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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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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도 제로썸 게임인가봐요.

.. 조회수 : 3,947
작성일 : 2021-09-16 16:15:17
간섭 심하고 막말하시던 시아버지.
자수성가 하셔서 본인 말이 다 옳다고 생각하시고, 남편하고 사업을 같이 하는데다, 가족간에 자주 모이는 집이라 그동안 불편한게 싫어서 참았어요.
며칠 전에도 전화오셔서 막 쏟아부으시길래 논리적으로 얘기를 해봤더니 더 심하게 소리를 막 지르시더라구요.
억지 부리시길래 알겠다고 하고 끊어버렸어요.
그러고 하루는 우느라 전화 못받고 그 뒤에는 편해서 전화를 안받은지 일주일째인데 아버님이 너무 미안해한다고. 미안해서 밤에 잠을 못 주무신다네요.
어머님이나 남편한테 평생을 그렇게 막말하고 사셨는데 한 번도 그런 적 없던 분이요.
저한테도 10년 넘게 막말하셨거든요.

우리 가게 주차장에 주차피해 주고는 위법도 아닌 걸로 위법인거 아시냐며, 자꾸 얘기하시면 민원넣겠다며 적반하장이던 까페.
좋게 좋게 여러번 부탁하고 살짝 화도 내봐도 자기들은 피해받는 입장이 아니니..
현수막을 다시든 뭘 하시든 자기들은 신경안쓴다는 둥 말로 어떻게 상황만 모면하려하고 행동으로 안하더니..
오늘 저희 가게로 사소한 민원 단속이 왔는데 그게 그 사장이 몇 번 그걸로 저희 협박하던 거였어요. (알고보니 위법이 아님) 지난번에도 까페에서 광고 풍선으로 민원 넣은적이 있어(그런데 광고가 아니라 주차 안내판이므로 위법이 아니었음.) 당연히 까페인 줄 알고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어떻게 이런 적반하장이 있을 수 있냐고.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겠다고. 왜 늘 저만 애달복달 연락 취해햐 하느냐고 앞으로 연락하지 않겠다. 그쪽에서도 연락하지 마시라. 장문의 문자메세지를 보냈어요. 전화 왔는데도 안받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5년마다 오는 정기단속인거에요.

그래서 다시 오해했다고 문자 메세지 보내려고 봤더니. 세상에. 그동안 그렇게 부탁하고 좋게 달래도 연락 피하고 사과 한마디 없더니.
제발 오해를 풀어달라며.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조치하겠다고 장문의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답장 안할려구요.
자기가 건축법 다 어기고 뒤가 구리면서 그동안 저한테 했던거 생각하면.
건물 여러개 가지고 있어서 건축법 다 안다면서 은근히 협박했거든요.

하.. 진짜..

그동안은 저만 힘들어하고, 저만 애달복달했는데..
지금은 아버님이 힘들어하시고(인생에 대해서 되돌아보게 된다 하셨다네요.), 카페 사장이 힘들어하네요.

사람들이 좋게 얘기 할 때 좋게 해결 안하고.
이게 뭔가 싶으면서 허탈해요.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100이라면 누군가 적게 받으면, 다른 누군가는 많이 떠안고 가야 하는 제로썸 게임이네요.
참..
씁쓸해요.
IP : 112.152.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9.16 4:2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지난번에 소리지르는 시부 얘기 적은 분 맞죠?

    일주일로 어림도 없어요. 원글님. 님 시부 백프로 또 그래요. 지금도 비열하게 자기가 직접 전달하는 거 아니고 님 남편이랑 시모 통해서 전달해서 존심 지킬려고 용쓰잖아요.

    이제 시부는 아웃인 거 잊지 마시길. 벌써 마음 약해지신 것 같다만..그러면 결국 또 똑같아질 것....

  • 2. ..
    '21.9.16 4:23 PM (112.152.xxx.35)

    네네 맞아요.
    저도 저희 친정에서 주체적인 장녀로 커서, 나름 할 말은 하고 살고 주위에서 똑 부러진다는 얘기 자주 듣고 사는데.
    결혼하면서 내가 내가 아니게 되었더라구요.
    좋게좋게 하려고 내 자신을 숨기고 맞추고 했던건데.
    역시 나는 나로 살아야했구나 싶어요.
    내가 불편하면 누군가는 편하고, 내가 편하면 누군가는 불편해지네요.

  • 3. ..
    '21.9.16 4:25 PM (112.152.xxx.35)

    하.. 이걸 40 다되서 깨닫다니..ㅜ
    결혼을 26살에 해서 먼저 결혼한 친구도 하나 없이 나만 챙기면 되는 아가씨에서 급격하게 며느리, 와이프, 엄마라는 역할에 놓이다보니..
    너무 무지하고 혼란스러웠던거 같아요.

  • 4. 맞아요
    '21.9.16 4:30 PM (123.213.xxx.169)

    이 구역에 미친 ㄴ 이다,,,로 나가면 최소한 ㄸ파리들은 안 달라 붙고..
    그들이 하는 욕은 그냥 배를 뚫고 들어 오지 않으니 신경 끄면 그나마 인생 덜 시끄럽더라구요..

    곱게 대하면 곱게.
    험하게 대하면 험하게...

    님 굿!!! 앞으로 시부 버릇 나오면 흥분하지 말고 그리 하세요..홧팅!!

  • 5. ....
    '21.9.16 4:39 PM (122.38.xxx.175)

    그런데요..
    그런 원글에게도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누군가가 있었다는겁니다.

    50살 되어보니 그사람만 나쁜게 아니었더라고요. 나도 모르는 새 여럿에게 상처주고 불편하게 했더라는게 깨달아지더라고요..

  • 6. ....
    '21.9.16 7:51 PM (110.13.xxx.200)

    님 그걸 10년을 받아줬어요?
    전 시모하고 남편한테만 그러던걸 저한테까지 그러길래 단번에 끊어버렸어요.
    어따대고 나한테까지요. 미친..
    좋게좋게 맞춰줘버릇했더니 막나가더라구요. 어이없어서.
    몇년만에 찾아왔는데 아주 싸늘하게 대해줫네요.
    앞으로 다시 보는 사이가 된다해도 그전처럼은 절대 못돌아갑니다.
    그간 자식한테 막대하던거 자식들이 다 받아줬던 버릇으로 저한테 했다가 연끊어진거 보고
    생각 마니 했겠죠. 가끔 왕래할거지만 다시 그러면 죽을때까지 안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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