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많이 약해지셨어요.
항상 고맙다 미안하다 하시고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마음 쓰려고 하나 그렇게 자주 전화하거나 살갑게 구는 맏며느리는 아니지요.
양가 만원 한장 받은 거 없이 부부가 맞벌이해서 자식 둘 바둥바둥 키우는게
저도 힘 안든게 아니니까요.
그래도 시댁 시누이들이 싫거나 불편한적은 없어서
제 복이구나 했어요.
올해 여든 일곱인 어머님
치아가 약해져서 그 좋아하던 고기도 못 씹고
그러니 소화가 안되고 여위고 그 모든것들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큰 손주 장가갈때까지 계시라고 했는데(지금 대학생)
그렇게는 안될것 같다.라는 힘 없는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네요.
1. 후회
'21.9.22 7:55 PM (114.199.xxx.197)글로만 읽어도 마음씨 고운 며느님이시네요
지금이라도 잘해드리시면 됩니다.
그러다가 돌아가시면 후회만 남습니다.(경험자)2. 우습지만
'21.9.22 7:5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어머니 딱 88세까지만 사세요.
더 사시면 제가 막 싫어할꺼에요.. 했더니 질색하면서도 좋아하시네요. 그 나이가 막내손자 대학들어가는 나이.
마음은 99세 빌었어요. 건강만 하신다면 상관없어요.3. ᆢ
'21.9.22 7:58 PM (211.219.xxx.193)저도 지금 억척스럽기까지 하던 어머님
급하게 연로해져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20년 고부로 지내면서 이것저것 맺힌거 많은 며느리인데 크게 보면 항상 옳으셨기에 어머님 존경했는데.. 갑자기 사리판단 놓으시니 맘이 아파요.4. ...
'21.9.22 8:00 PM (118.235.xxx.10)87세.. 내 나이로 대입하니 상상이 안되네요
그때도 여전히 여자고 행복을 꿈꿀까요?
세상 수 많은 고령의 어머니들 여전히 여성이고 행복하고 즐거울까요?5. 그래도
'21.9.22 8:00 PM (1.227.xxx.55)그 어머님 며느리복 있으시네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원글님 자신도 행복하신 분 같아요.
기분 좋네요 이런 글.6. 얼음쟁이
'21.9.22 8:01 PM (211.214.xxx.8)다들 천사이시네요..
저도 시어머니와 애증의 관계였어요...
미울때도 정말 많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시고나니..
후회만 되네요.. 지금처럼 명절때 같른날에는
더욱더요..7. 에휴
'21.9.22 8:01 PM (114.206.xxx.196)마음 안 좋으시겠네요
저희도 그래요
제게도 좋은 어머님이신데요
점차 연로하셔서 치아도 약해지고 좋아하던 고기도 잘
못 씹으세요
점차 드시는 약도 많아지고 건강하시던 분이 많이 나약해지시네요
지켜보는 자식 며느리는 안타깝고 마음 아프답니다8. 원글
'21.9.22 8:15 PM (125.180.xxx.253)마당에 있는 낡은 소파에 팔을 접어 누워계시길래
들어가 마루에 가시라고 했더니 기운이 없다고 조금 있다가 들어간다는거에요.
집에 들어와 그렇게 배나무 아래 누워계신 어머님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그 사진을 울면서 볼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9. 서글퍼져요
'21.9.22 8:26 PM (114.206.xxx.196)남편과 제가 야외로 꽃구경 모시고 가면 참 좋아하셨어요 (코로나 이전)
그 때 어머님 환하시던 모습들 사진에 담아두었답니다
나중 언젠가 그 사진 보면 울음이 막 나올 것 같습니다
건강하게 우리 곁에 머물러 계셔주시길 바랍니다
그 총명하시고 활기 차시던 분이 쇠약해지는 모습은 지켜보기에 참 서글픕니다
즐겨드시던 갈비도 못 드셔서 이젠 해드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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