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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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의 너 알아서하거라 이말이 부담되요
문제는 이번 추석이네요. 시부모님도 백신 맞으셨고. 저랑 남편도 맞았구요. 애들만 안맞았는데 남편은 이번엔 온가족 다 가자고. 기차표는 끊었구요.
시아버지가 어제 전화로 시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맘에 며느리는 안왔음 하신대요. 저보고 너는 어찌했음 좋겠냐 하셔서 확진자 상황 보면서 결정하겠습니다 했네요. 시아버지는 너 알아서 결정해라. 나는 상관없다 하셨구요.
애들은 가고 싶다하고. 저 역시 2년 동안 안찾아뵈서 이번엔 가야할것 같고. 남편은 농담처럼 당신 이번에도 안가면 아버지 기분 안좋으실껄.. 이러고.
솔직히 안가면 편하죠. 가면 원래 기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야 하고. 어머님이 음식 거의 다 하셔도 설거지는 제가 해야하고. 평소보다 일이 많은건 사실이니까요.
하루에 12번도 맘이 바뀌는 중이예요.
너 알아서 해라.. 이말이 왤케 부담스러울까요. 그냥 결정해주시면 좋은데.
나이 50에 이런 결정을 확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네요. 나이가 들수록 뭔가 결정할때 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안가자니 남편도 애들도 기분 다운될것 같고. 시아버지도 서운해하실것 같고.
제 솔직한 심정은 반반이라 더 결정을 못하겠어요.
시댁이 바닷가 지역인데 가서 맛있는거 먹고 쥐포나 사올까요?
1. 누구
'21.9.16 12:51 PM (175.223.xxx.217)걱정으로 안간다는 얘긴가요? 시부모님요?
2. .....
'21.9.16 12:51 PM (68.1.xxx.181)그 말은 안 와도 된다는 거 같은데요. 특히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다녀가고 병 나면 부담스러우니까요.
이동하는 교통수단내에서도 그렇고 공기중으로 감염이 되니 더더욱.
그런데 차라리 춥지 않을때, 추석이 설날보다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겨울엔 움직이지 마셔요.3. ㅇㅇㅇ
'21.9.16 12:52 PM (121.181.xxx.117) - 삭제된댓글시어머니가 오지 말라는데 가지 마세요
얼마나 힘드시면 며느리만 오지 말라는지 ㅋㅋ4. ㅠ
'21.9.16 12:53 PM (110.15.xxx.45) - 삭제된댓글가기싫다고 말해서 욕먹긴 싫고
가기엔 귀찮고.
안가고 다른가족들 기분까지 다 좋게 하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5. ..
'21.9.16 12:53 PM (39.109.xxx.13) - 삭제된댓글면역질환이 심각해서
2년동안 친구도 지인도 안 만나고 외부생활 하나도 안하셨다면 몰라도 안 그런거면 가야죠.6. 친정도
'21.9.16 12:54 PM (223.38.xxx.67) - 삭제된댓글2년동안안가셨으면 뭐 편한대로하시고요
근데 2년동안 안가는건좀 너무하네요
얼른 건강되찾으시길요7. **
'21.9.16 12:54 PM (211.207.xxx.10)애들하고 남편만보내세요
그리고 남편에게가서 어머니좀
도우라고 하시고요8. 그동안
'21.9.16 12:56 PM (175.223.xxx.217)밖에 전혀 안나가셨어요? 남편도 밖에서 점심 안드시고요?
9. ...
'21.9.16 12:56 PM (223.38.xxx.243)건강이 중요하지 모임이 중요합니까
쉬세요10. 원글이가
'21.9.16 12:58 PM (175.223.xxx.217) - 삭제된댓글50이면
시부모님도 80가까울텐데 손주 딸려보낸다소요11. ㅇㅇㅇ
'21.9.16 12:58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건강때문이시니 진짜 확진자 상황봐서 결정하세요~
며느리 건강걱정에 너 알아서 하라는게 부담 주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시어머니랑 두분 다 저러시고 2년간 부담 안주시는 분들이면 그냥 곧이 곧대로 들으세요
의중을 너무 세세하세 파악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기준치를 정해놓고 이정도면 가고 이정도면 남편하고 애들만 보내세요
맘 쓰이면 용돈이랑 손편지 써서 정성 보이시면 될 것 같아요~
안가면 편하지만 찜찜하고
가면 힘들지만 또 바닷가마을 기분 전환되는 점도 있잖아요~
좋은 것만 보시고 조금은 즉흥적으로 결정하세요~~~~~12. ...
'21.9.16 1:03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2년동안 카페도 음식점도 여행도 한 번도 안가셨나요.
남편분은 자차 이용하시고요?
저도 며느린데 2년동안 그렇게 해주신 시부모님 고맙지 않나요?
좋으신 분들인데 저라면 가겠어요.13. 호수풍경
'21.9.16 1:03 PM (183.109.xxx.95)안가도 될거 같은데요...
저 말이 반어법인지 진담인지는 님이 더 잘 알겠죠...14. ㅇㅇ
'21.9.16 1:10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며느리 걱정해서 일도 안시키고 일부러
오지 말라고 배려해주는 시부모면
2년간 안 찾아갔으니 이번엔 가볼거 같아요
가서 남편도 같이 일하면 되죠15. ...
'21.9.16 1:10 PM (222.103.xxx.204)설거지는 제가 해야되고 제가해야되고
전 큰집인데 설거지 안해도 되니 제발 좀 다 같이 좀 안왔음하네요
명절맞이 준비하는데 설거지는 정말이지 꼴란 설거지 따위랍니다
대청소부터 대빨래 대장보기 대설거지까지
다 차려진데 오는분들은 사전준비가 어는정돈지
다 알면서도 모른척16. ...
'21.9.16 1:12 PM (14.51.xxx.138)갈까 말까 할때는 그냥 갔다오는게 속편하죠. 이틀 고생하고 맘편하게 다녀오세요
17. 가지마요
'21.9.16 1:14 PM (211.205.xxx.62)명절은 또 옵니다
요즘 환자 많아요
지인이 코로나 검사 받는거보니
조심해야 할거같아요18. ...
'21.9.16 1:15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트렁크 꺼내야겠어요.
속이 다 시원하네요. 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19. ...
'21.9.16 1:39 PM (218.159.xxx.83)2년을 안가셨다면 양심상 가셔야죠..
그것도 부모님이 오지말라고 배려해주셨다면서요.20. 슈우우웅
'21.9.16 1:43 PM (210.127.xxx.1)배려심 많은 시부모님 두셨네요. 저렇게 배려있게 말씀해주시면 저같아도 갈것 같아요. 잘 댕겨오세요~
21. ...
'21.9.16 1:48 PM (175.223.xxx.247) - 삭제된댓글좋은분들이면 가셔요
22. 가지마세요
'21.9.16 1:53 PM (106.101.xxx.98) - 삭제된댓글확자자 이렇게 많은데
23. ㅁㅁㅁㅁ
'21.9.16 5:29 PM (125.178.xxx.53)남편발언 짜증나네요
내 의견은 상관없고 시부기분에 맞춰 움직이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