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진 단계에서 적정 기준 이상의 개발이익을 민간기업이 독식하는 구조는 부당하다는 ‘저항’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측근인 유동규 기획본부장이 이 같은 목소리를 묵살했다고 전·현직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복수(複數)의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은 2014~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의 사업구조 설계 과정에서 기획본부장이던 유동규씨와 실무진이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핵심 쟁점은 ‘플러스 알파(적정기준 이상의 개발이익)가 발생했을 때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 부서에선 민간기업에 과도한 배당금이 돌아가는 구조에 대해 “이렇게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이에 유씨가 실무진을 강하게 질책했다는 것이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공사 한 관계자는 “실무책임자가 5층 기획본부장 사무실에 들어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고성이 들렸다”면서 “실무진이 물러서지 않자 유동규씨가 사업계획서 접수 직전에 대장동 개발계획 업무 자체를 다른 부처로 넘겨버렸다”고 했다.
유씨는 2009년 분당 모 아파트의 리모델링 추진위 조합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이듬해인 2010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되자 인수위 도시건설분과 간사를 지낸 다음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이 지사가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후인 2018년엔 경기관광공사 사장(차관급)으로 중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