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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주를 보았는데, 위안이 되었네요

따뜻한가을 조회수 : 4,081
작성일 : 2021-09-08 17:52:56

저는 사주를 많이 믿지는 않지만, 마음이 좀 어려울 때... 사주를 보면 위안을 얻게 되는 것

같긴해요. 오래전에 결혼생각하면서 만나던 남자랑 결혼문제로 갈등이 조금 있었는데,

그 때 헤어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그 당시에 퇴근 길에 우연히 들린 곳에서

가볍게 사주를 보았는데, 결혼 후 그 어머니가 가까이 살면 저랑 그 남자랑 살면서

틀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 어머니가 너무 쌔서 그  남자가 우유부단할 경우에는

관계가 끝이날 것이라고. 근데 그 당시에 결혼이야기 진행이 안됐던 이유가 그 어머니때문

이었던거든요. ㅎㅎ


여튼 그걸로 위안이 되었고 여차저차해서 관계를 정리했었습니다. 근데, 사주가 그렇게

나오니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구요. 지금은 더 좋은사람과 너무나 좋은 시댁을

만나서 잘 지내고 있구요.


각설하고, 올해 금전적으로 사기도 당하고 마음의 어려움이 있었어요.

제가 되게 꼼꼼하고 사람 잘 안믿는데도 불구하고 그런일이 있었네요.

마침 그 일이 터지고 저희 친정엄마도 아주 큰돈은 아니지만  투자를 잘 못하셔서

제가 대신 소송중이구요. 이런일이 같이 오니깐 마음이 참 어렵더라구요.

초보운전인데, 운전하다가 사고나서 또 돈나가고 (안다친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

소액이지만, 조금 더 아껴보겠다고 이번에 머지포인트? 그거 쓰다가 문제터지고 돈도 못돌려받구..

조금 더 잘살아보겠다고 아끼고 모은돈이 그렇게 되니깐... 마음을 다 잡아도 한번씩은

억울했던 것 같아요.


얼마전에 지인이 결혼을 앞두고 사주를 보러다녀왔는데, 괜찮았다면서 썰을 풀길래,

저도 그곳에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길에 들렸습니다.


그리고 제 사주를 풀어주시는데 살아온 과거는 맞춘다는 말이 있잖아요..?

과거를 얼추 맞추시더라구요. 제 어렸을 때 살아온 환경이라던지, 제가 스스로 저를

챙기면서 살아왔는데 자수성가형이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직업을 밝히지 않았는데, 공적인 업무를 하면서 남을 도와야하는 사주고

그렇게 살아야지 만족을 느낀다구요. 제 직업이 공적인 업무라서 많이 놀랬네요 ㅎㅎ


암튼 과거도 많이 맞추시면서 어릴때부터 34살까지는 정말 힘들게 살아왔겠지만

그뒤로는 편안해진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지금은 어느정도 편안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올해 유난히 돈나갈일이 많고 해서 힘들다고 했더니

그 분이, 당연히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올해가 신축년이고, 제 사주에 축이 있어서 겹치는 것이니깐

음침하고 습하고 귀신(안좋은 것들)이 많이 붙을 수 있는

해라고요..


돈이 안나갔다면 몸이 많이 아프던지, 집안에 우환이 있든지..안좋은 일이 생길수 밖에 없는 해인데

돈이 나갔으니 다행이라고 여기라고 하더라구요. ㅜㅜ


너무 위로가 되었네요...


그러면서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남탓도 하지말고, 자기 성찰을 하면 발전이 있다고..


암튼... 저에게 일어난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열심히 살았는데 왜이러지 싶어서 좀  마음이 어려웠는데

그분이, 올해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겠다면서.... 남편없이 혼자 있었으면 감당하기

힘들었을거라면서 말이죠.

(실제로 심적으로 남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거든요)



정말 마음을 좀 털어내보려고 합니다...


사주를 다 믿지않는편이지만, 그래도..뭔가 좀 납득이 되니깐 받아들여지고

다행이라고 여기면서 털어내려고 노력해보자 싶어지네요..!!!


주위에 말하기가 뭣해서 여기다 그냥 풀고갑니다 ㅎㅎㅎ

올해는 묵묵히 잘 보내고, 내년에는 좋을거라고 하더라구요.

44살부터는 갑자기 돈이 많이 들어오고, 그때는 가을이라서 결실을 맺기 시작한다고 ...

그때부터 정말 좋다고 하는데,

반만 믿으면 되겠지요?





 



IP : 112.76.xxx.16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21.9.8 5:54 PM (222.112.xxx.101)

    요즘 사주 영업 많네요

    개독들 뭐하세요?

  • 2. 위 댓글은
    '21.9.8 5:57 PM (14.52.xxx.80)

    무시하시고 들으신 말씀처럼 앞으로 더 잘되실 거예요.~~~~
    좋다고, 좋아진다고 하는 말을 반만 믿지 마시고, 그냥 다 믿으세요.^^
    그리고 내년에 또 글 써주세요. 진짜찐짜 많이 좋아졌다구요.
    더욱 행복해지실 거예요.~~~~

  • 3. ....
    '21.9.8 6:00 PM (118.37.xxx.12)

    남이 똑같이 그런말 하면 이상하게 위로가 안되는데
    일단 사주에서 그런말 하면 안심이 되는게 있어요
    그리고 일단 모르는 사람이니 눈치 안봐도 되고
    저도 어릴 땐 싫어 했는데 간혹 그런데서 위로가 되네요

  • 4. 비슷한상황
    '21.9.8 6:01 PM (83.53.xxx.216)

    그러면서 뒤돌아 보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남탓도 하지말고, 자기 성찰을 하면 발전이 있다고..

    이 말 많이 위로가 되네요. 우리 지난 날에 대한 후회는 접어두고 묵묵히 열심히 살아봐요.

  • 5. 새옹
    '21.9.8 6:03 PM (211.36.xxx.161)

    서울일까요
    저도 요새 심란한 마음에 보고싶네요 ㅠㅠ

  • 6. 좋네요
    '21.9.8 6:09 PM (110.70.xxx.202) - 삭제된댓글

    공적인 업무가 공무원? 인가요?

  • 7.
    '21.9.8 6:20 PM (223.38.xxx.251)

    절망과 자책할 때 이런 얘기가 별거 아니지만 사람을 일으켜 세워주죠.
    자주 보고 하지는 마시고 심리 상담 받았다 생각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면 되겠네요.

  • 8. 맞아요
    '21.9.8 6:30 PM (211.246.xxx.113)

    어느 정도 맞는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잘못된 상황도 그저 팔자탓이라고 말해주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구요.ㅋㅋ

  • 9. 저두요
    '21.9.8 6:42 PM (180.228.xxx.218) - 삭제된댓글

    가끔 사주보면 정신과 상담 한 것처럼 속이 후련해요.
    한번은 역술가가 많이 힘드셨겠네요 하는데 엉엉 울었어요. 그때 사기 당해서 집 경매 넘어가고. 난 병 걸려서 죽네마네 하고 있던터였는데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앞으로 좋다는 그말에 힘내서 지금까지 살고 있네요. 진짜로 그 뒤로 다 잘 풀렸어요. 너무 힘들땐 한번씩 사주보고 속 달래게 되네요. 정신상담 비용보다 싸고 ㅎㅎ

  • 10. 어후병신
    '21.9.8 7:09 PM (114.203.xxx.20)

    샤랄라야
    이 글이 광고글로 보이니?
    그렇게 꼬인 인성으로 어찌 사니?

  • 11. ...
    '21.9.8 7:21 PM (182.227.xxx.93)

    왜?
    사주 보고 난 뒤에 꼭 붙이는 말
    많이 믿지는 않지만~~~
    할까요?

  • 12. 사주
    '21.9.8 7:55 PM (220.94.xxx.57)

    저도 어느정도는 믿어요
    특히 문서운있다 하면 집이나 뭐 계약하더라구요.

    저는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날부터 곳간에 재물이 쌓인다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되더라구요

    원글님

    좋은건 믿으세요
    나쁜건 조심하시구요
    44세부터 잘되실겁니다

  • 13. 요즘
    '21.9.8 8:06 PM (14.6.xxx.202)

    저도 심난한데..
    거기가 어딘지 알수있나요.

    더도 위로 받고싶네요

  • 14. 윈글님
    '21.9.8 8:12 PM (223.38.xxx.213)

    그분 좋으신분이네요

    음 마음공부도 하시는분같아요
    제대로 하는마음공부 수칙이
    남탓하지 말라거든요
    남탓하면 수행한거 다 잘못한거라고

    남탓하지말고 자기성찰 과거에
    끄달리지말라

    님에게 좋은선물주셨네요

    잘풀리시게되면 선행하시면서
    사시면 더 잘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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