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동물이 주는 위안이 정말 있네요.

... 조회수 : 5,487
작성일 : 2021-09-23 22:09:32
최근에 부모님 문제로 많이 힘들었어요. 밤잠못자고 울기도 많이 울고...하지만 이상하게 남편에게는 다 털어놓지 못하겠더라구요.
평소에 사이 좋고 말하면 누구보다 잘 들어줄 사람이지만...부모님 문제에 있어서는 결국 피붙이는 아니라는 생각..들어는주겠지만 남편도 결국 한다리 건너이기땜에 공감은 못할거다...그러니 남편까지 힘들게 하지말자..이런 마음이었던거같아요.
아직 어린 아들은 당연히 도움이 안되었고요.
주변에 어디 말할데도 없고 속만 문드러져가는 느낌이었는데 유일하게 저를 위로해준게 강아지네요.
참고로 저 강아지 별로 안좋아했고 지금도 아이땜에 어쩔수없이 키운다 생각하는정도인데..(그래도 매일 산책 두번 꼬박꼬박 시키고 열심히 케어합니다)
오밤중에 잠못자고 거실에 나와있으면 언제나 내옆에 와서 있어주는 강아지...말은 안통하지만 그래도 옆에서 온기를 나누며 나를 봐주는 생명체가 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큰 위로가 되었어요.
우울증 있는 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거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늘 남편에게 이번에 키우는 강아지가 내인생 마지막이다..했는데 나이들수록 이런 반려동물이 필요하겠다란 생각 들어요.
IP : 99.228.xxx.1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9.23 10:11 PM (211.246.xxx.88)

    맞아요. 위안이 크더라구요

  • 2. ㅇㅇ
    '21.9.23 10:15 PM (5.149.xxx.222)

    그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 커요

  • 3. 저도
    '21.9.23 10:19 PM (219.248.xxx.68)

    우울증이 엄청 심해서 고생했는데 고양이 키우면서 회복했어요.
    잠이 안오는 날이면 옆구리에 딱 붙어서 골골 거리고
    혼자 울고 있으면 앞머리를 그루밍해주더라구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는데 큰 위로가 됐어요.

  • 4. 111
    '21.9.23 10:19 PM (106.101.xxx.39) - 삭제된댓글

    제가 여러가지 상황이 최악이었고 버티다 우울증약이라도 먹는게 낫겠다 싶어 병원에 갔는데요
    제가 이런 상황에도 잘먹고 잘잔다는거에 의사가 놀라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제 옆에 강아지가 있었어요
    죽을거같을 때도 산책은 시켜야해서 억지로라도 나가다보니
    햇빛받고 운동하고 최악의 상태는 면한듯 싶어요
    동물이 주는 위로가 크다는거 저도 많이 느꼈어요

  • 5. ..
    '21.9.23 10:24 PM (110.70.xxx.89)

    우리멍이 없었음
    전 진작에 이세상 사람이 아니였을겁니다.

    우리멍이 가면
    그때 저도 마음편히 갈 수 있을 듯.

  • 6. 한번은
    '21.9.23 10:25 PM (99.228.xxx.15)

    제가 식탁에 앉아 꺼이꺼이 운적이 있는데 강아지가 제옆 의자에 딱 올라오더니(원래는 의자에 고개만 얹지 잘 올라오지 않아요) 제팔에 고개를 기대고 한참을 저를 빤히 쳐다보더라구요. 뭔가 달래주듯이..
    정말 감동했어요 ㅠㅠㅠ

  • 7. ...
    '21.9.23 10:28 PM (223.38.xxx.33)

    원글님 글과 댓글이 가슴에 와 닿네요.
    힘든 상황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 8. ㅡㅡ
    '21.9.23 10:29 PM (223.62.xxx.231)

    사람보다 나은 개나 고양이가 있어서 키우고 싶어요

  • 9. 윗님
    '21.9.23 10:31 PM (99.228.xxx.15)

    감사합니다. 지금은 모르는 누군가가 주는 위로도 큰 도움이 되네요...

  • 10. Juliana7
    '21.9.23 10:32 PM (220.117.xxx.61)

    우리 범이 12살 든든 내 아들 괭이
    오래 살면 좋겠어요. 씩씩하고 다정하고
    따스한 자식이에요.
    포근포근

  • 11.
    '21.9.23 10:38 PM (67.70.xxx.226)

    우리도 원글남과 똑 같은 상황으로 강아지 키우기 시작한지 4년쯤 되는데
    정말 심적으로 인간에게 주는 위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결같이 이 세상 전부로 바라보는 인간은 없죠.

  • 12. ..
    '21.9.23 10:48 PM (124.53.xxx.159)

    오래전에 지인이 첫애 군대 보네고 옷이 와서
    옷을보고 한참 울고 있었는데 개가 와서
    정면으로 앞에 딱 쪼그리고 앉아 눈물 닦아주는 흉내를 내더래요.
    지인이 눈물 그치고 일어날때까지 ..
    근데 나이먹고 수술받다 못깨나고 죽었을때 그 지인 많이 슬퍼했어요.

  • 13. .........
    '21.9.23 10:49 PM (58.146.xxx.250)

    반려동물과 서로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 있어요.
    평소에는 밥이나 간식 줄 때만 눈 반짝 하는 것 같아도 가만 보면
    식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꿰뚫어보고 있는 게 반려동물들이에요.

    그 아이들에겐 함께 사는 식구들만이 그들의 세상이자 우주니까요.
    진짜 슬퍼하고 있을 때는 평소 무신경해 보이던 녀석들도 신경이 쓰이는 눈치더라고요.
    키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무언의 교감이 있어요.
    아.. 이 녀석이 내가 신경이 쓰이는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이요.

    귀엽고 예쁘기도 하지만 함께 살며 그런 순간들이 있어서 더 가족이 돼는 것 같아요.

  • 14. 정말
    '21.9.23 10:59 PM (106.101.xxx.137)

    정말 살아가면서 이보다 더 큰 일이 있겠나 싶을 만큼 작년에 너무 큰 일을 겪었어요 가족들의 위안도 위안이지만 혼자 숨어서 울때 너무 힘들어서 가슴이 조여올때 곁에서 따뜻하게 온기 나누어 주며 붙어서 지켜주더라구요 우리 멍멍이가....눈마주치면 헤...하고 웃어요 포메여서 그런지 웃는상이에요 항상 눈 마주치면 입벌리고 웃어줘요 힘내라는듯....

  • 15. happy
    '21.9.23 11:00 PM (211.36.xxx.208)

    그럼요.
    사람은 공감 못해도 인사조 말로 위로를 하지만
    동물은 가식없이 내 감정을 온몸으로 공감해줘요.
    눈치 보는거랑 다른 거요.

    너무 슬퍼서 혼자 거실에 앉아 운 적 있는데
    우리 강아지 딴짓하다가 놀래서 막 뛰어오더니
    작은 몸 앞발을 들어 내무릎에 올리고는
    내눈을 슬픈듯 쳐다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안절부절 하더니 내눈에서
    주루룩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듯
    내뺨을 핥더라고요 ㅠㅠ
    그 순간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은
    위안과 사랑을 느꼈어요.
    울지마 라고 말하는 느낌이었어요.

  • 16. ㅇㅇ
    '21.9.24 12:24 AM (106.101.xxx.54)

    우리강아지 일하고퇴근해서들어오면 엉덩이 들이밀며 막 안기고 자기랑인사안하면 큰일나거든요 퇴근후 인사세리모니하고 사람이올때 갈때 꼭 인사하며 챙기는 예의바른녀석이네요 지금도 굿나잇뽀열심히 해주고 엉덩이붙이고 잡니다

  • 17. ...
    '21.9.24 12:40 AM (218.156.xxx.164)

    남편은 허구헌날 1년씩 해외로 나가서 집에 오면 몇달 있다가
    또 다른 나라로 가고 하나뿐인 딸은 대학생때부터
    서울에 있다가 취업해서 지방으로 가서 혼자 지내는 생활의
    연속인데 우리 강아지 덕분에 우울증 없이 지냅니다.
    산책 시키느라 하루 두번씩 꼬박꼬박 나가서 걷고
    도시락 싸서 자전거 바구니에 태운후 여기저기 다니다가
    좋은곳 만나면 내려서 둘이 도시락 까먹고 그래요.
    공원 벤치에 앉아 책 읽으면 제 옆에 앉아서 경치 구경 하다
    한숨 푹 자고 일어나는데 이녀석 없었음 어찌 살까 합니다.
    워낙 점잖아서 짖는 법도 없거든요.
    누나가 우울해하면 제가 토요일에 데려다주고 일요일에 데려와요.
    누나랑 하루 자면서 누나 힐링시켜줍니다.
    둘이서 드라이브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아빠 귀국하면 공항 마중나가서 엉덩이춤 춰주고 재택근무하면
    서재로 같이 출근해주는 성실한 강아지에요.

  • 18. 깊은 우울증
    '21.9.24 1:42 AM (223.38.xxx.194) - 삭제된댓글

    유기견 출신 뎅뎅이 한마리 덕에 극복했어요. 어느 누구도 도저히 위안이 안되고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간간히 마주치는 울 멍이 녀석 눈망울이 그리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고 ... 덕분에 정신과 안 가고 활기차게 살아요.

  • 19. ㅇㅇ
    '21.9.24 3:21 AM (218.237.xxx.203)

    우리 댕댕이 정말 제가 우니까 와서 자기도 그렁그렁 ㅠㅠ
    제가 뭘 할지 기가막히게 다 알던 그녀석 보고싶네요 후우..

  • 20. 안 키워봄 모르죠
    '21.9.24 3:37 AM (211.52.xxx.84)

    동물이 주는 위안?
    안키워봄 몰라요
    돈주고도 살 수 없는거예요

  • 21. ....
    '21.9.24 8:09 AM (110.13.xxx.200)

    그럼요.. 뒷수발과 돈이 들어서 글쵸.
    거기에 한결갖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43688 이재명이 후보되면 문통을 감방보낼까봐 대선투표는 못함 20 글쎄 2021/09/23 2,097
1243687 인간실격 보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결혼식장에서 전도연 왜.. 2 ㅇㅇㅇㅇ 2021/09/23 2,388
1243686 대장동 파보면 국힘만 나올 거니까 우리 빨리 조사합시다 6 ㅇㅇㅇㅇ 2021/09/23 1,046
1243685 초등학생 학교 건강검진, 어떻게 하는지 아시나요? 2 .. 2021/09/23 1,296
1243684 전과4범은 억울하면 3 ㅇㅇ 2021/09/23 845
1243683 봉천동, 서초동 원룸에 자취하기는 어디가 괜찮을까요? 26 .. 2021/09/23 5,452
1243682 "택배 시켰다 감금 당해"…생수 48병 주문에.. 40 ㅉㅉ 2021/09/23 19,331
1243681 오징어게임 요약본 5 궁금하면 2021/09/23 4,111
1243680 패션 유투버 말인데요 10 ㅇㅇ 2021/09/23 6,648
1243679 영어책 처치 곤란 5 .. 2021/09/23 2,093
1243678 부모님 방문하셔서 바닥에서 하루 주무셔야 되는데 요랑 이불 추천.. 9 Dd 2021/09/23 3,537
1243677 세브란스 5 교통 2021/09/23 1,771
1243676 수학공부에 미련있으신 분께 추천 7 가오리 2021/09/23 2,843
1243675 인테리어 업체가 연락이 잘 안되는데… 3 .. 2021/09/23 1,485
1243674 일회용콘텍트렌즈 직구로 구입해보신분 계신가요? 3 ... 2021/09/23 982
1243673 경구피임약 위장에 안좋나요 1 ㅎㅎ 2021/09/23 1,378
1243672 곧 보게 될 대유행 패션 49 ........ 2021/09/23 30,412
1243671 녹차를 매일 마시면 인지기능에 아주좋다네요 8 녹차 2021/09/23 3,731
1243670 화천대유파니 국짐만 나오네요. 35 인천 2021/09/23 1,994
1243669 남동생결혼식 꼭 한복입어야할까요? 17 격식 2021/09/23 5,348
1243668 이재명은 제2의 이명박, 본선 필패예요. 뱀눈부터 이명박 연상됨.. 9 ㅇㅇ 2021/09/23 2,334
1243667 갑자기 생각나서.. 1 ㅎㅎ 2021/09/23 822
1243666 김치 담아본적 없는 무지랭이 유투브 추천해주세요 23 김치백치 2021/09/23 1,849
1243665 취득세 중과세 물고 아파트 사야 할까요? 11 답답 2021/09/23 2,575
1243664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어깨통증 겪으신 분 있으신가요? 9 백신 2021/09/23 4,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