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옷을 사다보니 옷장이 꽉 찼어요. 40중반부터 옷을 엄청 사 모았어요. 버리지도 않구요.
그런데 막상 또 입는 옷만 입어서 계절도 가니 이참에 정리하려는데요
저는 아직은 직장 다니고 비교적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직장이에요 . 아마 55세까지는 일할 것 같아요.
자동차로 출퇴근하구요.
여하튼
올 여름에 손이 안가서 거의 안 입은 옷을 보니
1. 목이 좀 파인옷. V 자 넥. -- 고개 숙이거나 할 때 너무 신경 쓰여서 잘 안입게되네요.
2. 안이 좀 비치는 옷 -- 다들 어떻게 입으시나요 ? 저는 한여름엔 비치는게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살색 런닝 입으려니 귀차니즘 발 동으로 안입게 되요.
3. 레이스 많은 옷 -- 예전에 예쁘다고 구매했는데 나이 탓인지 이제 부끄러워서 못입겠네요
4. 블라우스들. -- 불편해요 .
5. 저와 안어울리는 색깔의 옷들.
저 옷들 다 버려도 후회없을까요 ? 저걸 다 버리면 상당히 많이 옷이 사라질 것 같긴해요.
제가 염려스러운 건 나중에 나이 좀 들면 갑자기 저 옷들을 다시 입고 싶어진다거나 할 옷은 없을지 그게 좀...
갑자기 사회 분위기인지 유행인지 .. (나중에 알고 보면 유행인 경우가 왕왕 있더라구요)
평범한 옷들만 입고 싶어요. 눈에 안띄고 목도 적당히 올라오고 편한 옷들이요. .펑퍼짐한..
박스에 담아서 가지고 있어야할 지 과감히 버려야할 지 계속 고민 중이에요..
미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