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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밖 나무에 까치가 집을 지어요

가을밤 조회수 : 1,902
작성일 : 2021-10-06 19:51:17
어제부터 까치 두마리가 날아와, 나무주변을 살피는 모습이 창문너머로 보였어요.
정확히 눈높이의 그 나무둥치사이에 가느다란 나뭇가지들을 주워와 지그재그형식으로 얹어놓고는
그 다음날 아침무렵에 또 찾아와 일을 해요.

하루에 한번씩만 나뭇가지들을 주워와 얹어놓고 하루종일 나타나지 않는데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이제, 창문너머로 까치집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까치두마리가 어떻게 지내고
새끼들도 키울지,
난생처음 이걸 다 보게 생겼어요.

그런데 까치들이 둘이 지저귀는 소리가 엄청 시끄럽고,
에너지가 넘쳐요.
늘 두마리가 다니는데, 나름대로 살림도 꾸리고 자식도 낳으면서
지내야하니, 그동안 집을 보러 다녔나봐요.
그 까치들에게 인간인 제가 혹시 민폐가 안될지,
창문밖너머로 그들의 삶을 낱낱이 보게될 제가 괜히 미안해지네요^^
아무리 새들이지만 자기네들도 들키고싶지않은 사생활이 있는데,
나무둥치사이로 올려진 나뭇가지들이 가만보니,
참 정교하게도 올려져서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네요,
하긴 몇천년을 집을 지으면서 살아온 까치들인데,
잘하겠지요, 그나저나, 비오면 머리가 다 젖을텐데
지붕은 왜 안만드나 모르겠어요.

모처럼 액티브하고 활기찬 까치부부의 목소리에 아침 6시전부터 일어나니
몸은 좀 피곤하네요^^
IP : 1.245.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10.6 7:55 PM (113.10.xxx.90)

    까치부부 신혼살림 구경하시겠어요. 종종 이야기 올려주세요.^^

  • 2. 쓸개코
    '21.10.6 7:57 PM (218.148.xxx.71)

    매일 영상 촬영했다가 편집해보면 좋은 추억 될 것 같아요.^^

  • 3. ...
    '21.10.6 7:58 PM (112.214.xxx.223)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신나겠어요
    얼마나 재미날까요?ㅎ

  • 4. 저도
    '21.10.6 8:00 PM (198.90.xxx.30)

    저도 새가 베란다에 있는 큰 화분 나무에 집 지었는데 혹시 방해될까봐 베란다문도 안열었는데 어느날 봤더니 새가 집을 떨어뜨리고 갔더군요. 잘 부화 해서 새끼 잘 키워 갔으면 좋겠어요

  • 5. 원글
    '21.10.6 8:02 PM (1.245.xxx.138)

    아, 동영상 촬영^^ ㅎㅎㅎ. 저 관음증^^

  • 6. ㅠㅠ
    '21.10.6 8:18 PM (114.202.xxx.235)

    친정집에 제비집 있는데 똥 엄청 싸서 바닥 지저분 합니다

  • 7. ..
    '21.10.6 9:04 PM (118.32.xxx.104)

    사진도 플리즈~~

  • 8. ㅎㅎㅎ
    '21.10.6 10:31 PM (223.39.xxx.170)

    그동안 집을 보러 다녔나봐요...에서 빵터짐.
    원글님 넘 재밌게 쓰셔서..

    근데...정확하게는 까치부부가
    집지을 터를 보러 다닌거죠. 배산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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