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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흔 다된 딸이 부모랑 절연하면 이상하겠죠

kk 조회수 : 8,598
작성일 : 2021-09-11 00:30:05

근데 그러고 싶네요
평생 말 잘 듣는 딸, 착한딸로 살았는데
정말 사춘기가 제때 오는 것도 복인가봐요

제가 85년생 외동딸인데
중학생때 눈 나빠서 칠판이 안 보인다니 여자가 안경쓰면
재수없다고 고딩때 안경 사줬고
바람나서 아빠한테 들킬까봐 주구장창 거짓말 시켰던 엄마
집안에 여유있었음에도(부모님 둘 다 공무원)
수능 뒷날부터 주유소 알바 시키기(고생해봐야한다며)
저 취직 후에는 생활비 내놓으라 하기
제가 재테크책 읽으면 돈밖에 모른다고 비하 등등등

그 당시에는 싫은 소리 한번 안 하고 지나갔어요
근데 뒤늦게 기억이 또렷해지면서 너무 화가 나네요
아이를 키우면서 더더더 이해가 안 돼요
부모님은 살갑게 굴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시는데
이런 것들을 다 얘기하고 절연해야 할까요
늙어가는 부모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라니
머리로는 그만두자 하면서 마음에는 화가 올라와요
그냥 마음이 지옥입니다



IP : 203.226.xxx.1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21.9.11 12:32 AM (175.113.xxx.3)

    거리두기 하시던지 반복해서 상처 받은 얘기해주세요~ 안 받아들이셔도 계속하셔야해요

  • 2. ,,,
    '21.9.11 12:32 AM (68.1.xxx.181)

    일단 님가정에만 신경쓰세요. 저렇게 잔소리 하시는 분들 좀 차단시켜요.

  • 3. ...
    '21.9.11 12:38 AM (122.36.xxx.234)

    나를 나답게 살지 못하게 괴롭히는 사람, 나의 안녕을 해치는 사람과 절연하는 데 나이가 뭔 상관인가요? 오히려 나이들어서도 저런 부모에게 계속 시달리고 끌려다니는 사람이 더 이상하죠. 여기 게시판에서도 그러잖아요, 그 나이까지 왜 그러고 사냐고요.
    부모님께 더이상 아쉬울 게 없이 독립된 분이신 것 같으니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 4. 스스로
    '21.9.11 12:45 AM (116.37.xxx.101)

    감사하세요.
    지금
    건강한거
    아이들이 건강한거
    소소한 것들에 감사하고

    절연
    그이후에 해도 안늦어요.

  • 5. ㅡㅡㅡㅡ
    '21.9.11 12:45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안 이상해요.

  • 6. 00
    '21.9.11 12:47 AM (58.236.xxx.32)

    아마 얘기해도 기억 못하실걸요. 그렇지만 말하고 거리두시는게 작성자님 정신건강에는 좋을 것 같아요.

  • 7. ㅇㅇ
    '21.9.11 12:48 AM (175.127.xxx.182) - 삭제된댓글

    거리두기하시고 상담도 좀 받으세요...
    제시모님이 나름 대농의 맏딸로 태어나셨는데
    왜그런지 친정에서 아들은 물론 둘째부터는 대학공부도
    다시켰는데 큰딸만 초등학교도 안보냈다지 뭡니까
    그래도 결혼은 나름 잘사는집에 혼수도 많이해서 보냈는데
    시부는 인품도 좋은분이라 두분 다정하게
    지냈지만 시부께서 일찍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어 자식들
    홀로 키워내느라 힘드셨음에도 친정에 일체 연락도 도움도
    청하지 않았답니다
    남편이나 시형제들은 어머니가 집안이 망한걸 창피하게 여겨서
    그런가했는데 제가 결혼후에 물어보니 어머닌 친정에서 그런
    차별을 받은게 남편 사랑을 받을수록 더 되새겨지고 용서가 안되더랍니다

  • 8. ..
    '21.9.11 12:52 AM (223.62.xxx.77)

    없지만 하나라도 더 못줘 안달인
    친정에서 커서 제 부모가 저러면
    전 안볼거같아요
    부모가 저러면 너무 상처가 클거같아요

  • 9. 72년생
    '21.9.11 12:57 AM (39.122.xxx.59)

    언니가 말해줄게
    하루라도 빨리 멀어져
    네 마음의 지옥을 떠나
    그들은 너와같이 훌륭한 딸을 둘 자격이 없어
    좋은 딸을 가지려면 좋은 부모가 되었어야지
    그들은 너를 비난하겠지
    그 비난이 네 귀에 들리지 않는 곳으로 떠나
    그들을 멀리해
    네가 그들을 만나는걸 그들이 감지덕지 고마워할때까지.

  • 10. 거리두기
    '21.9.11 12:57 A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

    하세요
    마음 속에 상처가 크시겠네요

    "바람나서 아빠한테 들킬까봐 주구장창 거짓말 시켰던 엄마"
    저라면 혐오스러울 것 같아요

  • 11. 동글이
    '21.9.11 1:46 AM (222.101.xxx.218)

    안이상해요. 전혀. 본인을 위한 삶을 사세요. 얼마 안 남았는데.

  • 12. ..
    '21.9.11 3:14 AM (223.33.xxx.23)

    저도 지나고보니 아동학대. 우리부모 형제지만 인성ㅆㄹㄱ들이더군요. 만날때마다 괴롭고 상처생기니 절연하고 싶은데 결혼해서 남편때문에 연을 못끊어요 ㅠ 저같은 님 없는지.남편에게 제가 당한거 일일이 얘기할수도없고 제얼굴에 침뱉기라 좀 풀었는데 오히려 제기분이 엉망이더라구요. 남편은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라 친정거리두기하는 절 이해못하고. 아예 안보고살고 싶은데 남편은 친정까지 챙기려하고. 명절, 생일때만 참으면되지 하는데 저 어떻게든 베껴먹으려는 부모, 형제보면 절연하고 싶어요 ㅠ

  • 13. 정신건강
    '21.9.11 3:57 AM (223.39.xxx.182)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절연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시국도 핑계가 되니 좋은 기회구요.
    나중에 주워담지 못할 말은 입 밖으로 안 뱉고
    저같으면 맘속에서 셀프절연하고 무심하게 심드렁하게 살래요.
    남편이야 자기 몫 하고싶다면 안 말리지만 내가 왜 그런지는 감정빼고 담담하게 얘기는 해야겠지요.
    본인들 치부라고 생각해서 굳이 말하지 않을뿐
    주변에 알게모르게 부모 형제 일가친척 등 왕래 없이 사는 사람들 적지 않아요.
    자랑할 일은 아니니까요..

  • 14. 에효
    '21.9.11 4:05 AM (211.108.xxx.131)

    얼마나 힘들었을까,,,
    세상에 이해안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저렇게 살고도 딸이 살갑길 바라다니,,,어이없네요
    님 가정에 악영향가지않게만 쌩~~하고 찬바람 불게 사세요

    223님,,남편에게 당신 마음은 고맙지만 우리집은 내 선에서 조절하면서서 할께 시부모님께 더 잘 하자,,,
    남편은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지않으면 님을 이해못하고 혹시 부메랑돼서 안좋을 수 있으니 하지마세요

  • 15. 뭐가
    '21.9.11 5:38 AM (61.254.xxx.115)

    이상해요 저도 엄마땜에.힘들어서 상담까지 다닌 사람인데요 상담샘이 엄마 만나서 서운하고 힘들어시던거 꼭 다 말하라고 하시더군요 얘기하니 깜짝 놀라고 본인이 다 잘한줄 알고 있더라고요 반복해서 얘기해도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고치지 못할때 안만나도 되요 저도 더이상 힘들어서 안되겠기에 전화 만남 다 안하고있어요 사십대입니다 강압.통제 순종만 바랬었죠 싫은소리 많이 좀 해도 되요 그런다고 안쓰러져요

  • 16. 바람나서
    '21.9.11 6:54 AM (222.120.xxx.44)

    자식에게 거짓말 시키는 엄마라니 ,
    끔찍하내요

  • 17. 73년생
    '21.9.11 7:26 AM (112.154.xxx.39)

    친정 연끊고 개명하고 연락처바꾸고 이사한 사람입니다
    님보다 몇배는 더 심하게 자랐지만 참고 살았는데
    나이들수록 왜? 내가? 이제는 내자식들에게까지 그수모를 당하게 하며 얼굴봐야 하나 싶어 정리했어요
    오히려 맘이 편하고 얼굴 안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안정되고 좋아요

  • 18. 아..
    '21.9.11 7:55 AM (211.248.xxx.147)

    그냥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세요. 10번만날거 8번으로 서서히 줄여가시고 나 원래 이래 모드로 나가세요. 감정흔들리지마시도

  • 19. ..
    '21.9.11 8:26 AM (39.115.xxx.132)

    어릴때 그런 기억은 왜 나이가
    들수록 선명해질까요
    같은 상황에 저도 늘 괴롭네요

  • 20. 그러게요.
    '21.9.11 9:15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너도 살아봐라. 자식낳아 키워봐라."
    하셔서 그럴 줄 알았는데
    자식 낳아 키워보니 더 이해가 안가요.
    자식 입장을 어쩌면 그렇게 조금도 생각안해 줄 수가 있는지...
    어린애도 부모 입장 생각해서 도와주고
    참아주고 애썼는데...
    그게 부모라서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것같아요.
    이기적인 사람은 오직 자기 입장밖에 모르죠.
    부모든 친구든 이기적인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해요.
    그런 사람들은 가까이 하면 안돼요.

  • 21. 그러게요.
    '21.9.11 9:20 AM (180.230.xxx.233) - 삭제된댓글

    "너도 살아봐라. 자식낳아 키워봐라."
    하셔서 그럴 줄 알았는데
    자식 낳아 키워보니 더 이해가 안가요.
    자식 입장을 어쩌면 그렇게 조금도 생각안해 줄 수가 있는지...
    어린애도 부모 입장 생각해서 도와주고
    참아주고 애썼는데...
    저도 그래서 많이 괴로웠고 고민했는데
    결론은 그게 자식 생각 안해주는 부모는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것같아요.
    이기적인 사람은 오직 자기 입장밖에 모르죠.
    부모든 자식이든 친구든 이기적인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참 힘들게 해요.
    그런 사람들과 엮이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네요.
    나를 불행하게 안하려면 거리를 두던지 손절하던지 해야돼요.

  • 22.
    '21.9.11 9:20 A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절연까진 모르겠고 님이 화나는 거 다 고대로 말해서 풀어야죠

  • 23. 지금
    '21.9.11 9:47 AM (61.248.xxx.2)

    절연까지는 모르겠고, 윗 댓글님처럼 과거에 그래서 내 마음에 화가 많다.라고 부모에게
    얘기는 해야죠. 물론 부모님은 하나도 기억 못하실껍니다만...
    그리고, 그 화는 부모와 절연한다고해도 없어지는게 아니니 여유있으시면
    마음치유? 정신과까지는 아니더라도 뭐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원글님 마음안의 화나 상처를 보듬어주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원글님의 삶이 더 행복해지실꺼에요..
    화이팅입니다.

  • 24. 그러게요.
    '21.9.11 10:26 AM (180.230.xxx.233)

    "너도 살아봐라. 자식낳아 키워봐라."
    하셔서 그럴 줄 알았는데
    자식 낳아 키워보니 더 이해가 안가요.
    자식 입장을 어쩌면 그렇게 조금도 생각안해 줄 수가 있는지...
    어린애도 부모 입장 생각해서 도와주고
    참아주고 애썼는데...
    저도 그래서 많이 괴로웠고 고민했는데
    결론은 그게 자식 생각 안해주는 부모는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그런 것같아요.
    이기적인 사람은 오직 자기 입장밖에 모르죠.
    부모든 형제든 친구든 이기적인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참 힘들게 해요.
    자식도 자기밖에 모르게 이기적으로 키우면 안돼요.
    그런 사람들과 엮이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네요.
    나를 불행하게 안하려면 거리를 두던지 손절하던지 해야돼요. 내 삶에서 떨어뜨려 생각 안해야해요.

  • 25. 어휴
    '21.9.11 11:58 AM (59.20.xxx.213)

    상상도 못하겠어요ㆍ저 상처들
    어떻게 엄마가 바람나서 딸한테 거짓말을 시키는지
    원글님 위로드려요ㆍ마음가는데로 하세요

  • 26. ...
    '21.9.11 12:16 PM (117.111.xxx.230) - 삭제된댓글

    절연 그렇게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당분간 안본다 생각하세요

    그러다가 시간 지나서 한번 볼까 마음 들면 만나고
    만났는데 또 너무 기분나쁘다면 한동안 또 안보고

  • 27. ㄷㄷ
    '21.9.11 1:54 PM (211.108.xxx.88) - 삭제된댓글

    전 어릴때 이빨 부러졌는데 돈먹는 귀신이라며 윽박지르고
    방치하다 고3때나 되서해주고
    남동생과 싸울때 나한테만 삿대질에
    너같은게 잘살겠냐며 이혼하거들랑 친정 찾아오지 말라고 못박고
    진짜 인성ㅆㄹㄱ같은 인간.
    늙은이 죽어도 슬프지 않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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