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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보면 쟤들도 사춘기 오겠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21-09-27 10:44:10
주말에 강아지 산책 시키러 공원에 나갔더니 날씨가 좋아서 젊은 부부들이 아기 유모차 태우고 
많이들 나와 있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갱년기인가 우울증인지 그 모습을 보면 자꾸 불쌍해져요. 

저 이쁜 애기도 14,5년만 있으면 사춘기가 오겠지.
그래서 저렇게 애지중지 키웠던 자기 부모한테 소리소리 지르면서 다 엄마 때문이다..
부모가 해준게 뭐있냐, 나좀 가만 내버려 둬라 하면서 눈에서 레이저를 쏘면서 
물건 집어 던지면서 쌍욕까지 하는 때가 올까? 
하는 생각에 그냥 울적해 집니다. 

상위1%의 사춘기를 보냈던 큰애가 이제 대학가서 좀 잠잠해지면서 자기 살길 찾아나서는데 
이제 중2병 오기 시작하는 둘째가 시동을 거네요.

우리 부부도 애들 어릴떄 날씨 좋은 날이면 예쁜옷 입히고 유모차 태우고 산책도 하고 
놀이 공원도 다니고 외식도 하고 행복했었는데...
그떄는 차마 우리 부부가 아이 한테 쌍욕듣고, 경찰서 찾아다니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남편이랑 둘이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왔는데, 남편도 비슷한 생각을 하나 봅니다. 
한마디 대화도 없이 둘이서 멍하니 있다가 집에 들어왔네요. 
IP : 175.116.xxx.9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1.9.27 10:50 AM (14.50.xxx.31)

    ㅠ....에효.....ㅠ

  • 2. ㅠㅠ
    '21.9.27 10:53 AM (183.102.xxx.15)

    사춘기에도 이쁜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ㅠㅠ
    아이 친구들 중에 많더라구요

  • 3.
    '21.9.27 10:56 AM (180.224.xxx.210)

    전 사춘기보다 좀 더 크면 아예 남이라 생각해야 속편한 때가 반드시 오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찌 보면 그게 당연한 거겠지만요.

    전 아이돌같은 애들이 십대부터 어려운 집안 생각해서 온갖 힘든 거 다 참고 이겨내서 집안 일으키고 하는 거 보면 너무 신기해요.

    그 어린 나이에, 나밖에 모를 그 시기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지 궁금해요.
    집안이 어렵다고 다 철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오히려 어리니 환경 탓하며 어긋나기가 더 쉽지...

    이런 글에 부모 보고 큰 거라고 소금 뿌리는 댓글 꼭 달리던데요.
    가까이에 부모들이 사랑만 주고 키웠어도 망나니 된 케이스도 보고 그랬으니, 너무 아픈 댓글들은 자제들 하셨으면 좋겠어요.

  • 4. 사춘기끝
    '21.9.27 10:56 AM (39.124.xxx.154) - 삭제된댓글

    나면 자식들은 자기인생 찾아갑니다 그 자식들도 이제 앞으로 닥칠 생계 병사의 두려움 모두다 짊어지고살아가야되기때문에 내가 부모에게서 독립하던때를 기억하면 되겠지요

  • 5. ㅈㅇ
    '21.9.27 10:56 AM (175.223.xxx.118)

    그 마음 알죠 알죠. 백번 동감요. 천사시절을 즐기시오~~~ 싶죠.

  • 6. mmm
    '21.9.27 11:04 AM (70.106.xxx.197)

    바로 그게 인생 아니겠어요
    저는 어린애들 보면 짠 해요

  • 7.
    '21.9.27 11:07 AM (198.52.xxx.41)

    저도 아기들보면 고생길이 훤히 열렸구나 그생각밖에 안들어요…ㅠ

  • 8.
    '21.9.27 11:09 AM (198.52.xxx.41)

    아이돌같은 애들은 타고난 재능에 본인 꿈 찾아 가는거죠
    무슨 그애들이 부모생각해서 집안일으키려고 하겠어요? 참 생각하는것도 부모들이
    이러니깐 애들이랑 말이 안통하겠다 싶네요

  • 9. 아~~~~
    '21.9.27 11:30 AM (125.178.xxx.243)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공감됩니다.
    대1,고1,초3 엄마인데 위의 두 아이들
    내보내고 싶어요ㅠㅠ

  • 10. 아~~~~
    '21.9.27 11:39 AM (125.178.xxx.243)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공감됩니다.

  • 11. 애들도 클려고
    '21.9.27 11:44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어른이 될려고 고통속에서 사춘기를 보내요.
    그게 다 호르몬 장난인줄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욱하죠 부모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말도 못하는데
    또 지도 어른이 될려고 그러는 구나 하면 이해가 가고 그 시기가 지나면 잠잠해지니

  • 12. ㄱㄴㄷㅈㅅㅂ
    '21.9.27 11:49 AM (175.223.xxx.49)

    저도 중3,중1아들 키우는데요

    중3아들 학교서 전화올까봐조마조마하고

    공부도 억지로 시키니까 그냥 가방만 갖고 다녀요

    이런애 인문계보내야되나 싶어요

    근데 더 우울한건 저도 이 아들이 과연 커서 정직하고

    준법정신 잘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스러워요


    저는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애를 안낳았어야되었다
    싶어요

    그래도 님은 큰애 대학은 보내셨네요,저는 애가 대학은
    갈 수 있으려나싶고

    지금 학교 잘 가주는것만도 고맙다하니 참

    저는 왜 애를 둘이나 낳아서 이토록 힘겹게 살까?
    진짜 삶이 괴롭습니다.

  • 13. 198님
    '21.9.27 1:12 PM (182.219.xxx.35)

    아이돌중에 가끔 집안 형편 어려워서 어릴때부터
    가장노릇 하는 아이들 있어요 어릴때부터 가난한 부모 보며 돈많이 벌어 부모 호강시키겠다는 일찍 철든 착한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사춘기 끝나가는 아이도 키우고 중2병 아이도 있는데
    어린 아가들 볼땨마다 원글님같은 생각 들더라고요.

  • 14. .....
    '21.9.27 1:42 PM (49.171.xxx.28)

    뭔 말인지 뭔 마음인지 너무 잘 알겠어서 동지애가 느껴지네요
    따지고 보면 애도 불쌍쵸 뭐
    세상 뭐 좋을거 있다고 태어나게했나 싶기도 하고
    암튼
    네살때까지 예뻤던걸로 평생 효도 다 한거란 말 그게 진리예요

  • 15. 에고
    '21.9.27 3:19 PM (180.68.xxx.100)

    토닥토닥.
    얼마나 힘드시면 그런 생각을...
    어서 힘든 시기 지나가기를 빌어요.

  • 16.
    '21.9.27 3:59 PM (59.25.xxx.201)

    어쩜.내맘…

    그들 좋을때다 생각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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