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를 집착했지 사랑받은 느낌은 없어요
자존감도 낮고 겁도 많고 예민 했던 엄마는 자식 하나 있는 나를 잘 키우는 것이 자기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했고
지금 생각하면 사랑이라고 착각 했거나 주입 받은 그 것으인
내 감정이나 나와 정신적 교감을 이룬 적은 없기에
집착 했던 것이 정확한 표현 같아요
40살이 넘었는데도 과거 특히 어릴적 초등시기에 저를 생각하면 눈물이 흘러요
엄마 아빠는 늘 싸우고 다퉜는데
그렇게 감정적으로 힘들게 사는 걸 알았기에
어릴적 부터 외동딸임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뭐가 갖고 싶다 먹고 싶다 땡강 부린적이 없는 것 같아요
늘 외갓집 식구들 여행갈때 나를 거기에다 맞겼는데
사촌 동생들은 자기 식구와 가니까 늘 의기양양 했고
맨날 뭐가 갖고싶다 먹고싶다 땡깡에
저는 그 틈에서 단 한번도 뭐가 갖고싶다 먹고싶다 한적이 없어요
그 시절의 저를 생각하면 눈물이 수도꼭지마냥 흘러요
하지만 둔감하고 자기 기분 밖에 모르는 엄마는 자기 감정 츄스리기에 바빠서 단 한번도 그 감정을 어루어 주거나 알아준 적이 없어요
며칠전 밤 너무 눈물이 흐르고 서러워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울었더니
도데체 왜그러냐며 이제 엄마 살 날이 얼마나 남았겠냐면서 왜 나를 힘들게 하냐고 엄마 죽길 바라냐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힘든 감정을 서러운 감정을 말하면 받아주지 않는 사람이
받아줄지 모르고 버거워 하는 사람이 엄마였어요
하지만 지금도 원치 않는 방문울 주기적으로 하면서 연락도 없이 내 집에 찾아와서 원치 않는 아무짝에 도움도 안되는 청소를 도와주고 가고
연락 없이 오는것도 진저리 칠 정도로 싫어하고, 우리집을 마음데로 건드는것도 너무 싫어하는데
아무리 싸우고 해도 변하지 않는 엄마 식의 사랑이고
나는 그 사랑 때문에 더 감정이 상해서 평생을 감정적으로 힘들어하고
나도 이제 어른인데 과거를 잊고 상처도 잊자 싶어도
엄마의 막무가네 원웨이 식의 소통을 겪고나면 결국 그 끝은 다시 어릴적의 상처로 돌아가고 다시 소환하게 되네요
70이 넘어서도 너무 쓸데없이 열심히 살고 결과 없이 열심히 살고 목적 없이 열심히 살고 그 모습을 보면 숨이 턱턱 막히고
잠이 안오니 또 옛날 상처 생각으로 눈물이 흘고 또 82에 이렇게 털어 놓네요
엄마는 날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하며 산다고 여기고 사는데
저는 왜 그걸 모르겠죠. 그 사랑이였다는 것이 집착이였던게 아닐까 싶어요
1. 어머니는
'21.9.16 4:12 AM (58.120.xxx.160)나르시스스트였을거에요
자기애성 인격장애..2. ...
'21.9.16 4:13 AM (68.1.xxx.181)자기 마음대로 사실 정서적 폭력이라고 생각들어요. 공감할 수 없는 그 답답함.
3. ....
'21.9.16 4:20 AM (175.223.xxx.228)너무 이해해요
저희 엄마도 저래서요
부모가 정서적으로 부모답지 못해서
아이일 때 아이다울 수 없었던 게 얼마나 서글픈 일인지요
한번도 내 마음을 이해해주거나 격려해주거나 품어준 적이 없네요
엄마다운 엄마를 가진 분들은 대단한 행운이라는 걸 아셨으면..
누군가는 그 사랑 먹고 삶의 역경을 헤쳐나가는데
나는 엄마가 내 삶의 최대 역경 그 자체였던..4. 감정
'21.9.16 4:36 AM (223.62.xxx.169)본인의 감정이 가장 중요한건 인간의 본능 아닐까요?
원글님도 원글님 어머님과 다르지 않은거 같은데요5. ...
'21.9.16 4:38 AM (112.152.xxx.69) - 삭제된댓글맞아요 엄마는 자기애성 인격장애에요
저도 부단히 엄마를 이해 해볼려고 알아봤는데 엄마는 나르시스트에요
자기가 너무 대단하고 자기가 너무 가엽고
젊을땐 바늘구멍 하나 뚫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을 교류할 수 없었어요
자기를 비난하는 말을 듣는 것을 너무 힘들어하고
그러기에 완벽하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 여전히 살림도 서툴고 많은 부분이 서툴어요. 그래도 엄마의 장점은 성실하고 무엇을 위해서라고 목표도 없지만 미친듯이 일하고 돈을 모은다는 거에요
그래서 본인이 너무 기특하다 여기시죠
돈이 있어도 쓰지를 못하고 여전히 낡고 허름하고 지저분한 집에 살고 계시고
자기가 그렇게 힘들게 목적없는 고생을 하고 사니 딸도 그렇게 사는게 아무렇지도 않구요
80년대생인 저와 40년대 생인 본인의 삶을 여전히 비교하며 충고하구요
그렇다고 그 돈을 저한테 쓰는 돈도 아까워 하시고
나는 엄마한테는 돈 생각 안하고 늘 최고급으로 주고 음식도 비싼걸로만 사드리는데
엄마는 맨날 오래된 세일하는 시들어 빠진것들만 사오거나 주고
엄마와 딸이 바뀌었을 정도로 엄마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아직도 모릅니다. 저를 40년 키웠눈데두요
이번에 아무데나 쓰시라고 용돈 100만원 드렸는데 결국 부동산 투자한데 이자 낸다고 거기에 썼다고 하시네요
뭘 이제 해드리기 싫고
어쩌면 이렇게 모녀지간이 안맞을까..
저는 소소하게 행복을 누리며 살고 싶은데 저를 키울때부터 외식같은건 해본적도 어디를 놀러가본적도 없는데 지금이라도 가끔 엄마를 챙긴다는 생각으로 좋은데 모시고 가면 꼭 싸우고 소소하게 맛있는거 먹고 좋은거 사서 나누고 싶고 그런 재미를 느끼고 싶은데
엄마는 뭐든 얼마니? 좀 비싸면 마음 불편해하고 나중엔 감정 상해와요
그럼 또 어릴때 상처까지 들쳐보게 되구요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가난했냐. 저는 진짜 가난한줄 알고 컸는데 저희 아빠는 imf전까지 대기업 다니셨고
저는 그때도 지금도 학군지인 곳에 살았고
단 한번도 자가 아파트가 아닌 적이 없었어요
삶의 모든 방법 생각하는 방식 결 기질 그 모든게 다 다른것 같아 저는 늘 상처에 허우적 되고
연락을 끊은적도 많고 떨어져 산지도 오래되었지만
이제 70중반을 향해가는 엄마가 불쌍하기도 하고
저도 잘 살고 있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남 처럼 끊고 살지는 못하겠더라구요6. ㅇㅇ
'21.9.16 5:07 AM (112.152.xxx.69)http://naver.me/FUwlR2Qj
나르시스트 엄마
지금 인터넷으로 찾아보다 보니
링크 글에 써있는 글이 완벽히 엄마와 저의 관계네요
40년을 키웠지만 아직도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이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라...7. 많이
'21.9.16 5:25 AM (222.239.xxx.66)외로우셨겠어요. 정서적교감이 전혀 안되는 부모아래의 외동.
남매 자매라도 있으면 심적공감대로 의지라도 됐었을텐데..
위로를 드립니다.8. ...
'21.9.16 6:14 AM (39.7.xxx.65)외갓집 식구들 여행에 원글님 끼워넣어 보낸거 이해불가네요
엄마 당신은 뭐하고.. 여자애를 외롭게...ㅠㅠ
생판 남이 봐도 애처로운 상황이셨네요9. ㅁㅁㅁㅁ
'21.9.16 6:18 A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사슴에게 고기 물어다주는 격이죠..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는 남편이 그래요
내가 정말 절실해서 호소하는것은 무시당하고
내갛니무 싫어하는건 자꾸 하려하고..10. ㅇㅇ
'21.9.16 6:53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원글님도 엄마한테 집착하는거 같아요
어린 나이도 아니고 40넘은 나이에
눈물나고 서러워 엄마한테 전화한다는거
자체가 많이 감성적이네요
그냥 엄마는 무디고 원글님은 지나치게 예민해서
성격상 안맞는 부분이 많았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중년나이에 어린 시절 그정도 상처 없는 사람 있나요
너무 과거 돌아보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며 사세요11. 일어나자
'21.9.16 7:30 AM (124.53.xxx.135)어떤 말 일지 알것 같아요.
이해돼요.
40넘었는데도 본인에게 상처라면 상처인거죠.
그건 누구라도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엄마 경력 22년 째인데
저도 엄마된 게 처음이라 좌충우돌
하고 실수도 많았어요.
하지만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심이었죠.
그 옛날 부모님들은 더 하셨을것 같아요.
지금 처럼 교육과 매체의 발달로 자극을 받거나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도 적었고요.
그분들은 지금보다 더한 남존여비 시대에 사셨고
전쟁 세대, 산업화 시대에 누구보다 열심히 사시면서
처음 맡아본 엄마라는 역할에 얼마나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을
까요?
적어도 나는 지금 이 순간 부터라도 내 자식에게 그런 상처
주지 말아야지, 만약 내 손주가 생긴다면 내 손주는 그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지금의 내 자식 잘 양육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해야지란 생각을 하시는게 훨씬 남는 장사 같아요^^12. 아프시겠지만
'21.9.16 7:36 AM (218.39.xxx.19)원글님이 설명하신 엄마모습이 지금 원글님과 너무나 똑같아요. 엄마의 그런 모습이 싫다면 지금이라도 이렇게 나약한 마음 떨쳐버리고 씩씩해지세요. 내가 운이 없어서 내가 원하는 엄마를 못만났구나 엄마도 사랑을 제대로 못받아서 못준 것일뿐. 이렇게 생각하고 미래만 보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13. ㅠㅠ
'21.9.16 8:49 AM (61.98.xxx.185)원글님 힘내요
엄마도 몰라서 그래요
본인도 원글님 처럼 힘든 세월 살아왔고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었고 심지어는
하나밖에 없는 딸조차 본인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생각하시는 거에요.
이제부터는 엄마딸이 아닌 성인으로
공부하며 그 상황을 이해해보면
나도 안정되고 엄마도 이해하게 될겁니다
그러면 뭐가 달라지느냐...
엄마한테 내 상황과 내마음을 잘 전달
할 수 있게 돼요 .
그러면 차츰 엄마도
지금같이 무턱되고 일방적인 행동은
안하시게 될거에요
사이가 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질거에요14. 댓글
'21.9.16 9:04 AM (1.238.xxx.192)지혜롭고 성숙한 댓글들 도움되네요
원글님도 댓글 읽고 마음 정리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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