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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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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식걱정 없는 사람이 제일부러워요.

힘겨워요. 조회수 : 8,601
작성일 : 2021-09-13 21:46:38
제가 자랄때 식구들이 다 엄마 속을 썩인것같아요

다들 평범하게 공부하고 이런게 아니라서 지질이도

엄마속을 썪였어요

저는 그걸 보고 자랐고 늘 마음 아파하는 엄마가 참 불쌍하다 싶었어요

4명중에 저 빼고는 다들 전문대고 한명은 더더 공부를 못했어요.

저도 돌이켜보면 참 머리가 안좋고 학습 능력이 없었던것같아요

구구단도 외우기 힘들었고 곱셈나눗셈도 어릴때 잘 못했어요

근데 돌이켜보면 신기하게도

저는 고3때 정신을 차렸어요

그래서 안되는 머리로 마구 마구 외운것같아요

죽기살기로 문과였는데 수학도 그냥 방식을 외운것 같아요

영어도 고3때 정신차려서 단어외우고

하여튼 이래 살면 안되겠다를 고3때 절실히 느껴서

그래도 다행히 지방 4년제는 갔어요

그리고 아빠 안계셔서 집이 가난했는데 제가 대학생되서

장학금받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나름 도서관가서 혼자

참 열심히 그러니까 고3이후로 안되는 머리로 참 열심히 살았어요.

이건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그냥 좀 운명처럼 그 시절엔 제가

정신을 차려서 그나마 돈벌고 그 돈 모아서 결혼도 하고
하여튼 그랬어요

근데 아들이 저희집 친정식구들 처럼 공부 머리가 없고

평범하지 않아요

자꾸 거짓말하고 좀 학교에서 티격태격 거리고

이 아이도 타고 나길 그렇게 타고 난것 같아요
제가 잘 기른다고 되는게 아니라 그냥 아들이 그런 기질로 태어났어요

이해 안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좀 그런것같아요.
그럐서 저는 아이가 늘 걱정스럽고 불안하고

또 진짜 공부를 안하고 싫어하고 영어는 과외를 해도 못해요
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걱정되는 부분이 진짜 많아요

근데 제가 주변에 얘기 들어보면

애 다 키우신분들 특히 잘 커서 의사되고 대기업다니고 잘된분들

말씀을 들으면
아들 걱정을 해 본적이 없다는거예요

그냥 알아서 잘 크더랍니다

다 좋은 대학가고 직장도 다들 전문직이구요

저는 다른 걱정없는데 아들이 진짜 진짜 힘들거든요

근데 학창시절 지나도 평생 힘들겠다싶은 예감 아시나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가요,

이제서야 친정 엄마 마음이 너무 깊이 이해되고 참 진짜 힘든 삶을 사셨구나 싶어요

좀 운명도 타고 나는거겠지요?

저는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아들이 참힘든데

결국 이 아이가 힘들까봐 제가 더 걱정하고 마음 아픈거겠죠?

그냥 숨을 잘 못쉬겠어요,

IP : 220.94.xxx.5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1.9.13 9:50 PM (14.50.xxx.31)

    본인 인생을 돌아보세요
    아들은 결국 님을 가장 닮을 거예요
    언젠가 님처럼 어떤 계기로 공부를 하거나
    정신을 차릴 날이 올 거예요
    그때까지 님이 너무 자식을 너무 몰아부치지만 않고
    혹시나 나중에 공부하고싶을때
    기반이 없어 너무 힘들어지지만 않게 지도해주세요.

  • 2. 샬랄라
    '21.9.13 9:52 PM (211.219.xxx.63)

    애 다 키우신분들 특히 잘 커서 의사되고 대기업다니고 잘된분들
    말씀을 들으면
    아들 걱정을 해 본적이 없다는거예요
    그냥 알아서 잘 크더랍니다

    부모가 잘해서
    그냥 생활이 교육인 집도 있습니다
    어린애들은 그냥 부모 따라하니까요

  • 3. ㅇㅇㅇㅇ
    '21.9.13 9:52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서 애 못낳고 있어요
    울 형제가 다 엄마 속을 기똥차게 썩혔거든요
    낳아도 누구 닮겠어요 나 닮겟지.ㅋㅋㅋ
    기적은 없어요

  • 4. ...
    '21.9.13 9:55 PM (223.38.xxx.249)

    힘내셔요~!무슨 마음인지 이해된답니다. 저는 걱정 없는 자식도 걱정되는 자식도 다 있어요
    사랑주고 믿어주면 잘 살거라 믿으며 키웁니다~

  • 5. ...
    '21.9.13 9:57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유전자힘이 얼마ㅏ 강한데요.. 신체적으로나 머리 기질등..길거리.다녀보세요다들 부모랑 자식이랑 판박이에요

  • 6. 저도요
    '21.9.13 9:57 PM (182.219.xxx.35)

    자식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제일 부러운 사람이 돈 많은 사람도
    아니고 자식 걱정없는 사람ㅠㅠ
    큰아이는 adhd라 너무 힘들게 하고(굳이 말안해도 너무 잘알려진 증세들에 폭력성까지) 둘째는 공부머리는 있는데 밖으로만
    나돌려하고 하지 말라는 문제들만 일으켜요 거짓말 흡연 가출 등등 아직 한창 클 나이라 아직 몇년더 고생 시키겠죠.
    웃음기없이 한숨으로 살고 있어요

  • 7. ..
    '21.9.13 9:59 PM (117.111.xxx.60) - 삭제된댓글

    콩콩팥팥이잖아요. 나이먹을수록 절실히 느끼는 것ㅠ
    나이 많이 먹고 결혼했다면 자식 안낳았을거에요. 낳아봤자 나 같은 비슷한 인간을 낳을거니까요. 아니다. 결혼자체를 안했을것.

  • 8. 저는
    '21.9.13 10:0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 가난했어도 자식들때문에 학교 갈 맛이 나고 동네에서 부러움 받고 살았던 사람이었는데 저랑 제 동생네 아이가 둘 다... 힘든 상태네요.
    저는 정말 자식때문에 이렇게 힘들거라고 생각해보지도 못했어요. 공부못하거나 생활이 엉망인 형제도 못봤고 그런 친구도 없었어요.
    저는 엄마가 제일 부럽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아이의 현재도 걱정이지만 미래가 더 걱정이에요. 아이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아요. 어찌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어요.

  • 9. 앞선 걱정
    '21.9.13 10:03 PM (175.122.xxx.249)

    너무 앞서서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지요.
    그때 닥쳐서 헤쳐나가면 돼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밝은 마음으로요.

  • 10. ....
    '21.9.13 10:11 PM (118.44.xxx.23) - 삭제된댓글

    지인이 4남매인데 1명만 대학나왔고 40세이후 전문직 됐어요
    다른형제자매들은 알콜중독이거나 큰돈 사기 당하거나 신용불량.. 한방에 성공하겠다는 허세
    다행인지 다들 무직에 미혼

    다른 지인은 4남매에 2명은 서울대 나와서 전문직이고 교수, 전문직 배우자 뒀고 애들도 굉장히 뛰어나요
    4남매인데 1명은 고졸에 평생 무직이고 미혼,
    다른형제자매들이 생활비 보내줘서 살아요

    여러 집안보면 타고난 유전자가 결정적이에요

  • 11. 산넘어산
    '21.9.13 10:17 PM (122.35.xxx.120)

    아이둘을 키우면서 착하고 똘똘해서 기쁜일이 많았어요
    둘다 명문대에 다니고 있고요.
    근데요, 저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겸손하라고 이런일이 생겼나싶은 생각도 들고요.
    사람이 살면서 걱정 없는 사람은 없을거같아요.
    힘내세요.
    님께 위로가 되길 바래요

  • 12. ㅜㅜ
    '21.9.13 10:19 PM (211.204.xxx.186)

    딱 봐도 아이가 공부 못 할 것 같은 거에요
    공부 못해도 되는데 다른 거 잘하는 게 한개도 없는 느낌
    진짜 내 자식이지만 저거 저거 진짜 어떻게 사나ㅜㅜ

    그래서 외동으로 결심한 거에요
    그래도 우리 재산 다 쟤 하나에 몰빵하면 굶어죽진 않겠지 해서요ㅜㅜ

  • 13.
    '21.9.13 10:25 PM (122.35.xxx.53)

    저희 남편이 철든게 30대 후반 쯤이거든요..
    그전에 속 많이 썩였죠
    시기가 다를뿐 괜찮을거에요

  • 14. 어떤
    '21.9.13 10:26 PM (180.230.xxx.233)

    성향을 가진 아이인지 사주나 mbti 검사같은 거로
    아이를 파악하시고 그것을 참고해 보세요.
    사실 아이는 부모 성향을 유전받긴 하죠.
    부모의 장점만 받을 수도 단점만 받을 수도 있죠.
    그건 복불복인거 같아요.
    저는 다행히 아이들이 저희 부부의 장점을 받아서
    정말 아이들이 힘들게 한 적이 없네요.
    대신 평생 부모 걱정하며 사느라 힘들어요. ㅠㅠ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더 철이 없어요. ㅠㅠ

  • 15. ..
    '21.9.13 11:01 PM (39.115.xxx.30) - 삭제된댓글

    저도 외동딸 하나인데 그 애 걱정이 제 우울감과 걱정의 90%는 차지하는 것 같아요.

  • 16. 0099
    '21.9.13 11:01 PM (116.33.xxx.68)

    큰애는 부모 단점만 모아놓고 작은애는 장점만 닮았어요
    엄마아빠 자수정가하고 인간관계좋고 성실한데 아들이 반대에요
    친구한명없고 의지형에 회피형성향 까지 ㅠ
    태어날때부터 아토피에 예민하고 자폐끼까지 그냥 타고난것같아요
    매일 언제.커서 독립하나 그것만 기달리고 있어요

  • 17. 렛잇고
    '21.9.13 11:02 PM (116.41.xxx.141)

    하세요
    정말 지나면 다 자식가지고 아등바등한거 다 부질없는 인생낭비더라구요
    될놈은 되고 ㅎㅎ 결과론 같지만 ㅎ
    제 지인 자식 다 최고 전문인 성공시키고나서도
    아직도 다리뻣고 못잔다고 아이들 걱정에 ㅜ
    그러면서 무자식 상팔자라고 맨날 ..
    그냥 걱정 달아매고 사는 동동거리는 캐릭터인듯이요 ....
    다 못난자식 잘난자식 데리고 살기 마련이고내몸 갉아먹는 걱정은 최고 낭비인듯이요 ...

  • 18. 저희친정도 그래요
    '21.9.13 11:28 PM (124.49.xxx.188) - 삭제된댓글

    언니오빠 전문대..저도 그지같은 학교나왔어요..
    그런데 언니는 유학가서 꾸준히 공부햇고
    저도 어학이라 외국계 다녓어요. 계속 영어와 다른 외국어를 파니 그쪽일은 하네요..그래서 남편은 똑똑한사람 골랏어요.한이되서..ㅠㅠ
    님이 열심히 햇으니 애들도 배울거에요..그리고 요즘은 빈말은 아니고 학벌이 다는 아닌듯해요.. 대학 이후가 더즁요한듯해요인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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