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애하면서 들었던 말

연애 조회수 : 5,089
작성일 : 2021-09-16 23:35:34
몇년이 지났는데도 안잊혀지는말
미혼일때 제가 인기 좀 있었어요
같은회사에서 여기저기 여러부서 남사원들이 메일 보내서 만나자고 하고 데이트신청도 많이들 하고..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왔던 사람이랑 사귀게 됐어요
몇달 사귀면서 엄청 행복했네요

그남자가 좀 멋스럽고 옷도 잘입고 집도 부자더라구요
우리집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했는데 그시절 더 힘들어서
어느날 집이 경매로 넘어가 버리고 서울살다 인천 끝자락으로 이사를 갔어요
데이트하면 매일 데려다 줬기 때문에 집 이사간걸 모를수가 없었죠
이사간집이 인천이라고 하니 놀라고
인천끝자락의 빌라촌이라고 하니 더 놀라더라구요
그사람은 강남에 살고 있어서 데이트후 우리집 데려다 주는거 너무 멀고 힘들것 같아 2번정도 데려다 줬을때
이젠 안데려다줘도 된다
나 데려다준후 집에 다시 가는거 너무 힘들어보이고 너무 멀다
괜찮으니 앞으론 1호선 지하철역에 내려 달라고 하니
알았다면서 지하철역에 내려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이번에 이사한곳은 혹시 방이 3개는 되니?
화장실이 2개는 되는곳이야?
무심한듯 아무렇지 았게 저리 묻는데 너무 기분이 뭐해서
그게 왜 궁금하냐고 되물으니 아차 싶었는지
그냥 궁금해서라며 얼버무리더라구요

그이후 달라진건 하나도 없는데 제 자격지심인지 그남자 못만나겠더라구요 우리집 형편이랑 차이도 많이 나고 ,.그당시 나이도 29이라
결혼도 생각하고 있던때라서요

그래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그남자는 많이 붙잡았지만
방이 3개는 되니? 이말이 귓가에 맴돌아서 도저히 못만나겠는거예요

그래서 단호하게 헤여졌어요

세월흘려 서로 다른직장으로 이직한후 우연히 만났는데 그사람이 왜 자길 그렇게 모질게 찼냐고 묻길래
그말을 해줬어요
픽 웃더니만 너 진짜 자격지심 엄청나다
이러는거예요 자긴 결코 그런뜻이 아니였는데 제가 집안이 망해서는 작은거에도 그렇게 반응했다고..
그이후 집안 형편 좋아져서 다시 서울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방3개 화장실2개 ㅎㅎ
집에 가끔 혼자있을때마다 우리집 방3개 화장실2개 이게 자꾸 떠올라요
무시한거 맞지 뭘 또 아니라고 ㅠㅠ
IP : 112.154.xxx.3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16 11:39 PM (218.50.xxx.219)

    남자네가 많이 여유로왔나봐요.
    아니, 여유롭게만 자라 방 세개 이하,
    화장실 두개 이하의 집에 살 수도 있다는게
    상상이 안되는 사람이었나보죠.

  • 2. 음...
    '21.9.16 11:42 PM (1.227.xxx.55)

    자격지심 맞죠. 물어볼 수도 있지 않나요.
    그리고 솔직히 남녀 바뀌었으면 여자는 어땠을까요.
    진즉에 먼저 헤어지자고 했을 거예요.
    잘 헤어졌어요.
    너무 차이나는 거 여러모로 별로 안 좋아요.
    남자에게 무한의 순정을 기대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 3. ...
    '21.9.16 11:46 PM (110.70.xxx.238)

    그만한일로 헤어진다는건 원글님이 그분을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난 인기녀고 대쉬도 그쪽에서 해 못이기는척 사겨주는중인데 감히 니가 내 처지를 논해?
    뭐 이런 괘씸한 마음 아니었을지...

  • 4. .....
    '21.9.16 11:47 PM (106.102.xxx.189) - 삭제된댓글

    자격지심은 맞죠. ㅠㅠ
    29살이면 어린 나이이고 상처받을 수 있는 나인데 ...

  • 5. ...
    '21.9.16 11:49 PM (39.7.xxx.17)

    방이 세개는 되니? 가 물어 볼 수도 있는 질문인가요? 너무 유아적 질문인데요?

  • 6. ㅡㅡ
    '21.9.16 11:57 PM (175.124.xxx.198) - 삭제된댓글

    ㄴ 그러게요. 독특한 사람들이 많은 듯.
    물어도 새집에 방이 몇개야? 라고 묻는게 보통이지. 개수를 정해놓고 새집 방, 화장실이 특정개수니 묻나요? 묻는다해도 실례죠.

  • 7. 정말
    '21.9.16 11:58 PM (99.228.xxx.15)

    아무생각없이 물어봤나봐요. 듣는님은 그게 가슴에 꽂혔던거구요.
    보통 궁금해도 저런질문 하기 힘든데 정말 해맑은(?) 사람이었거나 아주 속물이었거나 둘중에 하나라고봐요..

  • 8. ..
    '21.9.16 11:58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사귀는 사이에 여친 환경 좋아져서 편안한가 물을 수 있는데 님 사정이 안좋아서 나쁘게 들렸나 보네요. 다 상처가 있어요

  • 9. ㅡㅡ
    '21.9.16 11:59 PM (175.124.xxx.198)

    ㄴ 그러게요. 독특한 사람들이 많은 듯.
    물어도 새집에 방이 몇개야? 라고 묻는게 보통이지. 개수를 정해놓고 새집 방, 화장실이 특정개수는 되냐고 묻나요? 묻는다해도 실례죠.

  • 10. 29살쯤
    '21.9.17 12:22 AM (210.117.xxx.192) - 삭제된댓글

    되는 사람이 사귀는 사람한테 방몇개냐고 묻는게 정상적인 질문인가요?

    자격지심이 아니라 구남친이 쓰레기인걸 직감한거죠

  • 11. 요즘
    '21.9.17 12:23 AM (210.117.xxx.192)

    초딩도 예의에 어긋나니 너네집 방몇갠지 안물어볼듯.

  • 12. ㅇㅇ
    '21.9.17 12:25 AM (180.66.xxx.18) - 삭제된댓글

    저남자가 자격지심 느끼게 물어봤구만 뭘 또 원글님한테 맞지 뭐가 안맞냐 등등..

    방이 세개는 되냐니 저게 성인 간의 질문인가요.
    형편 어려워진거 뻔히 보이는데 좀 더 민감하게 배려는 못해줄망정 무슨 질문이 저래요. 단칸방 이사갔으면 자기가 방 세개 집 해주려고 물어본건지 뭔지. 진짜 정떨어질듯.

  • 13. 복수
    '21.9.17 12:31 AM (112.154.xxx.39)

    저말 듣고 몇날을 자려고 눈감으면 방3개는 되냐? 이말이 떠올라서 저남자가 이상한가 내가 이상한가 그랬어요
    근데 나라면? 저런질문을 친구사이에라도 할수 있나 대입해보니 전혀 아닌겁니다 더군다나 사정 안좋아져서 이사간 상태잖아요 ㅡ

    그남자랑 헤어지자고 하고는 그남자랑 같은부서남자
    저 좋다고 회사소문 내고 티많이 냈던 좀 순진과 남자가 있었는데 그남자랑 밥먹고 차마시고 그남자가 연락오는거 다 받아서 만났어요
    알았겠죠 본인과 헤어진후 같은부서 다른남다 만난다는걸
    헤어지기 싫다고 붙잡는거 매몰차게 차고
    회사내 다른 남자만났는데 제가 인천으로 이사간거 알고는
    출퇴근 힘들겠다면서 괜찮다고 해도 집에 데려다주고 가끔 출근길 아침에 집앞에서 기다리고도 있었어요
    그시간에 오려면 새벽에 와야 할텐데 나힘들다고 지하철역에 내려 달라고 하면 뭔소리냐며 데려다주고요

    결국 다니던 회사 그만둔후 이직했지만 복수심에 만났던 남자..그남자랑은 계속 사귀여서 결혼했네요

  • 14. 부자면 뭐해요
    '21.9.17 12:32 AM (175.213.xxx.18)

    초딩수준 말을 하는데요…
    헤어지기 잘하신듯

  • 15. 정뚝떨
    '21.9.17 12:32 AM (118.235.xxx.21)

    너희 집 방 몇 개니?
    요즘 국내 초등도 이런 거 물으면 실례라고 해요.

  • 16. 결말이
    '21.9.17 12:37 AM (175.125.xxx.17)

    낭만적이네요^^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이 좋죠~^^

  • 17. 자격지심
    '21.9.17 12:39 AM (222.112.xxx.18)

    자격지심이 없었으면 그 말이 그렇게 와서 꽂히지도 않았을 거예요

    아니 방이 2개야 남의 일처럼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텐데 님에겐 밝히고 싶지 않았던 상황이기에

    피하고 싶었고 숨기고 싶었기에

    그랬다는 걸 지금도 인정하지 않고 그 말 한 사람을 탓하네요

    서울 살다가 인천 끝자락으로 이사갔으니 집을 넓혀갔나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게 님 그릇 사이즈

  • 18. ㅇㅇㅇ
    '21.9.17 12:40 AM (211.206.xxx.204)

    복수심에 만났던 남자 ...라
    좀 슬프다.

  • 19. 쓸개코
    '21.9.17 1:01 AM (175.194.xxx.76)

    방이 3개'는' 되니? 라니..
    저도 질문 별로네요.

  • 20. ..
    '21.9.17 1:18 AM (117.111.xxx.187) - 삭제된댓글

    자격지심 있을 수 있어요. 사람인데..
    조심성 없이 질문한 그 남자가 별로네요.
    잘 헤어지셨어요

  • 21. ㅇㅇ
    '21.9.17 1:54 AM (223.38.xxx.17)

    그래서 복수심에 만난 남자는 사랑이었고

    지금 해피엔딩 잘한 선택이었나요?

  • 22. ..
    '21.9.17 10:58 AM (118.235.xxx.191)

    헤어진게 서로에게 잘 된 것 같네요 해피엔딩이네요

  • 23. 그냥
    '21.9.17 4:26 PM (183.98.xxx.201) - 삭제된댓글

    그거 자격지심일 수 있어요.
    저도 님과 비슷한 일이 오래 전에 있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제 자격지심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51854 아래 후원에 덧붙여. 1 ㅅㅇ 2022/07/06 732
1351853 냉동식품 택배 2022/07/06 682
1351852 남주혁 학폭 22 ... 2022/07/06 4,635
1351851 꿈해몽 알려주는 블로그들 저작권 없나요? 2 00 2022/07/06 915
1351850 이재명은 내각제 반대인가요? 28 2022/07/06 1,143
1351849 Intj 인분들 지금 어떻게 살고계신가요~? 29 엠비티 2022/07/06 4,496
1351848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10 그냥이 2022/07/06 2,084
1351847 중학생 아들이 친구 옷에 뭘 흘렸다고 세탁비 2만원을 줘야 한다.. 34 00 2022/07/06 7,208
1351846 치매도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서 진단 받아보는게 나은가요? 6 2022/07/06 1,199
1351845 원룸 생활 조언 부탁드려요 12 원룸 생활 2022/07/06 2,084
1351844 어린애들 컵라면 먹는 사진 올리고 후원해달라는 광고 그만! 14 불편 2022/07/06 2,862
1351843 시간 돌리면 이재명 찍을래요 48 시간돌리면 2022/07/06 2,787
1351842 여름용 쿨매트 추천 좀.. 9 여름 2022/07/06 1,624
1351841 여기는 영재를 키우는 엄마들이 대부분이지만... 초등 3학년 서.. 18 ... 2022/07/06 3,944
1351840 여기 판 벌어졌어요 여러분 빨리 댓글 ㅋㅋㅋ 15 ㅋㅋㅋ 2022/07/06 3,813
1351839 중 2아들 영양보충 어떤게 좋을까요? 7 혹시나 2022/07/06 1,064
1351838 지지율 30프로 아래로 떨어지면 19 00 2022/07/06 3,349
1351837 한동훈씨는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았는건가요? 20 미국행 2022/07/06 2,958
1351836 두달만에 데드크로스맞은 굥이 열심히하는일 2 굥지옥문 2022/07/06 1,164
1351835 검찰캐비넷 무서워서 범법행위 고소도 못하나보네요. 3 개검아웃 2022/07/06 661
1351834 로즈골드팔찌를 옐로골드로 바꿀수 있나요 6 두리맘 2022/07/06 3,474
1351833 문재인 정부 최대 인사 실패.... 24 2022/07/06 3,458
1351832 수영하고픈 강아지 5 스위밍 2022/07/06 1,080
1351831 카레 추천좀 해주세요. 11 ㅇㅇ 2022/07/06 1,454
1351830 사람(남자)한테 attractive 라고 하면 그 뜻이 3 ㅇㅁ 2022/07/06 1,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