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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제 방 만들었어요~ ㅎㅎ

딱인데 조회수 : 3,040
작성일 : 2021-09-07 14:59:16

이런날 그 방에 들어가서 사부작 거림서 멍때리기 딱인데...

빌라 살다가

생애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해서 신축 아파트에 들어갔어요

17평 빌라에서 부부둘이 살았는데 큰가구나 가전이 없고  짐도 없는 편이라

그 공간이 좁지 않았어요


그랬는데 28평 신축 아파트로 이사오니 공간이 남아돌아요

처음으로 침대도 사서 들여놓았고

소파,  86인치 티비, 식탁..

그래도 큰가구들은 자기 자리에 딱 잡혀 있으니 어수선 하지도 않고요


안방,거실,부엌  정말 깔끔하게 해놨어요

감각적으로 꾸미고 이러는 거 잘 못해서

그냥 딱 기본만 갖추고 단정하고 깔끔하게

그렇게만 해놨어요


옷장이 있는 작은 방은 옷 넣어두고  행거를 놔서

그곳은 옷방겸 빨래 말리는 곳이고


아무것도 없는 방 하나는 어떻게 꾸밀까 하다가

따뜻한 색감에 예쁜 꽃무늬가 들어간 커텐 사서 달고

이사오기 전에 썼던 긴 좌탁을 놓고 담요같은 흰색 블랭킷 덮어놓고

색감 쨍하고 따뜻해 보이는 쿠션 두어개 올려 놓고

그 주변으로 이사올때 가져와서 (버릴까 고민했다가..) 페인트칠 해서 놔뒀던

낮은 서랍장 두어개 늘어놓고 그 위에 뭔가 레트로적인 원단 (가지고 있던 거) 덮고는

그 위에다 타자기.

타자기 옆엔 색감 예쁜 편지봉투와 편지들 조금  (편지 모아둔거 한박스 버리고  예쁜거 몇개 골라뒀었음)

내 옛날 삐삐.

카세트테잎들... 오래된 디카..오카리나..

버리고 싶진 않았던 옛날 물건들 중에

일기장과 편지처럼 양이 엄청 많은건 다 버리고 

나머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최대한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몄어요.


그랬더니 그냥 오며가며 봐도 그냥 따뜻한 기분이 드는 공간이에요.

안방, 거실 이곳은 워낙 깔끔하게 꾸며놔서 그냥 딱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라면

이곳은 뭔가 따뜻하고 옛날 느낌도 나면서 안정감이 드는..


바닥에 러그 깔면 더 아늑할 거 같은데

그거 세탁하고 보관하기 어려울 듯 해서 아직은 고민이고

현재 상태로

비오는 오늘 같은 날이면

이 방에서 만화책 가져다 읽고

친구랑 수다 떨고 음악 듣고

편지 쓰고  이런거 하면 엄청 좋을 거 같아요.


그냥 가만히 멍때려도 좋고

그러다 낮잠 자고 일어나면 행복할 것 같은..ㅎㅎ





IP : 121.137.xxx.2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21.9.7 3:01 PM (112.154.xxx.91)

    28평 신축아파트에 86평 대형 TV? 레트로 분위기 물씬 나는 타자기..음~~~~~~
    커피향이 막 흘러나올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 2. 비오는 오늘
    '21.9.7 3:05 PM (106.101.xxx.179)

    초대해주세요
    운치있는 그 곳에서 커피 마시고 싶네요^^
    축하드립니다!!!

  • 3. 원글
    '21.9.7 3:05 PM (121.137.xxx.231)

    티비는 저는 관심이 없고 남편이 큰거 사야 한다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면서 열심히 찾더니
    86인치 짜리를 샀어요
    엄청 클 줄 알고 너무 보기 싫을 거 같았는데
    와서 티비장 위에 올려놓으니 크긴 커도 그렇게 엄청 큰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냥 지저분하지 않게 티비장과 딱 한세트처럼 깔끔하게 맞아 떨어져요.

    티비는 전 별 관심없어서 패스..^^:

  • 4. 그느낌
    '21.9.7 3:06 PM (112.152.xxx.13)

    압니다 나만의 예쁜 공간 신축 아파트 너무 축하드려요^^아이 없으시다면 정말 더 넓게 쓰시는 공간되실꺼에요 오늘같이 비가 촐촐히 오는날 뭔가 감성 돋죠 ^^저도 집다시 꾸미고 나니 집이 더 좋아졌어요 .새쇼파에 누워 큰 티비에 넷플릭스 끼고 누워있어요 ~ 시나한편 쓸까요 수필한편 쓸까요 급 끄적임이 당깁니다 .

  • 5. 원글
    '21.9.7 3:11 PM (121.137.xxx.231)

    아..근데 이게 또 다 개인취향이라 저는 무지 좋은데
    타인은 저게 뭐야...할 수도 있어요.ㅋㅋ

    내가 쓰던 오래된 타자기..삐삐. 디카...플로피디스켓 하나...
    이사올때 버릴까 했는데 도저히 이건 못 버리겠더라고요.
    당연하게 챙겨왔는데 딱 맞는 공간이 생겼어요

    타자기 올려두고 정말 거의 십년만에 타이핑 해보려는데
    몸이 기억하고 있을 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요.ㅋㅋ 버벅댐...
    나중에 연습해서 시 한편 타이핑 하려고요.

    이삼십권이던 일기장 다 버리고 왔는데 게중에 한두개는 챙길껄
    좀 아쉽긴 하네요.
    편지는 큰 박스 한박스를 버렸는데 그나마 올려놓기 좋은 카드나 엽서
    예쁜 편지 골라서 가져온게 다행이라면 다행이고요.ㅎㅎ

    근데 확실히 따뜻한 색감의 꽃무늬 커튼이 크게 한몫 하는 거 같아요
    그게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닐까 싶은...

  • 6. 모카
    '21.9.7 3:14 PM (125.248.xxx.182)

    톱스타유백이에서 깡순이 아지트랑 비슷한 느낌일듯 하네요.조명더 추가하면 더 아늑하겠네요

  • 7. 우왕
    '21.9.7 3:48 PM (39.7.xxx.192)

    다락방 같은 아지트네요. 행쇼!

  • 8. 원글
    '21.9.7 3:58 PM (121.137.xxx.231)

    톱스타유백이를 못봐서 몰랐다가 검색하니 이미지가 나오네요
    비슷해요. 다만 저는 좀더 간결하긴 해요.
    조명 추가하면 진짜 아늑할 거 같긴한데 자꾸 짐 늘이는 거 같아서
    고민 해보려고요.^^

    다들 행복하세요^^

  • 9. ...
    '21.9.7 6:02 PM (14.51.xxx.138)

    옷방에서 빨래 말리면 습하지 않나요. 옷장으로 습기도 들어갈거 같고요

  • 10. 원글
    '21.9.7 6:25 PM (223.38.xxx.205)

    ...님 습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 옷장있는 작은 방은 옷장에 옷조금
    넣어두고 방엔 아무 것도 없어요
    빨래 행거만 있어서 거기서 빨래 말리는거죠
    세탁기에서 탈수된 옷들만 말리니까
    습한거 없고 또 주말에 한번씩 세탁기 돌려서
    날씨 좋을땐 금방 마르고요

    붙박이 옷장 작은거 있는방이라 옷방이라
    한거지 방에 옷이 많이걸려진 그런 옷방은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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