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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좀 찾아주세요

능력자님들 조회수 : 1,054
작성일 : 2021-09-10 12:20:41
기다림에 관한 시인데,
느낌이 어떤 거였냐 하면,
커피숍 같은데서 누굴 기다리는데,
그가 문을 열면서 들어오는 순간
우주가 열리는 것 같고,
기다리는 순간순간이 다 소중하고 뭐 그런 내용인데,
이래 저래 찾으니 황동규 즐거운편지 밖에 안나오네요.
너무너무 좋은 내용이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났어요.
누굴 기다리다가...
IP : 203.237.xxx.2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희덕?
    '21.9.10 12:23 PM (116.123.xxx.207)

    너를 기다리는 동안.. 인거 같은데

  • 2.
    '21.9.10 12:23 PM (116.123.xxx.207)

    황지우네요, 너를 기다리는 동안

  • 3. 맞아요
    '21.9.10 12:24 PM (203.237.xxx.223)

    고맙습니다.

  • 4. 저도
    '21.9.10 1:11 PM (222.234.xxx.222)

    좋아하는 시네요.

  • 5. ...
    '21.9.10 1:12 PM (117.111.xxx.101)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바스락거리는 나무잎 하나로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아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덕분에 좋은 시 읽고 갑니다. ^^

  • 6.
    '21.9.10 1:32 PM (175.122.xxx.249)

    이 감성 어쩔!
    잠시
    젊은 날. 사랑에 빠졌던 때로 돌아가봤습니다.

  • 7. ...
    '21.9.10 1:51 PM (222.111.xxx.33)

    강신주 왈
    시인이 돈 빌려달라는 얘기하려고
    카페에서 **일보 다니는 후배 기다리면서
    조마조마했던 경험을 시로 쓴 거라는데
    사실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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