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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시어머니 자랑 좀 해도 되나요~

저도 조회수 : 4,963
작성일 : 2021-09-20 22:07:08
저희 어머님은 해마다 제 생일에 이십만원씩 주세요.
꼭 봉투에 넣어서요.
근데 저만 챙기시는게 아니라
손주, 손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모두
챙겨주세요.
매해 새 달력을 받으시면 꼼꼼하게 기입하십니다.
명절에도 큰며느리인 제가 힘들다고
외식하자고 하시는 분인데
올 해 추석에는 모이지도 말라고 하셔서
진짜 아무것도 안했네요.
원래 총기가 남다르시지만 85세가 되신 지금도
오십대 며느리인 저보다 기억력도 좋으시고
당신 건강 관리 잘 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작년까지도 맛나게 해주시던 물김치가
맛이 자꾸 변해갑니다.
그래도 맛있다고 받아 와서 냉장고 안에 고이
모셔놓고 볼때마다 어머님 생각을 합니다.
건강하셔서 저희들 곁에 오래 오래 계셔주세요.
사랑합니다~

IP : 39.113.xxx.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9.20 10:08 PM (175.125.xxx.199)

    시모님 나이도 많으신데 총기도 좋으시고 대단하십니다.
    원글님 복받으셨네요.

  • 2. ...
    '21.9.20 10:11 PM (125.176.xxx.76) - 삭제된댓글

    며느리 생일에 어떻게 만나요?
    한동네 사시나요?

  • 3. 부럽네요
    '21.9.20 10:11 PM (58.122.xxx.45) - 삭제된댓글

    읽으면서 젊은 시어머니겠거니 했더니
    85세시네요.
    84세 시모는 제 생일이 언제인지 한 물어본적도 없네요.
    아들 생일도 당연 전화 한통 없구요.
    부모는 무조건 대접 받아야만 하는줄 아는 노인.
    게다가 이젠 치매 4년차..

  • 4. 대단
    '21.9.20 10:12 PM (220.117.xxx.61)

    경제력있으신게 젤 부럽고
    모두에게 나누시는게 부럽고
    여하튼 부럽네요

    노력해도 안되는게 많아서요
    부럽습니다.
    님이 복이 많으십니다.

  • 5. .....
    '21.9.20 10:12 PM (110.11.xxx.8)

    부럽습니다. 저도 저렇게 곱고 현명하게 늙고 싶어요....

  • 6. 베푸는건
    '21.9.20 10:22 PM (59.13.xxx.101)

    자식만 해야하는걸로 아는 시모. 평생 딱한번 첫생일때 10만원 받은게 다인것같네요. 아들생일은 물론 손주생일도 택도 없구요.
    어디 가는것도 자식이 모시러 가야하는게 당연한줄 아는것부터 칼국수 한그릇도 본인이 내신적 없어요.
    이제는 저도 딱 기본만 합니다.
    정서적 도리까지는 도저히 우러나오지 않네요.

  • 7. 시모
    '21.9.20 10:34 PM (175.120.xxx.151)

    제 결혼때 55세.. 제 외할머니 보다도 노인같은생각..
    처신잘못해 딸에게 전세금뺏기고 막내아들에게 돈뺏기고.
    저야뭐~~ 마음의 부담감 털어내서 좋죠~~ 요양병원비를 내는건 부담이지만 ㅠㅜ

  • 8. ㅡㅡ
    '21.9.20 10:42 PM (39.113.xxx.74)

    저도 많이 배웁니다.
    어머님 생신과 제 생일이 거의 붙어 있어서
    어머니 생신때 제 봉투를 챙겨 주시네요.
    지금은 마다 않고 감사합니다 받아요.
    자식들이 매달 용돈을 넉넉히 보내드리는 편이기는
    하지만 늘 검소하시고 그 용돈을 조금씩 모아서
    자식들 챙겨주시네요.
    존경스럽고 늘 감사한 마음이예요.

  • 9. 울시모
    '21.9.20 10:47 PM (180.68.xxx.100)

    내가 결혼햇을 당시 46.ㅠㅠ
    이제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 섰습니다.

  • 10. 울엄마도
    '21.9.20 10:54 PM (223.62.xxx.106)

    자식들 며느리 사위 생일에 꼭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주세요
    손주들은 갈때마다 용돈챙겨주시구요

  • 11. 저희 어머니도
    '21.9.21 12:07 AM (112.140.xxx.230)

    제 생일에 늘 용돈과 편지 주시구요, 맛있는거 항상 저에게 먼저 주시고 맞벌이 하느라 힘들다고 집안일은 늘 아들에게 하라고 당부하셨어요. 장손이지만 제사 물려주지 않으시려고 3년전 시부, 시삼촌 설득하셔서 제사 없애셨구요. 그동안도 명절, 제사 음식 저한테 시키신 적 없고 애들 어릴때 식사할 때면 저 편히 밥 먹으라고 애들 봐주시고요. 며느리 늘 귀하게 대접해 주시는 진짜진짜 좋은 분이십니다. 저희집에 어쩌다 한번 오시면 거실에만 계시다 가세요. 냉장고 절대 안 열어보시고 살림 간섭 안하시고요.울 어머니 생각하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코로나 전에는 모시고 여행도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같이 식사도 잘 못해서 안타까워요. 다른데선 못하고 여기 묻어 자랑하고 갑니다.

  • 12. 자랑하지마세요!
    '21.9.21 12:41 AM (175.118.xxx.62)

    부러워요 ㅠㅠ

  • 13. 저도 사랑해요
    '21.9.21 12:57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맛있는 음식 만드셔서 저에게 많이 먹으라고 하시고 제가 잘 먹으면 좋아하셨어요
    솜씨는 이제껏 먹어본 거의 최고 수준이었어요 (타고난 솜씨가 뛰어나셨죠)
    지금은 연로하신 어머님께 제가 반찬도 만들어다 드려요 (제가 해드리고 싶어서요)

    며느리들에게 부담 안 주시려고 하구요
    아프셔도 괜찮다고만 하시니까 나중에 아프신거 알고는 눈물이 마구 나더라구요

    저도 울 어머님 생각하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디 오래 사셔서 저희들 곁에 머물러 계셔 주시면 좋겠어요
    저에게 정신적 지주 같은 분이세요

  • 14. 저도 사랑해요
    '21.9.21 12:59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맛있는 음식 만드셔서 저에게 많이 먹으라고 하시고 제가 잘 먹으면 좋아하셨어요
    솜씨는 이제껏 먹어본 거의 최고 수준이었어요 (타고난 솜씨가 뛰어나셨죠)
    지금은 연로하신 어머님께 제가 반찬도 만들어다 드려요 (제가 해드리고 싶어서요)

    며느리들에게 부담 안 주시려고 하구요
    아프셔도 괜찮다고만 하시니까 나중에 아프신거 알고는 눈물이 마구 나더라구요

    저도 울 어머님 생각하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디 오래 사셔서 저희들 곁에 머물러 계셔 주시면 좋겠어요

  • 15. 저도 사랑해요
    '21.9.21 1:03 AM (114.206.xxx.196)

    시어머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맛있는 음식 만드셔서 저에게 많이 먹으라고 하시고 제가 잘 먹으면 좋아하셨어요
    솜씨는 이제껏 먹어본 거의 최고 수준이었어요 (타고난 솜씨가 뛰어나셨죠)
    지금은 연로하신 어머님께 제가 반찬도 만들어다 드려요 (제가 해드리고 싶어서요)

    며느리들에게 부담 안 주시려고 하구요
    아프셔도 괜찮다고만 하시니까 나중에 아프신거 알고는 눈물이 마구 나더라구요

    저도 울 어머님 생각하면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저희들 곁에 머물러 계셔 주시면 좋겠어요

  • 16. 힐링
    '21.9.22 3:26 AM (39.118.xxx.150) - 삭제된댓글

    훌륭 하신 분들 많으시군요
    다들 복 받으셨어요
    부럽고 가슴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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