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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이자 2차 접종했습니다.

미련한곰 조회수 : 3,070
작성일 : 2021-09-20 01:34:09
저는 9월 17일 오전 11시경에 6주만에 2차 화이자 맞았어요.
뒤숭숭한 일들이 많고 예상대로 힘들길래 혹시나 싶어
아이에게 남길 말들 정리해서 핸드폰 바탕화면 뒷페이지에
메모장으로 작성해놓고 시간 흐름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부터는 메모장 복사해놓은거예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18 5시45분 백숙 준비완료
양팔이 아프고 힘들다

7시37분 팔 통증 심해지며 오른쪽골반이 쑤신다.타이레놀복용

왼쪽으로누웠다 일어나니 오른쪽 몸통도 아프며 오한이 시작7시40분.
오른쪽 뒷목까지 다 아프다.

7시51분 심장 반대쪽 아랫부분뜨끔
오른쪽 몸통이 다 쑤시다.
계속 움직이니 오한은 잦아든것 같음
오른쪽골반 통증 날카롭게 지속됨

오후

2시10분 너무 힘들어 열재니 38도
타이레놀복용. 몸살기운이다. 사지가 아프다

4시12분 자다가 깼다. 약먹었어도 38.1도. 열이 안떨어진다.
머리가 아프고 이도 아프다. 몸살기운은 여전
이러다 더 늘어질것 같아 세수,양치하고 열재니
38.4. 양치해도 이가 계속 아프다.
얼굴이 뜨거워 책상위에 보인 알로에팩 뜯어 얹었더니 나름 괜찮다.
팔 양쪽은 언제까지 아플건지.

5시22분. 안좋은 곳이 바로 아프다더니수십년째 고질병인 발목이 아프다.요 몇년간은 잘 지내왔는데도. 알아채는건지 원.. 완전 쑤시네ㅜㅜ

6시24분 해열제복용
38.3도

밤이되니 참을만하고 열만 있음.

9/19
미열만 있고 어제보다 상태 훨 좋음. 오전

밤9시 20분 밤이되니 몸살기운이 슬슬 올라온다.

밤11시30분 한숨 자다가 설거지하러 움직임. 그래도 괜찮다.
컨디션은 안좋은데 열은 이제 미열 수준이라 타이레놀 복용x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는 몸이 미련해서 엄마가 예전에 결혼하기전에 시집가면 대접못받는다고하셨던 아프면 죽을만큼 아파야 눕는? 스타일입니다. ㅎ
그나마 강도 10을 거쳤다싶고 7정도만 되면 살만해서 다시 움직이는 미련퉁이. 제가 드러누우면 식구들 다 냅뒀어요. 진짜 아픈거니 ㅎ

그런데 어제는 좀 힘들더라고요. 근데 밥은 또 잘 먹었어요. 저도 신기ㅋ
그 밥심으로 오늘 바로 괜찮아진건지 ( 어제가 강도 10이라면 오늘은 강도 6정도? 머리 좀 띵하고 사지가 힘들고 피곤해서 잠이 많이 오네요. 평소 잠 잘못자는데)
2,3주는 더 경과를 봐야할지 모르지요.
그래도 사실 아이에게 남기는 글을 적는데 유서 남기는 심정이 되어
참 복잡하더라고요.
그와중에 남편 생각은 별로 안드는걸보니 금슬은 확실히 안좋은 걸로 ㅎ
기록하는걸 잊고 사는지라 이 정도 메모한것은 저에게는 드문 일이었어요. 메모 자랑이었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IP : 114.200.xxx.1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ㅊㅍ
    '21.9.20 2:15 AM (175.125.xxx.209) - 삭제된댓글

    고생하셨네여. 이젠 괜찮아지셨죠?
    제 주위엔 2차 맞고도 증상없이 다들 뻐근할 정도 근육통만 얘기하시는데,
    여기 들어오면 힘든분들이 많아서 걱정이 되네요,

  • 2. 저도
    '21.9.20 2:22 AM (124.53.xxx.208) - 삭제된댓글

    어제 잔여백신 2차 맞았어요.
    1차때보다 팔만 조금더 뻐근할 정도였고
    진짜 아무증상 없었어요.
    제주변은 2차도 아무 증상없이
    다들 잘 지나갔습니다.

  • 3. ...
    '21.9.20 2:32 AM (58.148.xxx.122)

    금요일 오후 화이자 2차 접종했는데
    토욜 오후에 머리 아파서 타이레놀 2알 먹고
    낮잠 3시간 잤어요.
    그 외에는 별 지장 없네요.
    3딜째엔 아주 살짝 두통기 좀 있고요

  • 4. dd
    '21.9.20 2:42 AM (61.80.xxx.144)

    정말 사람에 따라 편차가 너무 심해요 ..아무렇지도 않는 사람도 있는 반면 사망하는 사람도 있으니 ..

  • 5. ㅇㅇ
    '21.9.20 2:51 AM (5.149.xxx.222)

    2차 예정인데 좀 무섭네요 ㅜㅜ
    그나저나 백숙준비완료 ㅎㅎㅎ

  • 6. ㅇㅇ
    '21.9.20 3:13 AM (175.125.xxx.199)

    저도 요번주에 할일 다 하고 담주초에 맞는데 걱정되네요. 제발 평이하게 지나갔음 좋겠어요.

  • 7. 확실히
    '21.9.20 6:54 AM (121.133.xxx.137)

    1차때보단 조금 더 데미지가 있더라구요
    저도 미련퉁이 과라
    저리 디테일하게 어디어디 아프다하는건
    표현을 못하겠고ㅋ
    걍 온몸이 쫌 두드려 맞은것처럼
    반나절 그러다 끝났어요 ㅎ
    당일 저녁에 타일레놀 한알 먹은게 다예요
    이참에 좀 앓고도 싶었구만 에잇

  • 8. 왼료
    '21.9.20 7:28 AM (175.192.xxx.113)

    저도 9월17일애 2차접종 했는데 저녁에 몸살기있는거같이 피곤해서 타이레놀 2알 먹고 자고 나니 나아지더라구요..
    2차접종한 가족들 팔만 뻐근하고 괜챦구요,
    주변 지인들도 팔 뻐근한정도만 있고 괜챦더라구여.

  • 9. 다음주
    '21.9.20 9:13 AM (180.67.xxx.207)

    2차 접종인데 좀 긴장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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