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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의 너 알아서하거라 이말이 부담되요

... 조회수 : 3,705
작성일 : 2021-09-16 12:49:21
코로나 때문에 2년동안 명절에 시댁 안 찾아갔어요. 제가 면역질환자라서 시부모님께서 며느리는 몸이 약하니 오지 말고. 며느리 걱정되니 나머지 식구들도 움직이지 말라고 말씀해주신 덕에 남편도 애들도 명절에 시댁 안갔어요.
문제는 이번 추석이네요. 시부모님도 백신 맞으셨고. 저랑 남편도 맞았구요. 애들만 안맞았는데 남편은 이번엔 온가족 다 가자고. 기차표는 끊었구요.
시아버지가 어제 전화로 시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맘에 며느리는 안왔음 하신대요. 저보고 너는 어찌했음 좋겠냐 하셔서 확진자 상황 보면서 결정하겠습니다 했네요. 시아버지는 너 알아서 결정해라. 나는 상관없다 하셨구요.
애들은 가고 싶다하고. 저 역시 2년 동안 안찾아뵈서 이번엔 가야할것 같고. 남편은 농담처럼 당신 이번에도 안가면 아버지 기분 안좋으실껄.. 이러고.
솔직히 안가면 편하죠. 가면 원래 기상시간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야 하고. 어머님이 음식 거의 다 하셔도 설거지는 제가 해야하고. 평소보다 일이 많은건 사실이니까요.
하루에 12번도 맘이 바뀌는 중이예요.
너 알아서 해라.. 이말이 왤케 부담스러울까요. 그냥 결정해주시면 좋은데.

나이 50에 이런 결정을 확 못하는 제가 너무 바보같네요. 나이가 들수록 뭔가 결정할때 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요. 안가자니 남편도 애들도 기분 다운될것 같고. 시아버지도 서운해하실것 같고.
제 솔직한 심정은 반반이라 더 결정을 못하겠어요.
시댁이 바닷가 지역인데 가서 맛있는거 먹고 쥐포나 사올까요?
IP : 180.228.xxx.21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
    '21.9.16 12:51 PM (175.223.xxx.217)

    걱정으로 안간다는 얘긴가요? 시부모님요?

  • 2. .....
    '21.9.16 12:51 PM (68.1.xxx.181)

    그 말은 안 와도 된다는 거 같은데요. 특히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다녀가고 병 나면 부담스러우니까요.
    이동하는 교통수단내에서도 그렇고 공기중으로 감염이 되니 더더욱.
    그런데 차라리 춥지 않을때, 추석이 설날보다 낫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겨울엔 움직이지 마셔요.

  • 3. ㅇㅇㅇ
    '21.9.16 12:52 PM (121.181.xxx.117)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오지 말라는데 가지 마세요
    얼마나 힘드시면 며느리만 오지 말라는지 ㅋㅋ

  • 4.
    '21.9.16 12:53 PM (110.15.xxx.45) - 삭제된댓글

    가기싫다고 말해서 욕먹긴 싫고
    가기엔 귀찮고.
    안가고 다른가족들 기분까지 다 좋게 하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 5. ..
    '21.9.16 12:53 PM (39.109.xxx.13) - 삭제된댓글

    면역질환이 심각해서
    2년동안 친구도 지인도 안 만나고 외부생활 하나도 안하셨다면 몰라도 안 그런거면 가야죠.

  • 6. 친정도
    '21.9.16 12:54 PM (223.38.xxx.67) - 삭제된댓글

    2년동안안가셨으면 뭐 편한대로하시고요
    근데 2년동안 안가는건좀 너무하네요
    얼른 건강되찾으시길요

  • 7. **
    '21.9.16 12:54 PM (211.207.xxx.10)

    애들하고 남편만보내세요
    그리고 남편에게가서 어머니좀
    도우라고 하시고요

  • 8. 그동안
    '21.9.16 12:56 PM (175.223.xxx.217)

    밖에 전혀 안나가셨어요? 남편도 밖에서 점심 안드시고요?

  • 9. ...
    '21.9.16 12:56 PM (223.38.xxx.243) - 삭제된댓글

    건강이 중요하지 모임이 중요합니까

    쉬세요

  • 10. 원글이가
    '21.9.16 12:58 PM (175.223.xxx.217) - 삭제된댓글

    50이면
    시부모님도 80가까울텐데 손주 딸려보낸다소요

  • 11. ㅇㅇㅇ
    '21.9.16 12:58 P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건강때문이시니 진짜 확진자 상황봐서 결정하세요~
    며느리 건강걱정에 너 알아서 하라는게 부담 주는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시어머니랑 두분 다 저러시고 2년간 부담 안주시는 분들이면 그냥 곧이 곧대로 들으세요
    의중을 너무 세세하세 파악하려고 하지 마시고요~
    기준치를 정해놓고 이정도면 가고 이정도면 남편하고 애들만 보내세요
    맘 쓰이면 용돈이랑 손편지 써서 정성 보이시면 될 것 같아요~
    안가면 편하지만 찜찜하고
    가면 힘들지만 또 바닷가마을 기분 전환되는 점도 있잖아요~
    좋은 것만 보시고 조금은 즉흥적으로 결정하세요~~~~~

  • 12. ...
    '21.9.16 1:03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2년동안 카페도 음식점도 여행도 한 번도 안가셨나요.
    남편분은 자차 이용하시고요?
    저도 며느린데 2년동안 그렇게 해주신 시부모님 고맙지 않나요?
    좋으신 분들인데 저라면 가겠어요.

  • 13. 호수풍경
    '21.9.16 1:03 PM (183.109.xxx.95)

    안가도 될거 같은데요...
    저 말이 반어법인지 진담인지는 님이 더 잘 알겠죠...

  • 14. ㅇㅇ
    '21.9.16 1:10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며느리 걱정해서 일도 안시키고 일부러
    오지 말라고 배려해주는 시부모면
    2년간 안 찾아갔으니 이번엔 가볼거 같아요
    가서 남편도 같이 일하면 되죠

  • 15. ...
    '21.9.16 1:10 PM (222.103.xxx.204)

    설거지는 제가 해야되고 제가해야되고
    전 큰집인데 설거지 안해도 되니 제발 좀 다 같이 좀 안왔음하네요
    명절맞이 준비하는데 설거지는 정말이지 꼴란 설거지 따위랍니다
    대청소부터 대빨래 대장보기 대설거지까지
    다 차려진데 오는분들은 사전준비가 어는정돈지
    다 알면서도 모른척

  • 16. ...
    '21.9.16 1:12 PM (14.51.xxx.138)

    갈까 말까 할때는 그냥 갔다오는게 속편하죠. 이틀 고생하고 맘편하게 다녀오세요

  • 17. 가지마요
    '21.9.16 1:14 PM (211.205.xxx.62)

    명절은 또 옵니다
    요즘 환자 많아요
    지인이 코로나 검사 받는거보니
    조심해야 할거같아요

  • 18. ...
    '21.9.16 1:15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트렁크 꺼내야겠어요.
    속이 다 시원하네요. 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9. ...
    '21.9.16 1:39 PM (218.159.xxx.83)

    2년을 안가셨다면 양심상 가셔야죠..
    그것도 부모님이 오지말라고 배려해주셨다면서요.

  • 20. 슈우우웅
    '21.9.16 1:43 PM (210.127.xxx.1)

    배려심 많은 시부모님 두셨네요. 저렇게 배려있게 말씀해주시면 저같아도 갈것 같아요. 잘 댕겨오세요~

  • 21. ...
    '21.9.16 1:48 PM (175.223.xxx.247) - 삭제된댓글

    좋은분들이면 가셔요

  • 22. 가지마세요
    '21.9.16 1:53 PM (106.101.xxx.98) - 삭제된댓글

    확자자 이렇게 많은데

  • 23. ㅁㅁㅁㅁ
    '21.9.16 5:29 PM (125.178.xxx.53)

    남편발언 짜증나네요
    내 의견은 상관없고 시부기분에 맞춰 움직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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