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벽 보고 앉아 있는 이유가 뭘까요?

[강아지]

어제 애가 대변을 배변판에 안보고, 발매트 위에 봤거든요. 

배변판에 소변 보고 5시간 이상 지나지 않으면 꼭 발매트 위에 봐요. 

소변 냄새때문에 그런가봐요. 

나름 깔끔 떠는 스타일 

(다리를 다쳐서 요즘 산책은 못나가고 있구요)

저 야단 안쳐요. 

그냥 배변후 간식을 안줘요 ㅎ

그런데 애가 안보여서 여기저기 찾다보니까. 

거실에서 보이지 않는 앞베란다에 벽 보고 앉아.....ㅋㅋ

할끔 머리만 움직여서 저를 보고 웃더라구요. 

가보니까 진까 조신하게 벽 보고 앉아 있는데

너무 웃겨서 막 뽀뽀해주고, 핸드폰 들이대고 사진도 찍었는데

애가 낄낄낄.....진짜 표정이 딱 낄낄 웃는 표정으로 웃어서

정말 한참 웃었거든요. 

가끔 애가 저나 다른 식구들 없어도 허공을 보면서

얌전히 앉아 있던데, 

이거 혹시 왜 그런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똥고발랄, 깨발랄 활발하지만, 성질은 순딩순딩한 비숑이어요. ㅋㅋㅋ 

[아.......]

수행중이었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자아비판이나 반성 내지는 현타인줄....ㅋㅋㅋㅋㅋㅋ
왜 간식을 못얻어먹니...하면서요.

[...]

울강쥐는 삐지면 그랬어요

[..]

그 모습이 귀여워서 웃었다면
그 개는 앞으로 계속 그럴 가능성 많아요

[아?]

삐졌었나봐요..
배변했는데 왜 칭찬도 안하고 간식도 안줬을까...ㅋㅋㅋㅋ
그런데 간식을 얻어 먹어야 하니
미소 만개했나보네요. 아휴 ㅋㅋㅋㅋ 정말 웃긴 애야.
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녀석에게는그벽이 반성의 벽이군요
돌아보고 웃는거는
됐냐됐냐?하는거

ㅎㅎㅎ

[,,,]

뭘 그리 어렵게,,ㅎㅎ
배변판 하나만 더사면 해결인데용ㅎㅎ

[아이고]

무서워서 눈치 보느라 웃은거였네요.
6살이라 조금 능글맞아져서, 그나마 얼어있지는 않았나봐요.
어찌나 낄낄낄 웃던지;;;;
그런데 그 이후에도 대변은 계속 발매트에 보고 있어요.
발매트 빨래 수지맞았...
추가로 배변판 놓을 자리는 없어서.
빨리 다리 나아서 산책다녀야지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들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내일이네요^^

[전생에]

수행 했던 적 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