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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운데 엄마인 제 이런 마음이 아기에게 닿을거 같아요

..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21-09-20 12:49:32
남자들 부성애 늦게온다고들해서 참고 있어요
아기가 궁금하고 그런것도 없고 그냥 해야는거
하원시키기. 격일로 등원시키기 하고 아기를 위해서
뭔가 애써주는게 없어요
본인 시간은 본인만 위해 써요
티비보고 유투브보고 게임보고 연애프로보고..폰 소설보고..
애기한테 해롭다는것도 그냥 다 무시하고
자기 편한식으로 뭐든 유지.고수하는 태도
애기가 좀 아픈듯하면 병원 가기 귀찮으니 무조건
별로 안심각해보이는데?
토욜에 응가가 좀 그래서 혼자 병원 다녀오고 약먹이니 바로 잡혔는데
병원 같이 가자는 말 나올까봐 첨부터 벽치고...

전 평일 퇴근하고 와서 아기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9시반이 다 되어 잠들면 젖병닦고 어린이집 가방 챙기고..
새벽엔 6시부터 애기가 선잠 깨서 그때부터 출근전까지
계속 뒤치닥거리하고..
매일매일 평일에는 오히려 아침.저녁 바쁘게 쫓기듯이 지내다
주말이면 저도 넘 피곤하고 지쳐서 쉬고픈데
남편은 말로는 하지마..나중에 해 ..쉬어 라고 하지만
애기를 봐주는게 그냥 방치에요

애기가 뭘 하는지 주시함 없이 그냥 넋놓고 볼거리에 빠져있어요
청소 좀 하라면 주말에 한다고 미루고 주말엔 쉰다고 미루고
베란다 먼지 곳곳인데 애기가 호기심에 나가려하면
그래 나가서 놀아...그러고..
뭔가 정기적이고 규칙적인거는 자기 배고픈거. 볼일보는거 뿐..

애기가 제법 커서 10개월..그래도 예전에비하면 한결 수월하지만
정말 애기랑 잘 놀아주고 혹은 아기를 이뻐하고 그런 남편이면
여자도 웃을 일이 잦고 육아 힘든게 그래도 심적으로는 좀
덜하겠구나 싶어요

전 그걸 기대할 수 없는 공감능력없고 이기적인 남편과
긴 세월 살아내야한다 생각하니 서글프고..
아기에게 이런 속내가 전해질까 또 미안하고 그래요

애기가 아빠한테 안기고싶어서 팔 번쩍 들면
잠깐 안아주고는 내려놓고
잠깐 몸으로 놀아주고는 할 일 다 한듯이 ..
애기는 그 순간에 환하디 환하게 웃는데
그게 참 2,3분이니까 끝나면 뭐지..아쉬운표정으로 바라보고..
그런 모습에 전 가슴이 막 답답해요

애기 넘 살갑지 않게 키워도 된다
완벽한 애아빠 아니지만 애한테 그래도 아빠다
혼자 별일아닌듯이 생각하려고 되뇌이기도하고
하나하나 문제시 삼아 찌든 내색하며 분위기 다운시키지말자
그냥 다 지나가는 한 때이니까 웃으며 웃으며 지내자
내가 고민하는거 바로 해결될 수 없는건데
그거 붙잡고서 맘 볶지말자

아이에게 환한 엄마가 되주고 싶은데
진짜 속에서 우러나오는 환함이 아니라서...
남편이 잠깐 아기를 웃게해주고 그럴 때 진짜 행복하던데..

제 행복이 너무 애기에 맞춰져있는걸까요?

저 나름 불화 가득한 가정에서 혼자 멘탈 지켜내며 열심히 살다가
좋은 짝 만나서 뒤늦게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어요
제 팔자 꼰거 같고 참 결국 난 또 가족이라는 존재로 맘 부대끼며
남은 여생 살아야나 싶으니 이건 아닌데..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야겠죠, .
근데 대화 시작이 힘드네요




IP : 223.39.xxx.1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1.9.20 12:50 PM (70.106.xxx.197)

    지극히 흔한 요즘 젊은 남자 아빠일뿐이네요

  • 2. ,,,,
    '21.9.20 12:52 PM (68.1.xxx.181)

    근데 남편 성향이 부지런 했나요? 저런 성향인 거 애 낳기 전에 파악하셨을 거 같은데요. 운동은 해요?
    이제와서 바뀌길 바라는 거 희망사항일 거에요. 제발 애 낳기 전에 부부가 본인들 파악부터 하세요.

  • 3. mmm
    '21.9.20 12:53 PM (70.106.xxx.197)

    예전 아빠들은 주로 회식이니 술먹고 밖으로 돌았고
    요즘 젊은 아빠들은 온라인게임이랑 스맛폰으로 돌죠.
    육아 등한시하는건 마찬가지고
    여자들이야 낳은죄로 키우는거고

  • 4. ..
    '21.9.20 12:54 PM (223.39.xxx.173)

    연애 때 참 유순하고 제 의견을 늘 물어주고 했었는데 ..
    왜 결혼하고나니 그 모습을 보기 힘든걸까요
    여당 야당도 아닌데 뭔 얘기하면 다 부정하려고만하고
    저를 몰아세우고.. 제 수고로움에 대해서는 어떤 이해도 없고
    그냥 좀 뭘 하면 유난떤다그러고..뭐가 좀 어긋나면 하는게 그모양이냐그러고..진짜 하..

  • 5. ㅡㅡㅡ
    '21.9.20 12:55 PM (70.106.xxx.197)

    남자들도 내숭 떱니다
    여자들만 내숭떠는거 아니에요

  • 6. ..
    '21.9.20 12:57 PM (223.39.xxx.173)

    부지런한 성향 아닌건 알았어요..저두 부지런과 아니구요
    애기애기 노래 불렀었고 낳으면 키우는건 자기가 한다..
    전 애기 넘 좋아하는 그런 육아대디 일거라고 착각한거죠
    뻔하디뻔한 그 멘트에 속은거였고 후회막심이죠
    진짜 애 때문에 화도 참게되고 이러다 병 생기는건 아닌지..

  • 7. ..
    '21.9.20 1:02 PM (58.143.xxx.195)

    남편도 피곤 님도 피곤 그래서 애낳은 후부터
    갈등은 있어요 애는 거의 엄마몫이돼구요
    님만 그런게 아니니 남편도 사랑하게 안스럽게 보이는
    때가옵니다
    가 인내하고 가는거에요 다들 비슷할거에요

  • 8. 잘될꺼야!
    '21.9.20 1:56 PM (122.34.xxx.203)

    제 이야기인줄요.,.
    여기도 그런 남편있어요 ㅜ
    왜 결혼해서 아내와 아이에게 이러는걸까요

    결혼하면 안되는 사람이 결혼을 한게.,,,참.,

  • 9. ......
    '21.9.20 2:23 PM (121.125.xxx.26)

    그렇게 키운 애가 벌써 20살이네요. 속에서 사리 나온줄 알았습니다.이젠 늙었나 집에 일찍들어와서 더 귀찮네요. 쉬는날에 집에있으면 제가 나갑니다.

  • 10. 더는
    '21.9.20 2:40 PM (122.42.xxx.24)

    애를 낳지마세요.
    저도 혼자 22년전에 독박육아하면서 내 인생엔 이 애 하나로 끝이다...너같이 도와주지도 않는 집구석에...핏줄더이상 안낳을거다...이를 갈면서요..
    그애가 대학생입니다..정말 한명낳길 잘했어요..둘 낳았음 혼자 개고생할뻔.

  • 11. ..
    '21.9.20 3:54 PM (223.39.xxx.173)

    둘째는 당연히 없죠..애기한테는 만들어주고프나 도저히 또 신생아 키우고 못하겠네요.
    결혼해서 그냥 묻어서 가는 남자 같아요
    전 더 치열하게 살아가야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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