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에 그냥 탔다는 글보고 생각난겁니다
예전 아파트가 계단식이라 앞집과 우리집뿐인데
그 집 아줌마 30대였어요
큰애는 6살 작은애 4살 그리고 임신 중
큰애가 자폐아였는데
우리집에 한번 과일가지고 인사하더니
큰애 데리고 어디 간다고 4살 둘째를 우리집에 맡기더라구요
우린 할머니가 계셨거든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계속 맡김
자기 애 간식조차 안 보내서 늘 우리집서 밥 먹이고 간식먹음
그 집이 가난하면 말도 안해요
30-40초반 부부가 40평대 아파트 사는데
거기다 아저씨 공무원이었어요
심지어 아기 태어나자 아기와 4살 애 우리집에 둘 다 맡김
근데 그런 상황에서 진짜 사탕 한 알 안 사오더군요
우리 할머니는 허리도 안 좋은데 남의 애기 업고 있고요
우리집에서는 맡아주지 말라는데 할머니는 불쌍하다며
공짜로 생판 남의 애를 봐주심
결국 우리집이 1년쯤 뒤 이사가고 끝났어요
저한테도 소소하게 부탁하고 그랬는데
그 아짐 아무리 장애아 키운다지만 너무한듯
지금도 마주칠까봐 무서움
호의를 호이로 쓴 아줌마
호이호이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21-09-26 13:20:37
IP : 58.121.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1.9.26 1:39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호이~~!!짜~~
2. ???
'21.9.26 2:01 PM (203.142.xxx.65)이해불가네요
왜 그렇게 오래도록 그집 애를 맡아 주셨을까요??
안됐어서 호의로 봐주셨으면 좋은 맘으로 해주셨으니 뒷말 마시고
억지로 돌봐주셨다면 바로 거절 했어야해요3. 저야
'21.9.26 2:41 PM (58.121.xxx.69)학교가고 그러고 나면 맡기거나 집에오면
그 집 애들이 있었죠
제가 봐 준거 아니고 할머니가 봐주셨으니
뒷말이 안 나올 수 있나요
봐주지 말라말라하는데
그집 엄마가 진짜 그냥 맡겨두고 나감
오래 전이라 가능한 일이었죠
지금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는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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