈춰라 비는 중입니다4. 깜짝이야
'21.10.7 7:36 AM (221.155.xxx.198)진짜 놀랬어요
댓글쓰려고 로그인까지했다니까요
간밤에 몽유병환자되서 글쓰고 나갔나싶게
비가 구질구질해서, 습하고 물튀어서 싫다는 사람보면
머 저런 감성그지가있나 하는데
님 너무 내취향이시다
글도
상황도
노래도
사학년 오육반쯤되시나
급궁금5. 감사해요
'21.10.7 7:38 AM (221.150.xxx.201)글만 읽어도 좋으네요ㅎㅎㅎ
6. 빗방울
'21.10.7 8:23 AM (175.115.xxx.131)처마에 빗방울 매달려있는거 보고 싶네요.
툇마루에 앉아서 빨래줄에 빗방울 맺힌것도 보고 싶구요.
아날로그 아줌마7. ㅜㅜ
'21.10.7 9:43 AM (1.230.xxx.102)저는 눈 뜨면서 베란다 창에 맺힌 빗방울을 보면서
아, 출근길 어쩔;; 십분 일찍 나가야 하네... 안습;; 이랬어요.
저도 나름 소녀감성이란 소리 듣던 사람인데,
이제 감성이 메말랐어요 ㅜㅜ8. @@
'21.10.7 10:07 AM (222.104.xxx.4)오머 저두 … 심비어 여행지 가서 비오면 일행들 난감해 하는데 .. 저는 그것조차 늠 좋아요 . 비오면 비오는대로.
어릴적 비오는 지붕에 떨어지는 소리 늠 좋았어요 흙냄새도 .. 저도 비오면 나가고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