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어머니 명절선물은 금팔찌 해드려야겠어요.
그런데 친정엄마는 치매여서 저와 여동생이 6년째 돌봐드리고 있어요.
늘 시어머니께서 여자는 친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제 네겐 기댈 수 있는 친정이 없어진 셈이니
내가 돌봐주마 하시며 친정 엄마 드실 온갖 종류의 김치류며
고추가루, 참기름, 들기름, 쟁여놓고 먹을 생선들, 각종 밑반찬들을
남편 통해 한 달에도 두어번씩 보내주세요.
제가 시댁에 보내드려도 모자랄 마당에 매번 어찌 받냐며
너무 부담되니 그만두시라고 진짜 남편이 받아올 때마다
바로 전화드려 간곡히 부탁드려도 너 같은 며느리 얻은게
내게는 행복이고 축복이다.
그런 딸을 키우고 보내주신 분 챙기는것도 너무 큰 기쁨이니
방해하지 말고 걍 받기나 해라 ㅋㅋㅋㅋㅋㅋ
치매 노인이 매번 답례로 뭘 보낼 수는 없고
명절이나 생신때마다 여동생과 고민해서 좋은 선물과 한우를 보내는데
오늘도 이번 추석에 보내드릴 한우 사러 백화점 다녀왔어요.
시어머님도 80이시니 손 많이 가는 국거리, 불고기 등은 죄다 빼고
등심, 안심 위주의 구이용만 보내는데 56만원이더라구요 ㅠㅠ
포장 보냉가방만 컸지 정작 속에 든 고기는 손바닥만한거 몇 점 ㅠㅠ
해마다 선물용 한우값 미쳤다고 생각하며 시누네랑 드시면
한 끼면 먹어 없어질게 너무 아까워요.
그렇다고 너무 고마운 사돈댁에 보내는건데 수입육을 살 수도 없고 ㅠㅠ
올해는 일단 사들고 왔지만 남편에게 앞으로 차라리 명절마다
시어머님께 18k라도 좋으니 금팔찌 해드리자고 했어요.
정말 돈 조금만 보태면 그게 훨 나을듯해요.
그거 다 모았다가 딸과 손녀들에게 하나씩 물려주는게 더 의미있겠어요.
남편도 차라리 그게 낫겠다니 이번 구정부터는 진지하게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한우값 정말 비현실적이네요 ㅠㅠㅠㅠ
1. 원글님
'21.9.10 10:15 PM (112.173.xxx.131)엄청 좋은 며느리였나봐요. 시모도 좋은분이겠지만 일방은 절대 없어요
2. 음
'21.9.10 10:18 PM (1.222.xxx.53)그냥 차라리 돈으로 드리시지 금팔찌 팔아서 쓰기도 그렇고
나중에 달란 의미밖에..3. ooo
'21.9.10 10:20 PM (180.228.xxx.133)여동생이 심혈을 기울여 고르는 좋은 선물과
저희 부부가 돈은 당연히 드려요.
하지만 사돈이 명절마다 돈 보내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4. ㅇㅇ
'21.9.10 10:23 PM (106.101.xxx.186)금팔찌 한우 과일 번갈아해드려야지
금팔찌만도 좀,ㅎㅎ
소고기 요리해먹는것도 추억이예요.5. ooo
'21.9.10 10:26 PM (180.228.xxx.133)번갈아하는것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하긴 무슨 때만 되면 금팔찌 받으시는 것도
이상하실 수 있겠어요 ㅎㅎ
생신때라도 고기 대신 보내던가 해야겠네요^^6. 훈훈한 이야기
'21.9.10 10:29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좋네요
좋은 시어머니에 좋은 며느리입니다
서로 잘하시니 그런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겠지요
원글님도 엄청 잘 하셨기에 시어머니가 그리 더 사돈께 잘하시는 거겠지요
일방적인 관계란 없는 법이죠
여기서 비난하고 헐뜯는 시집 얘기만 듣다가 모처럼 훈훈한 고부간 사연이
신선하네요 ㅎ7. 훈훈한 이야기
'21.9.10 10:29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좋네요
좋은 시어머니에 좋은 며느리입니다
서로 잘 하시니 그런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겠지요
원글님도 엄청 잘 하셨기에 시어머니가 그리 더 사돈께 잘하시는 거겠지요
일방적인 관계란 없는 법이죠
여기서 비난하고 헐뜯는 시집 얘기만 듣다가 모처럼 훈훈한 고부간 사연이
신선하네요 ㅎ8. 훈훈한 이야기
'21.9.10 10:30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좋네요
좋은 시어머니에 좋은 며느리입니다
서로 잘 하시니 그런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겠지요
원글님도 엄청 잘 하셨기에 시어머니가 그리 더 사돈께 잘하시는 거겠지요
일방적인 관계란 없는 법이죠9. 훈훈한 이야기
'21.9.10 10:33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좋네요
좋은 시어머니에 좋은 며느리입니다
서로 잘 하시니 그런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었겠지요
원글님도 엄청 잘 하셨기에 시어머니가 그리 더 사돈께 잘하시는 거겠지요
일방적인 관계란 없는 법이죠
"너 같은 며느리 얻은게
내게는 행복이고 축복이다.
그런 딸을 키우고 보내주신 분 챙기는것도 너무 큰 기쁨이니
방해하지 말고 걍 받기나 해라"
참 좋은 며느리신가 봅니다 ^^10. ooo
'21.9.10 10:40 PM (117.111.xxx.10)제가 할 줄 아는 요리가 거의 없는 형편없는 며느리예요 ㅠㅠ
50 넘도록 김치도 담글줄 몰라요 ㄷㄷㄷㄷ
어머님 성품이 정말 존경하고도 남을 만큼
따뜻하고 성실하시고 선하세요.
어머님이 잘 봐주셔서 예뻐해주시고 무엇보다
남편이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라 잘 하려고 노력할 뿐예요.11. 휴
'21.9.10 10:40 PM (114.207.xxx.50)그런 시어머니라면 금이 아깝겠나요..
살아보니 일방통행은 있더라구요.
잘해드릴려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무시하고 더 갑잘해대는 시가 사람들...12. 원글님 좋은 분
'21.9.10 10:57 PM (114.206.xxx.196) - 삭제된댓글"남편이 너무 사랑하는 어머니라 잘 하려고 노력할 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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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님 성품 자체가 선하시고 좋은 분이시네요
그러니 시어머니도 더 그리 잘해주시는 거겠죠
"이제 네겐 기댈 수 있는 친정이 없어진 셈이니
내가 돌봐주마 하시며 "
시어머니 말씀이 감동적이네요
칙하신 원글님 계속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3. ..
'21.9.11 1:14 AM (114.200.xxx.11)치매걸리신 사돈 밑반찬, 김치까지 챙기시다니 대단하시네요.
두분다 성품이 좋으세요.14. 남편이랑
'21.9.11 7:24 AM (121.140.xxx.5)사이가 좋으신가보네요
15. ‥
'21.9.11 9:31 AM (110.70.xxx.120)감동입니다
부럽습니다16. ...
'21.9.11 1:59 PM (221.151.xxx.109)우와...
두분 다 대단하세요17. ㅇㅇ
'21.9.13 2:27 PM (122.40.xxx.178)복많으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