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면 생각나는 큰어머니 음식

coco 조회수 : 3,654
작성일 : 2021-09-23 16:40:57
명절이면 친정엄마나 외할머니의 음식보다는
(외가가 음식 솜씨가 없어서 맛있었던 명절음식이
없기도 하지만요)
큰 어머니의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요.
어릴 적 큰 집에 가면 음식을 만들어 준비해 놓는 방이
부엌 옆에 따로 있었는데 그 방에만 들어가면
너무 행복했어요.
간장과 참기름에 졸여 차갑게 식혀먹던 닭요리.
잡내없이 짭조름하게 간장양념 된 소고기를 얹어 먹던 떡국.
특히 전날 저녁 체해서 속이 불편해서 밥을 못먹던
저를 위해서
참기름과 소금을 살짝 뿌려 노릇하게 구운
김구이와 고소한 흰 죽.
돌아가신지 15년이 되어가는데 명절이면
생각나는 음식들이네요.
아…배고프다.


IP : 223.39.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을
    '21.9.23 4:49 PM (211.36.xxx.172)

    참 맛깔나게 잘 쓰세요 눈에 그려져요 추억속의 맛의 힘은 대단하죠

  • 2. 미식가
    '21.9.23 4:56 PM (14.55.xxx.141)

    내가 정말 음식을 먹어본듯 생생합니다

  • 3. ㅇㅇ
    '21.9.23 4:58 PM (112.161.xxx.183)

    큰어머니의 솜씨와 너른 마음씨가 글에서 보이네요

  • 4. ㅡㅡ
    '21.9.23 5:14 PM (116.37.xxx.94)

    저는 큰집이라 작은어머님이 척척 만들어 주시던 음식생각나요
    저 새댁일때 매번 옆에서 구경했는데
    지금은 연을 끊어서 안오세요ㅜ

  • 5. ..
    '21.9.23 5:20 PM (223.62.xxx.106)

    저도 큰엄마가 음식을 잘 하셔서 가끔 생각나요.
    삼색나물도 얼마나 맛있게 하시는지, 차례 지낸 후에 나물 넣고 깨소금 올린 간장 넣고 비벼 먹었던 비빔밥 맛을 못 잊겠어요. 김치도 정말 맛있게 만드셨는데.
    큰 애 임신했을 때 엄마 사골국이랑 그 비빔밥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결혼하고는 명절에 못 가니 아쉬워요.

  • 6. ㅇㅇ
    '21.9.24 9:19 AM (106.101.xxx.104)

    간장과 참기름에 졸여 차갑게 식혀 먹던 닭요리는 이름이 뭘까요?
    닭고기 좋아하는 저 너무 궁금합니다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594 교보문고 진상들 17:09:46 29
1688593 부부싸움중에 반려견을 창문 밖으로 ㅜㅜㅜ 1 .... 17:07:12 192
1688592 보이지않는 부분을 더 잘하라고는 하지만 편하게 17:04:43 64
1688591 계엄의 밤 누가 국민을 지키려 했는지 4 기억해요 17:03:58 118
1688590 돈 개념 버핏 17:03:44 91
1688589 워렌버핏 포트폴리오 (4분기) ..... 17:03:22 110
1688588 50대 올영에서 섀도우 추천좀해주세요 1 ,, 16:58:31 100
1688587 부모님에게 몰래 받은 현금은?? 5 .. 16:57:19 619
1688586 전업이 좋죠. 남편 돈으로 먹고 사는게 11 16:56:02 700
1688585 단독]김동연 조기대선 준비한다 8 배은망덕 16:54:51 557
1688584 명신이 감옥가자 이안희 16:52:27 209
1688583 82 댓글러들은 왜 4 ... 16:51:29 194
1688582 저도 추합기도 부탁드립니다. 6 욱이맘 16:50:29 197
1688581 이재명이 언급한 '꽃게밥' 5 ,, 16:50:27 415
1688580 추합 오늘까지 연락안오면 정말 끝인가요? 5 ........ 16:50:16 402
1688579 "명태균 끊었다" 했지만…오세훈·측근, 두 차.. 3 ... 16:47:17 487
1688578 미리 증여한것도 유류분 청구가능하죠? 1 상속 16:46:11 217
1688577 카톡에서 친구 삭제 하면 상대방이 삭제한 걸 알까요? 1 ㅇㅇㅇㅇ 16:43:10 532
1688576 입시 치르는 사람들이 가는 카페 1 ... 16:42:23 383
1688575 '尹 지각 출근' 생중계한 유튜버, 도로교통법 위반 '무죄' 6 ... 16:37:34 811
1688574 제발제발 추합기도 부탁드려요 39 제발 16:32:00 713
1688573 추합기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29 추합 16:28:40 532
1688572 추합기도부탁드립니다 26 삼수생맘 16:27:41 431
1688571 입. 주변이. 얼얼하다 5 점순이 16:23:59 383
1688570 저희 아들 추가합격했습니다. 31 ... 16:20:43 2,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