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기하게도 이사온 후 잠이 엄청 늘었어요.
원래 제가 불면증이 심했어요.
어느정도냐면..
하루에 두시간정도밖에 잠을 못잤고..
그것도 깊게 못자요.소리나는거 다 들으면서 자는수준..
일년에 한두번 있을까말까한 진짜 푹~~많이 잔날은 3~4시간정도 잔거에요.
그래서 365일 머릿속이 맑지 못하고 늘 피곤..
안구통.두통을 달고 살았어요.
잠만자면 거의 무조껀 꿈을 꾸고요.
심심찮게 가위도 눌리고.ㅎㅎ
그렇다고
건강에 문제가 있던것도 아니고요...
카페인이나 약물로인한 불면증도 아니고..
정신적인 문제나 스트레스도 없었어요.
(커피안마심.복용약 없음.)
잠을 못자니 삶의 질이 너무 저하되는게 느껴져서
그 싫어하던 운동을 하면 피곤해서라도 잘 자겠지 싶어 스피닝과 웨이트한지도 8년째인데 잠못자는건 똑같았죠..
성격은 예민한 사람이긴 합니다.하지만 살은 또 잘 찌는..ㅜㅜ
암튼 그렇게 10년넘게 살다보니 불면증은 그냥 익숙하고 당연한 내 삶이었어요.
근데 요번에 이사온 이 집은 반대로 잠을 너무너무 많이자고 잘 자요.ㅜㅜ
자도자도 또자고싶고 그렇게 내게는 스트레스였던
잠자는게 좋고..
잠도 엄청 쏟아져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실내자전거를 8년간 탔는데..이집와서는 잠이 모자라 졸면서 탈 정도에요.
남서집에서 남동향집으로 이사온거라..
아침햇살때문에 오히려 늦잠자기에는 더 불리한 집인데 그 강렬한 햇살맞으면서도 잘 자요.
그 전 집보다 층수도 15층에서 21층으로 더 높아요.
그리고 꿈도 안꿉니다.이사와서 지금까지 딱 한번 꿨어요.
눕기만하면 잠이 들어요.스르륵..
그 전 집에선 잘려면 기본 두시간은
시체처럼 괴롭게 누워있어야 겨우 잠들었거든요.
이집에선 진짜 하루종일도 누워서 잘 수도 있더라구요..
지난달에 건강검진했는데 별 이상도 없었고요.
이사오자마자 첫날부터 잘 잤는데 이게 너무너무 신기하네요.
저 원래 장소바뀌면 1시간도 못자서 여행도 당일치기 아니면 안가거든요.ㅋ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어리둥절 +놀람 중이에요.
내가 이렇게나 잘 자는 사람이었다는게 안믿겨져요.
대체 이런 극단적인 반대현상은 뭘까요.ㅎㅎㅎ
1. ..
'21.10.3 11:11 PM (218.50.xxx.219)님하고 맞는 집을 찾으셨군요.
2. 그저
'21.10.3 11:11 PM (119.64.xxx.75)부럽습니다.
3. 오
'21.10.3 11:11 PM (220.117.xxx.26)터가 좋네요 축하해요
4. ㅇㅇ
'21.10.3 11:12 PM (58.234.xxx.21)풍수지리상 좋은 위치? ㅋ
5. 남향인가요?
'21.10.3 11:15 PM (211.227.xxx.165)궁금합니다
6. 사과
'21.10.3 11:17 PM (39.118.xxx.16)그 전집이아마 터가 안좋을거에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 알아요7. 잠잠잠
'21.10.3 11:17 PM (223.33.xxx.80)남서에서 정남동향으로 이사왔어요.
8. 수맥도
'21.10.3 11:20 PM (223.38.xxx.82)상관이 있다고 해요.
9. ...
'21.10.3 11:21 PM (58.234.xxx.21)단지내에서 사이드아니고 안쪽 위치 인가요?
10. ...
'21.10.3 11:25 PM (118.219.xxx.59) - 삭제된댓글저도 그랬어요. 다같은 남향집인데 이전집에서는 꿈이 뒤숭숭하고 가위도 눌렸는데 지금 집에서는 깨끗해요. 그집에서는 이사간 날 잠자리가 깨끗하지 않은 걸 바로 느꼈어요.그래서 이전집에서는 2년만 살고 빨리 나왔어요.
11. 잠잠잠
'21.10.3 11:30 PM (223.33.xxx.80) - 삭제된댓글58.234님.
단지 입구동이 3동인데 사이드가 아니고 정가운데 동이에요.12. 잠잠잠
'21.10.3 11:31 PM (223.33.xxx.80)58.234님
입구동 이에요.13. 그거
'21.10.3 11:41 PM (121.168.xxx.22)일조량하고상관없나요?암튼 부럽네요
14. ...
'21.10.3 11:50 PM (118.219.xxx.59) - 삭제된댓글저는 남서,남동,남.. 다 살아봫는데 집방향이랑은 상관이 없는것 같았어요. 침대 위치 옮기고는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잠자리가 안좋았어요
15. ..
'21.10.4 12:23 AM (112.152.xxx.35)남서 남동 햇빛색이 미묘~하게 달라요.
남서는 좀더 푸른끼가 돌다가 붉어지는데 아침해는 맑은노랑.,
저희집은 큰 아이가 아침에 항상 머리아파서 짜증내곤했는데 똑같은 아파트 같은 구조 남동으로 이사했는데 아침에 잘 일어나서 신기했어요.16. ..
'21.10.4 12:24 AM (112.152.xxx.35)멜라토닌 분비가 첫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중요하대요. 그게 숙면에 큰 영향을 준다네요.
17. ㅎ
'21.10.4 12:40 AM (121.165.xxx.96)집이 아늑한 분위기인듯
18. 추카
'21.10.4 2:10 AM (210.90.xxx.55)님과 잘 맞는 집인가봐요
전 동향집에선 너무 잠을 못 자고 악몽에 시달렸는데 남서향집 오니 넘넘 좋아요.19. 알지 못하는
'21.10.4 7:12 AM (175.195.xxx.178)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운, 수맥, 에너지 흐름 같은 게 있긴 한가봐요.
제 친구가 몸이 예민해서요. 하다못해 한 방 안에서도 잘 수 있는 자리, 못자는 자리가 있더라고요.침대를 이리저리.
제 딸이 요즘 잠을 잘 못자서 걱정인데 곧 이사 예정이에요.
부러 남동으로 골랐고 해 잘 드는 방 줬는데 푹 잘 잤음 좋겠어요
원글님은 드디어 잘 맞는 집을 찾으셨나봐요. 축하합니다!20. 가가
'21.10.4 8:05 AM (175.214.xxx.238)저랑 비슷
6년 살던 집에서 불면증이 심했거든요
새로 이사온 집에서는 쿨쿨 잘.자네요
저희집은 남향이에요
남향 처음 살아보는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